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요약되는 거 같은 불과 3년전 게임스탑 주가폭등 사건 그린 덤머니 봐라
당시에도 사건 자체가 개꿀잼이라 지켜보면서 이게 대체 뭐지 역사적 순간에 있구나 했는데 영화가 또 의외의 교주파티라 재밌게 봄
참고로 어렵지 않음

단점은 여러 인물 얘기가 교차되는데 조금 플롯이 깔끔하지 않음,
더 자세한 사건 배경이랑 인물들이 존버하는 행동과 연관된 사연을 더 알고 싶었음

하지만 현대식 혁명 보고 싶다, 사기꾼 업보빔 보고 싶다, 연대하는 소시민 얘기 최고에.이면 봐라




약간 빅쇼트의 자식 영화 느낌

빅쇼트에서 보여준 2008년 서브프라임(=신용불량자)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사태
월가놈들이 이자놀이하려고 개안일하게 리털럴리 개나 소나 주택담보대출을 ㅈㄴ게 해주고 이 부실대출을 모아 파생상품을 만들어 그 신용등급도 조작해서 속여 팔았는데 집값 거품이 와르르 무너지며 대출 못 갚자 상품이 휴지조각 돼서 주르륵 망하고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길거리에 나앉게 된 일. 그 와중에 지들은 정부에 징징대서 혈세로 보너스 챙기고 로비로 개혁 막고 은행사기꾼들 중 1명인가 빼고 감옥 안 가고 기소 안된 놈들 수두룩했던 걸로 기억... 이딴 대국민 사기를 용인한 쌀국 기득권

그때 가정이 무너지고 정신이 무너지는 고통을 겪어야만 했던 밀레니얼과 젠지들에게 월가점령시위 내려다보면서 샴페인이나 처마시는 월가놈들은 철천지 원수였고
대략 십년 뒤 어린 시절 추억의 가게를 조져서 또 서민 등쳐먹으려는 월가놈들에게 대동단결하여 엿먹일 기회가 온 거쥬?



대충 미리 알면 좋은 용어는 퍼옴





월가 작전세력이(멜빈 캐피털 등 헤지펀드사) 공매도하기 만만한 하락세인 회사를 물색했는데 콜솔겜 파는 매장인 게임스탑이 타겟이 됨 팬데믹이고 온라인으로 게임 사는 추세니 전망이 안 좋다 본 거. 나름 회사는 변화도 주고 성장하려 노력중이었는데




자기한테 없는(=공) 회사 주식을 빌려 ㅈㄴ 많이 팔아서(=매도) 주가 하락되면 싸진 주식을 다시 사서 돌려주고 차익 챙기는 거.

주가가 낮아질 걸 예상해서 하는 거래는데 사실상 유도하는 거 아닌가 싶음
머스크도 예전에 공매도 타겟돼서 테슬ㄹㅏ 망할 뻔한 것땜에 월가 극혐함 갖고 있지도 않은 부동산 같은 건 못 파는데 왜 주식은 팔 수 있냐고 이건 사기라고 함 (게임스탑에 끼어든 이유인 듯)
나붕도 금알못이지만 솔직히 이게 왜 합법인지 모르겠... 자본만 개많으면 물량공세로 조작되는 거 아닌가 싶고 멀쩡한 회사 잡아다 망하게 할 수 있는데



여튼 공매도 세력은 게임스탑 주식을 너무 많이 삼. 그럼 개미들이 무서워서 싼 값에 패닉 셀을 하게 유도하는 거
근데 이제 대인오씨가 맡은 포효하는냥이라는 닉으로 주식 너튭이랑 레딧 활동하는 주인공이 월가놈들이 게임스탑을 너무 저평가하고 공매도 비율이 개높아서 지들 뜻대로 주가가 안 떨어지고 물려서 좃될 가능성 있다고 주장함

