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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번에 누구 머리 내리쳐서 병동 입원시켰다고 했잖아
시비 건 건 그 자식이긴 해도 내가 잘못한 건 맞는 것 같아서 사과할 겸 찾아갔거든? 솔직히 좋은소리 못 들을 거 같기도 하고 얘가 집이 부자라 잘못하면 퇴학당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먼저 납작 엎드렸는데, 뭔가 이상하더라...
"그렇게 미안해?"
어 ㅅㅂ 존나 미안해 안미안하다고 했으면 퇴학시키든 저주하든 뭐라도 저지를 표정이야 너
"미안하면 나랑 사귀자."
...?
얘가 머리를 다쳤나
뭔 정신나간 소리를 해대길래 폼프리 부인 부르려고 일어났는데 그 자식이 내 겉옷 소매에 매달려서 징징대는거야
"미안하다며. 미안한데 그 정도도 못해줘?"
진짜 뭐 이런 미친놈이 다 있나 싶어서 한대 더 때릴까 생각했다가 관둠. 대신 말로 해결해보려고 일단 앉았어. 연애는 무슨 연애야. 진짜 머리가 돌아버렸나. 내가 아무래도 너무 세게 때린것 같긴 했어...양장본 책이 휜거 보면...그래서 일단 진정하고 설명이나 들어보려고 그 놈 쳐다보고 있었거든?
"그렇게 빤히 바라보니까 설랜다 자기야."
얘 진짜 마법으로도 못 고칠 정도로 큰일난 거 같음. 어떡하냐. 표정 구기니까 걔가 당황하더니 눈치보더라. 그러더니 하는 말이 가관임 자기 얼굴이 취향이 아니냐는거야. 사실 내가 누구 좋아하는지 안다고. 근데 자기도 잘생기지 않았냬.
결국 한대 더 떄리고 나옴. 근데 좀 늦은 시간인데 기숙사로 걸어오면서 아까 걔 친구들 마주침. 근데 그 중 안경잡이새끼가 나 보면서 계속 실실 웃더라. 대화는 잘 했냐고. 뭔가 기분 나쁘긴 했는데 아까 병동에서 하루치 기운을 다 소진해서 화낼 기력도 없더라. 그냥 지나치려는데 걔가 갑자기 내 양 어깨를 턱 잡더니 잘부탁한다면서 방긋 웃어. 솔직히 기운도 없어서 그냥 상대해주다 돌아가려는데 이어서 하는 말이 가관이더라.
"앞으로 패드풋을 잘 부탁해 허니비! 오, 우리 시리랑 오늘부터 1일이라니, 호그와트의 정신나간 뱀파이어랑 우리 시리가! 앞으로 예쁜 연애하라고!"
여기서 직감했음 이 새끼들 단채로 짜고 나 놀리는구나
천하의 재수없고 짜증나는 시리우스 블랙이 사귀자는 얼토당토않는 말을 지껄일 때부터 알았어야 했는데
그 자리에서 제임스 포터 배를 걷어차버리고 기숙사로 돌아왔음
진짜 살다살다 이런 괴롭힘은 처음이거든? 이거 이제 어떻게 복수할까.
해포너붕붕 마루더즈 가캐 시리우스(벤반스)
시리우스 너붕붕
동급생 (특수폭행 피해자와 복수를 계획하는 가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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