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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8 10:55






바스락거리는 이불의 감촉을 느끼면서 눈을 뜬 정대만은 따끔따끔한 목을 어루만졌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0년. 애인을 가진 적은 없지만 원나잇 경험만큼은 대하서사시인 정대만은 톱밥이라도 먹은 것 같은 목 상태에 눈물을 찔끔 삼켰다. 어제 노래방이라도 갔다 온 건지 이렇게 목이 아픈 적은 처음이었다. 관계 중에 대만은 눈물을 흘리는 타입이었지 소리를 지르는 타입은 아니었다. 오히려 안으로 꾹꾹 삼키는 편이었다. 인상을 썼더니 눈가는 물론 볼까지 아픈 것을 보니 어젯밤이 굉장했다는 것만은 알 수 있었다. 

앓는 소리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확인하니 상대는 자신의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이미 사라져 있었다. 욱신거리는 허리와 엉덩이를 손으로 매만지며 샤워실로 향하며 정대만은 내내 어젯밤을 회상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어제는 분명, 팀에 회식이 있었다. 새로운 선수가 들어왔고 그 선수 환영회 겸 앞으로의 시즌 회의 겸. 

따뜻한 물에 몸을 이완시키면서 몸 이곳저곳을 확인해보니 별다른 흔적은 없었다. 손끝이 이상하게 아파서 뭘 붙잡고 긁기라도 했나라고만 생각한 정대만이 샤워를 마치고 나와 수건으로 머리를 터는데 어디선가 벨소리가 울렸다. 급하게 수건으로 아래만 가리고 벨소리를 따라 방 구석구석을 뒤지던 정대만은 침대 옆 서랍 아래에서 가냘프게 울리는 폰을 찾아냈다. 찾아내느라 시간이 걸려 끊어진 폰 액정에는 서태웅 이름 세글자가 반짝 반짝 빛나고 있었다. 


- 선배 몸 가눌 수 있겠어요?


- 괜찮아 괜찮아 야 내가 술이 얼마나 센데


- 아닌거 같은데 집이 어디인데요?


- 됐어, 나 재워줄 남자 많다. 걱정하지 말고 먼저 가라


어젯밤의 대화가 조금씩 떠올랐다. 서태웅의 기분 상한듯 한 표정도. 술에 취해서 그런지 술술 나왔던 말들이 부끄러워서 정대만은 엉망인 침대 위를 주먹으로 퍽퍽 쳤다. 


띠로리띠로리띠로리


다시 울리기 시작한 폰에는 또 한번 서태웅의 이름이 떠올랐다. 그치 걱정이 되겠지. 후배에게 되도 않는 tmi 남발하고 혼자 누군가 붙잡고 이 호텔로 기어 들어왔을 테니. 누구랑 들어왔는지도 본건가. 걱정하던 사이 이번에는 폰의 전원이 수명이 다해 끊어지고 말았다. 




--




연습 시간 직전에 간신히 맞춰 도착한 정대만은 아직도 갈라진 목소리를 숨기기 위해 다시 몇번 목을 가다듬었다. 쉰 목소리는 여전했지만 이제는 피곤하다고 하면 넘어갈 법 했다. 


"선배, 어제..."


"으악 깜짝이야."


뒷목을 간질이는 목소리에 놀란 정대만이 소리를 지르자 서태웅이 인상을 구겼다. 연습 전 몸을 풀던 선수들은 그제야 정대만이 온 것을 확인하고 서로서로 목례를 나누었다. 서태웅에게도 대충 인사를 건네고 옷을 갈아 입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니 뒤에서 발자욱 소리가 따라붙었다. 


"전화 못 받아서 미안하다. 배터리 나갔더라고"


"그런 거 같았어요. 어제 괜찮았어요?"


"어제? 뭐 괜찮았지."


"갑자기 감독님이 찾으셔서, 선배 혼자 둬서 미안해요"


"신경쓰지마라. 그런걸 신경쓰고 그러냐."