그렇게 세력의 예상을 벗어나 주가가 오르면





더 올라서 더 망하기 전에 울며겨자먹기로 주식 다시 사는데 이걸 숏 스퀴즈라 함

숏 = 공매도 치는 거
스퀴즈 = 쥐어짜는 거

사려는 수요가 많아지니 더 가격이 오름



게임스탑 희소식도 있고 주가가 조금씩 올라서 주식투자 섭레딧에서 숏스퀴즈 가즈아 하고 몰려듦





이런 힘 없는 개미들을




이렇게 호구들 코묻은 돈이라고 대놓고 개무시하면서 짹에서 조롱한 시트론 리서치란 공매도 분석 조직이 있었고



개미들 개빡쳐서 단결력만 더 좋아짐







그래서 개미들이 몰려 미친듯이 매수하고 존버하니까 주식이 귀해지고 3달러가 500달러가 되고 세력은 주가 내리려고 발광하고 ㅈㄴ 오르락내리락 개미친 시장이 된 거
10일동안 1600% 오르고 이랬대 ㅁㅊ 이게 가능한 수치라니



하지만 이 월가 개새들이 지들이 남 등쳐먹을 땐 자유고 남들이 돈 가져가려니까 이제 자유시장경제를 무시하고 개짓거리를 한단 말이에요




혹시 당시에 사건 전개 몰라서 이제 ㅅㅍ 싫은 붕들은 뒤로















그때 ㅅㅂ 갑자기 증권거래앱 로빈훗이 매수 제한해서 ㅈㄴ 어이가 없었짘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말이 돼????? 자기 돈으로 못 사게 막아??? 딴 증권사에선 살 수 있는데? 매도는 또 냅둠
파는 건 됩니다 고객님^^
로빈훗 이용자 절반이 게임스탑 주식이 있었다 함

아니 난 그때 뉴스 대충 봐서 몰랐는데 이 스타트업이 수수료가 없는 대신 주문정보를 투자사한테 넘겨서 돈을 받더만
근데 로빈훗 지분 소유를 많이 하는 시타델이란 회사가 게임스탑 공매도하는 헤지펀드사 멜빈 캐피털에 투자를 해서 망하게 생긴 거임 그니까 개미들이 못 사게 막으라고 사주한 거 아니냐는 의심을 삼 청문회에서도 횡설수설하고
당연 집단소송 걸림

그리고 몰랐는데 레딧도 서버 터뜨리고? 어느 세력인지? 다시 열어줬지만
소통 창구도 막아놓은 거 ㅈㄴ 치졸해 ㅅㅂ
나중에 언플까지 하고 (인터넷 여론 조작한 것같은 정황이 있더라 한 섭레딧에서 다른 종목이랑 은이 떡상할 거라고 다른 쪽으로 투자 부추겼는데 은 보유 많이 한 회사 시트론이 공매도했었고 그 주도 유저들이 레딧 계정 만든지 며칠 안된 뉴비였다 함 근데 이걸 대형언론사들이 개인투자자 동향처럼 보도했대)

이 반자본주의 범죄자새끼들이 말도 안되는 범법을 저질러도 조단위 부자들이 엮인 거라 그런가 이걸 냅두네 큰 도둑은 권력자야 무슨

그 ㅈㄹ을 했는데도 주가 하락했다 개미들이 존버해서 다시 올랐다는 거




이 경제사적 흐름이 재밌더라
현실의 사람들은 고통도 있고 희열도 있지만

월가에 악감정 있는 세대는 너죽고 나죽고 갈 데까지 가보자 난 잃을 게 없어 하고, 시대가 변해서 온라인 커뮤에 모여서 정보 공유하고 합심할 수 있고 앱으로 무료로 쉽게 주식 거래 가능해지고 팬데믹이라 보조금도 쓰고 주식거래 늘고 이러니까 개미도 세력이 될 수 있던 거
버티는 헤지펀드도 많았고 자본력으로 매도해대고 매수량 제한해서 주가 하락했다지만 멜빈 캐피털은 파산했고 시트론 리서치는 이제 공매도 안 한다 그러고 당시 헤지펀드들 손해액이 70조원 규모라는데 월가 업보빔 처맞았죠? 하지만 아직 모자르죠? 더 처맞아야죠?

이후에 공매도 규모 줄고 투자사에서 인터넷 여론 참고하는 식으로 금융권 문화가 바뀐 큰 전환점이 된 건 속시원하다
아직 현재진행형 사건이라지만 뚝심 있던 분들 잘 사셨으면


캐스트 안 알아보고 가서 반가웠던 아메리카페레라, 뎅니, 디센던트 나온 쉐일린우들리, 셋잇업에 나온 피터데이비슨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