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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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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의 여자친구는 벤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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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의 어색한 미팅을 거친 후 전체 리딩시간이왔다. 감독과 배우뿐 아니라 주위로 둘러앉은 스텝들과 홍보용 카메라, 모니터링 카메라까지 단체 스케줄이라 정신이 하나 없었다.

벤은 그 전에 있던 파이브와의 미팅을 떠올렸다. 어색하기 짝이없는 시간. 파이브는 주인공이 무미건조하고 사랑을 모르는 남자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벤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표면적으로는 사랑을 모르던 남자가 몇번의 반복된 시간의 흐름속에서 사랑을 찾는 이야기지만 사실은 사랑을 모른채 하고 있는것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 뒤로는 긴 침묵 뿐이었다. 벤은 정말로 파이브와 다시 만난걸 후회했다. 프로페셔널하지 못하다고 해도 어쩔 수 없었다. 차라리 이미지가 좀 맞지 않아도 편한사람이랑 하는게 디렉팅도 편하고 작품의 완성도도 높게 나올것 같았다.

-감독님! 안녕하세요~

여자주인공을 맡은 제인이 도착해서 인사를 건넸다. 제인은 작은 체구의 붉은 머리를가진 사랑스러운 배우였다. 제인의 등장에 분위기가 순식간에 풀어졌다.

-제인씨, 잘지냈어요? 운동열심히 했죠?
-당연하죠! 저 여기에 알통도 생겼어요 ㅎㅎ

제인이 팔을 들어보였다. 제인은 액션씬에 대한 대비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벤과 제인이 인사를 나누고 있을때 뒤따라 파이브가 등장했다. 파이브의 얼굴이 핼쑥해보였다. 벤은 조금 걱정이 됐지만, 아니 신경이쓰였지만 딱히 할말을 찾지 못해 간단하게 몇마디 인사를 나눴고 바로 대본리딩이 시작됐다.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대체 뭐가 그렇게 미안하니?”
“너를 사랑하지 않아서.”

파이브의 입에서 뱉어지는 사과가 가슴에 쿡쿡 박혔다.

역시 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파이브를 캐스팅한건 정말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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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이 끝나고 뒷풀이가 있었고, 파이브의 애인이 제인의 팬이라며 뒷풀이 2차에 참석했다. 벤은 믿을 수 없이 저와 남매같은 그녀의 모습에 파이브를 보았다. 파이브는 벤의 눈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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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은지 5년도 넘은 담배가 생각나 진의 담배를 뺏어 피던 벤의 옆으로 파이브가 다가왔다.

“담배도 피고 많이 컸다. 나도 한대만.“
“여기 공적인 자리야. 갑자기 왜그래?”
“나 취했으니까 봐줘.”
“너 여자친구…”
“그런거 아니야.”

밴은 파이브를 보았지만 파이브는 애꿎은 하늘만 쳐다보며 담배연기를 뿜었다.

”진짜. 너는… 존나 쓰레기야“

그순간 파이브가 벤을 쳐다보았다.
파이브의 눈가가 붉었다.
벤 생에 처음보는 파이브의 눈물이었다.
2024.04.22 11:4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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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센세 오셨다!!
[Code: 0b37]
2024.04.22 19:3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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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내가 말했던가 센세를 죽을만큼 사랑한다고 ༼;´༎ຶ ۝ ༎ຶ༽
[Code: 9df7]
2024.05.04 03: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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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또 보러왔어 최고야.....
[Code: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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