"그래도-"


자신을 걱정하는 서태웅이 기특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더니 얼굴이 살짝 붉어지는 것이 보였다. 귀여워서 머리카락을 엉망으로 만드는데도 가만히 그 손길을 받고 있는 모습이 고양이같아 정대만은 웃음이 났다. 


"너도 어제 잘 들어갔지?"


"...네?"


"선배가 되가지고 후배 챙겨주지도 못하고 미안하다" 


"잠깐 그게 아니라 어제"


"으아 이제 그만 얘기하자 골 울린다."


정대만은 라커룸에 넣어 두었던 숙취해소제 한병을 서태웅에게 쥐어주었다. 서태웅은 아리송한 표정으로 서있었다. 정대만은 그런 서태웅의 어깨를 꾹 한번 쥐어주고 코트로 향했다. 


"술먹고 추태부리는 거라도 봤나"


곰곰히 다시 생각해보자 폰에 저장된 남자들 이름을 주룩주룩 내리는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걸 본건가. 그럼 징그러울만도 하겠다. 오랜만에 만난 후배에게 못볼꼴 보여줬다 생각한 정대만은 몸을 떨었다. 술 적게 먹어야지. 정대만은 또다시 지키지 못할 약속을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




연습이 끝나고 정대만은 경기장 뒤 주차장에 서서 12번째 통화음을 듣고 있었다. 어제 밤에 발신 목록만 19명이었다. 혹시 여러명이랑 했나? 싶다가 자신이 그정도로는 미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며 받지 않는 12번째 발신을 끊고 13번째를 걸었다. 


"염치 없는 새끼가 전화를 해?"


"왜 다짜고짜 욕이야. 너야? 어제 나랑 잔게?"


"다짜고짜 욕한건 니 남친인지 뭔지잖아. 어제 시바 받자마자 욕 먹은 내 기분이 어떨거 같냐"


"나 남친 없는거 알잖아"


"그럼 어제 전화한 그 목소리 저음인 새끼는 누군데? 지가 남친이라고 앞으로 전화하면 죽여버리겠다면서 아주 그냥 살해 협박을 하더만"


"저음?"


그런 애가 있나. 전화를 끊고 정대만은 발신 목록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저음이라고 할 만한건....


"여보세요?"


"시발 야 나 애인 있는 새끼 안만난다고 했냐 안했냐?"


"넌 또 무슨 소리야"


"또? 여러명한테 욕 쳐먹고 있나보지? 야 나 불륜 치정 이런거 딱 질색이야 연락하지 마 새끼야"


전화는 또 뚝 끊어졌다. 이 놈도 아닌가. 혼란이 가중되었다. 발신 목록은 이제 몇명 남지 않았다. 받지 않거나 수신거부를 한건지 뚝 끊기는 번호들도 있었다. 


"와 전화를 다하네? 이제 얼굴에 철판이라도 깐거야?"


"어제 나한테 전화 했더라?"


"했지, 니가 밤에 부재중 남겼길래. 같이 뒹굴자는 건가 해서"


"그럼 너야? 나랑 호텔에서 잔거?"


"지랄하네. 너 이상한 취향 있는 건 알았다. 변태는 아닌줄 알았는데 다른 놈이랑 하면서 앙앙거리는 소리는 왜 들려 준건데?"


이번에는 얼굴의 피가 발바닥으로 한번에 훅 꺼지는 느낌이었다. 심지어 어제 누군가랑 자면서 전화도 받았다고? 절대 그런 취향은 없는데. 아무말도 안하는 정대만에게 상대는 몇번 더 욕을 박은 후 전화를 끊어버렸다. 자신의 차에 몸을 간신히 기대어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 유지한 정대만은 어제 일을 생각해보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정확히 호텔로 들어가고 아침에 눈뜨기까지의 기억이 통째로 삭제되어 떠오르지가 않았다. 

뉴스 나오는거 아니야? 기자인가. 이번에는 인터넷 창을 켜서 스포츠 뉴스를 확인하고 그 다음에는 자신의 이름도 조심스레 검색해봤지만 나오는 것은 없었다. 아직 안나오는 건가 불안감이 고조되는 정대만 옆으로 다가온 서태웅이 자신의 체중을 살짝 실어 몸을 기대었다. 


"태웅아...어...언제부터 있었어"


"너야? 어제 나랑 잔게? 부터쯤?"


아... 많이 들었구나. 정대만은 차가워진 손을 열나게 전화하느라 뜨거워진 폰을 만지며 달랬다. 오자마자 추태 많이 보이네. 정대만이 구두 앞코를 세워 시멘트 바닥을 벅벅 긁었다. 


"원래 술 마시면 이렇게 기억이 날아가는 편이에요?"


"그건 아니야. 아닌가. 잘 모르겠네"


"어제 맥주 두잔 마신거 알아요?"


"내가 좀 술이 약해"


"그럼 이제 마시지 마요"


"그래야겠다."


이러다가 인신매매 당해도 모르겠네. 골치 아파진 정대만이 머리에서 뭐라도 나오길 바라는 거 처럼 이마에 노크하듯 콩콩 두들기는 사이 다시 한번 전화가 울렸다.  


"왜 전화 했어?"


"아 혹시 어제 나랑 호텔 간거 너인가 해서"


"난 또 사과라도 하려는 줄 알았는데 또 뭔 개소리냐."


"너 아니야?"


"아니야 이 또라이 새끼야!!!!"


수화기밖에서 들릴 정도로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로 욕을 한 상대는 전화를 뚝 끊었다. 황당한 표정으로 이해를 구하듯 옆에 있는 서태웅을 바라봤다. 서태웅은 미묘한 얼굴로 정대만의 폰 액정에 떠있는 이름을 응시했다. 


"이 사람은 입이 거칠더라구요. 만나지 마요"


"그렇긴 한데, 얘가 기술이 좋...뭐?"


"어제 번호 다 삭제해 버릴라고 했는데 어디까지가 농구 관련인지 몰라서 삭제 못했어요."


이번에는 서태웅의 전화가 얇은 코트 속에서 진동소리를 냈다. 이름을 확인한 서태웅은 인상을 쓰더니 얼굴로 폰을 가져갔다. "감독님 또 전화 하시네요. 내일 경기장에서 봐요." 서태웅은 세상 쿨하게 사라졌다. 정대만의 폰은 짧은 진동소리를 내며 문자 착신을 알렸다.

[후배인지 개 나발인지 그 새끼랑 천년만년 잘 살아라 미친새끼야]   




--




서태웅의 국내리그 복귀 첫 경기는 성공적이었다. 컨디션 좋은지 전체 득점의 반 이상이 서태웅의 스코어였다. 감격에 겨웠는지 후반 10분에 교체된 정대만은 옆에서 우는 감독의 등을 문질러주며 울지 말라고 달랬다. 띠동갑인 감독은 나이도 많으면서 항상 정대만을 형처럼 의지했다. 워낙 그런 롤에 익숙했기에 정대만은 감독을 능숙하게 다루곤 했다. 


"우승한 것도 아닌데 뭘 벌써 울어요"


"우승이 손에 쥐어진 기분이다"


목에 두르고 있던 타월을 내려서 그나마 덜 젖은 부분으로 감독의 얼굴에 가져댔다. 이렇게 울어서는 기자들이 우습게 볼게 뻔한데. 정대만은 감독을 아이처럼 다루며 얼굴을 부드럽게 닦아주었다. 감독의 머리를 농구공이 정통으로 때리기 전까지


"서태웅 너 미쳤어!?!!"


"죄송해요. 상대 플레이가 거칠어서"


코트의 하얀 선을 경계선처럼 밟고 선 서태웅이 숨을 몰아쉬며 상대팀 선수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런 플레이 한적도 없는 상대팀은 억울한 표정으로 욕을 내뱉었다. 서태웅은 그런 말들은 들은체도 안하고 정대만을 똑바로 쳐다봤다. 뭔가 할말이 있는데 참고 싶은 표정을 유심히 바라봤지만 정대만으로서는 무슨말을 하고 싶은 건지 유추해내기가 힘들었다. 


"경기 끝나고 주차장에서 봐요"


서태웅은 남은 시간을 뛰기 위해 다시 코트 위로 돌아갔다. 감독은 서태웅의 공에 머리를 맞고도 뭐가 좋은지 실실 웃었다. 적극적인 플레이가 아주 좋아. 내가 바라던 선수야. 이쯤되면 그냥 서태웅 덕후가 아닌가 싶었다. 




--



흔히 운동선수들의 상탈한 모습은 매스컴에 쉽게 노출되었다. 연습할 때나 경기 끝나고 지친 선수들이 유니폼을 벗어 던진 모습은 팬들에게는 귀중한 사진과 영상으로 남았다. 하지만 서태웅은 예외였다. 좀처럼 벗는 일이 없어서 생긴 별명도 유교보이. 예의를 잘 지키는 것도 그렇고 옷도 꼭꼭 다 챙겨 입고 다녔으니까. 

그래서 지금 경기장에서 울려퍼지는 소리는 서태웅의 팬들의 비명이었다. 인터뷰를 위해 다가온 기자와 카메라를 흘끔 본 서태웅이 갑자기 상의를 벗더니 옆에 서있던 정대만에게 냅다 던진 것이었다. 가슴위를 비치던 카메라는 서태웅의 하얀 몸을 한번 위아래로 훑었다. 매끈하면서 근육이 붙은 몸에 몇몇 팬들이 관중석에서 쓰러지는 소리가 났다. 


"오늘 국내 복귀 경기 정말 멋있었습니다. 소감 있으신가요?"


"평상시 하던대로 했습니다."


"정말 간결하네요. 지금 팬분들의 비명소리가 경기장을 메우고 있-"


"으아아아아아악 야 이거 입어 입어!!"


갑자기 난입한 정대만 때문에 기자는 말을 멈췄다. 어웨이 저지로 서태웅의 등을 꼼꼼히 덮더니 한번더 확인하고는 옷 똑바로 입으라고 경고성 멘트까지 하고 정대만은 기자에게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뒤로 물러섰다. 

가만히 있던 서태웅은 그 저지가 정대만 것임을 확인하더니 묵묵히 옷을 꿰어입었다. 팔길이가 조금 짧고 흉통이 살짝 껴서 지퍼를 반쯤 올리다만 모습이 뇌새적이었다. 카메라맨은 나오지 않는 코피를 닦으며 이번 영상의 시청률 대박을 속으로 외쳤다.


"어...아 죄송합니다. 제가 잠시 딴 생각을.. 큼...네 그럼 인터뷰..를. 아 잠시만 잠시만 멈췄다 해도 될까요?"


눈에 띄게 동요한 기자는 스탭이 들고 있던 대본을 받아 들었다. 하얀 종이를 보니 서태웅의 상반신이 다시 생각나 기자는 마이크로 자신의 머리를 때렸다. 벗은 몸이 문제가 아니었다. 저지를 입을 때 슬쩍 보인 등에 잔뜩 나 있는 손톱자국... 기자는 불순한 생각을 물리치기 위해 속으로 애국가를 두번 완창했다. 




--




"혹시 너야?"


"감독님이랑도 잤어요?"


"뭐라는 거야!!!! 아니야 뭔 미친 소리야. 아니고. 내 말에나 대답해. 너야?"


"네"


"내가 진짜 미쳤나보다"


"우리 사귀기로 한것도 그럼 기억안나요?"


정대만의 머리가 핸들의 크락션을 울렸다. 빠아앙 하고 울리는 소리에 조수석이 앉아있던 서태웅은 손으로 정대만의 이마를 밀어 올렸다. 밖에서 하기 남사스러워서 차안으로 데려온 서태웅의 언어 구사는 리미트가 풀려버렸다. 


"선배가 먼저 매달려서 어쩔 수 없었어요. 저는 그냥 호텔에 두고 가려고 했는데"


"내..내가?"


"저 물고 빨고 버클을 막 풀고...입술 여기 봐요 좀 부었죠?"


어리디 어려보이는 얼굴의 서태웅이 예쁘게 휘어진 눈썹을 내리깔며 정대만에게 자신의 입술을 내밀었다. 작은 입 주위가 붉게 달아오른 것이 그제야 확인되었다. 


"선배 할때 손가락으로 접합부 같이 만져주면-"


"아아아악! 알았어. 그럼 전화는 뭐야"


"해충제거"


"너가 걸었어?"


"선배가 호텔 가는 내내 걸었어요"


내가 옆에 있는데. 불만스러운듯 서태웅이 조수석에 몸을 묻었다. 


"진짜 기억안나요?"


"안나. 안난다고."


"그럼 오늘 확인할래요?"


"뭘 확인하고 자시고 없어 이제! 너도 잊고! 나도 잊고!"


"사귀기로 했으면서 지금 딜도로 쓰이고 차인건가"


서태웅이 핸들을 잡은 정대만의 손목을 움켜쥐었다. 뒤로 몸을 물리기에는 차안은 너무 좁았고 서태웅은 10년전 정대만이 기억하는 모습보다 몸집이 커져있었다. 정대만은 침을 꿀꺽 삼켰다. 


"그래 그럼 오늘하고 끝이야?"


"네"


불안하게 운전을 하는 정대만을 흘끗 바라봤다. 정말 하나도 기억못하는 것 같았다. 정대만은 서태웅에게 먼저 들러붙지도, 사귀자는 말을 듣지도 못했다. 은근슬쩍 떠본 말인데 전부다 수긍하는 것을 보니 잘됐다 싶어서 서태웅은 보일듯 말듯 웃었다. 이번에는 전부다 기억하게 만들어야지. 굳은 다짐을 하며 서태웅은 웃었다.








 
2023.03.18 11: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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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개좋아 센세... 헤프고 죄많은 연상 치밀하게 감아버리는 연하 진짜 탱댐의맛 그자체 ㅜ
[Code: 772d]
2023.03.18 11:0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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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너무 좋다 정대만 존나 죄많은 남자네 이거ㅠㅠㅠ한 입으로 두 말하기 있냐 기억에 없더라도 사귄다 했으면 남자답게 책임져라...서태웅이 온 몸으로 소유주장 중인데 지금ㅋㅋㅋ어ㅋㅋㅋ
[Code: 9a0b]
2023.03.18 11: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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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많은 연상 호로록하는거 봐라ㅋㅋㄱㅋ 태웅이 잘한다
[Code: debf]
2023.03.18 11: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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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략연하 존맛
[Code: 66d9]
2023.03.18 11:4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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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이가 고생이 많다..,
[Code: 5acf]
2023.03.18 11: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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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웅이 계략연하탑 맛있다 맛있어
[Code: 327d]
2023.03.18 12:0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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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웅은 웃었다 크아아ㅏ아ㅏㅏㅏㅏ!!!!!!!!!!!!!!
[Code: fa58]
2023.03.18 12: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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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략연하공 음~
[Code: 6aeb]
2023.03.18 12:4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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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웅은 웃었다 으아악
[Code: 66ca]
2023.03.18 13:5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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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미친.... 와 나 입이 안다물어져 와... 탱댐 이렇게까지 맛있기 있냐
[Code: 1f2e]
2023.03.18 14:0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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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어나더 어나더요!!!!
[Code: 1fbc]
2023.03.18 17:4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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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나올때까지여기서노숙함
[Code: 6170]
2023.03.19 01: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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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너무 좋아서 눈물나,,,, 질투 많고 소유권 주장 오지는 갓기연하 태웅이 존나 귀엽고 죄많은 남자자석 연상 대만이 은은한 색기 오질거 같구 맛있다맛있어
[Code: 7923]
2023.03.21 14: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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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씨 욕나오게 좋아 센세… 제발 어나더 죠…
대만이가 기억하게 해야지 센세…
[Code: 30e1]
2023.03.29 00:2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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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웅은 웃었다ㅅㅂ너무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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