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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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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비문 ㅈㅇ
전편: https://hygall.com/580963236

*

"그래. 자네는 나와 할 이야기가 있겠지."

"……."
 

제이크가 입을 딱 벌리고 눈만 껌벅이자 노파는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그렇게 멍청이처럼 서 있기만 할 텐가?"

"아니."

"좀 걷지. 이리 오게."
 

그러고는 성큼성큼 앞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퍼뜩 정신을 차린 제이크는 부랴부랴 보폭을 따라가며 겨우 한마디를 입 밖으로 꺼냈다.
 

"잠깐잠깐만요대체 누구시죠?"

", 정말로? 지금 진짜 그걸 물어보게? 다른 중요한 질문이 많을 텐데?"

"……."

"지금 상황에 궁금한 게 많겠지."

"혹시 이 모든 게꿈인가요?"
 

연약하게 떨리는 제이크의 목소리에 노파가 코웃음 쳤다.
 

"꿈이라고 하면 뭐 어쩌게?"

"그야."

"그야, ?"

"……."

"그래, 할 말 없겠지. 아주 즐거워 보이던데 말이야. 이 모든 게 전부 꿈이라고 한들 또 어떤가? 억만금을 가지고도 꿈자리는 매번 뒤숭숭하기만 한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데, 달콤한 꿈이라도 한 번 꾸면 감사한 줄 알아야지."
 

노파의 목소리는 가차 없었다. 제이크는 마른침을 삼켰다. 심장이 점점 불안하게 죄여 들었다. 그는 차마 다음 말을 고르지 못하다가 목구멍에 내내 얹혀있던 절박감만을 겨우 내뱉었다.
 

"제발요."

"허어."

"제가몰랐어요. 그러니까제발."

"대개 자기가 간절한 줄 몰라. 인간이라는 게 다 그렇지."
 

그녀는 시작도 말라는 듯 지겨운 얼굴로 손을 휘휘 저었다.
 

"들어보게. 그 누구도 '난 오늘부터 악당이 되어야지.'라고 생각하지는 않아. '내일부턴 나를 불행하고 끔찍하게 만드는 짓만 할 거야.'라고 결심하지도 않지. '10년 후에 내가 영영 후회하게 될 선택을 지금부터 쭉 해나가야지.'라고 계획하는 사람도 없어. 이게 무슨 뜻인지 아나?"

"."

"인간의 의도라는 게 그렇게 얄팍하다는 거야. 그 정수리에 붙은 알량한 이성 나부랭이로는 말일세, 아무것도 못 하지. 진짜 의미 있는 행동은 말이야."
 

제이크보다 몇 걸음 앞서가던 노파가 불쑥 뒤를 돌더니 그의 가슴을 쿡 찔렀다.
 

"여기서 나오는 거지. 내가 너무 뻔한 말을 하는 거 같나? 그런데 그 뻔한 걸 한 치도 행하지 못하는 놈들이 너무 많아서 말일세. 자네도 여기에 할 말은 없지 않나?"
 

노파의 눈빛은 제이크가 지금껏 겪어본 어떤 시선보다도 그를 꿰뚫어 보는 듯했다. 정말로, 그의 전부를 훤히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처럼.

제이크는 무슨 변명이라도 하고 싶어 입술을 달싹이다가 이내 입을 꾹 다물었다. 그녀의 말이 맞았다. 할 말이 없었다. 따지고 보면 기회는 많았다. 선택의 여지가 있던 순간들이 분명히 제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그 모든 순간 고개를 돌리고 모른 척하며 고집을 부린 건 모두 자기 자신이었다. 외부의 어떤 것도 원망할 필요가 없었다. 하필이면 중요한 콘서트 날 일을 터지게 한 외부 상황이나, 하필이면 그날 등장해서 브래들리에게 모멸감을 준 못된 교수나, 그와 한 패거리를 맺고 브래들리를 외면한 업계 사람들이나, 흥미 본위의 가십을 쏟아내는 언론들이나그러나 그 모든 것을 다 제치고도, 그는 분명 바로잡을 수 있었다. 그의 모든 후회와 결핍의 책임은 그 자신에게 있었다. 제이크 역시 알고 있었다. 그게 너무나 뼈저리게 아팠다. 왜 몰랐을까? 왜 눈앞에 두고도 보지 못했을까?
 

"그래도 한 번쯤 기회를 줘도 될 만한 녀석들도 있기는 있지."

"그러면이 꿈을 이대로제 현실로 만들 수도 있다는 건가요?"
 

실낱같은 희망에 찬 제이크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노파가 또 한 번 코웃음 쳤다. 이번에는 아까보다 더 강했다.
 

"그럴 리가 있나."
 

심장이 쿵 내려앉는 듯했다. 제이크의 등줄기가 순식간에 서늘해졌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지? 이곳의 모든 게 다 사라지는 건가? 이곳의 브래들리는? 윌리는? 우리 윌리는 이대로
 

"나 참. 지금 누가 죽는다고 했나? 표정 좀 펴게."
 

처참하게 무너져 내리는 제이크의 표정을 본 노파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자네 정말 '잘나가는 비즈니스맨'이었던 거 맞아? 얼굴이 그렇게 투명해서야 쓰겠어?"

"……."

"애초에 여긴 자네 꿈이 아니야. 엄연히 다른 이의 현실이지."

"현실이라고요?"

"나는 잠시 자네가 볼 수 있게 통로를 이어주었을 뿐이야. 하지만 그건 기한이 있지. 당연하지 않나? 남의 것을 빌리면, 돌려줄 때가 오는 법이지."

"돌려주면 어떻게 되는 건데요? 이대로 다시 혼자가 된다고요? 이 모든 것을 다다 알고도? 줬다가 뺏는 게 어딨어요? 이게 크리스마스 정신이 맞아요?"

", 말하는 것 보게. 아주 그냥 되바라졌군."

"제발요, 이대로는 못 돌아가요이렇게는."

"자네 지금까지 배운 게 없나? 이거 완전히 헛똑똑이구먼."
 

노파가 한심한 얼굴로 혀를 찼다.
 

"남은 기회를 붙잡던지. 그대로 잃어버린 것들에 집착하며 살던지. 둘 중 하나뿐이야."
 

어느새 그녀는 아까 문 앞에서 본 싸구려 산타복 차림이 아니었다. 빨간색 가죽 재킷 차림에 라이더 고글을 끼더니 땅에서 튀어나온 듯 불쑥 나타난 빨간색 바이크 위에 앉았다. 핸들은 꼭 짐승의 뿔처럼 기묘하게 휘어 장식적인 몸체를 자랑했고 전조등 위로 둥그렇고 새빨간 보석이 달려있었다. 묘하게 사슴 같은 모양의 바이크였다. 제이크는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찡그리며 의심스럽게 물었다.
 

"원래는 썰매 같은 거 타시지 않나요?"
 

"루돌프도 요새는 노조가 있어서. 아무 때나 일 못 시켜. 법정 근로 시간을 준수하라나 뭐라나."
 

그녀가 구시렁거렸다.
 

"루돌프 노조."
 

멍청하니 중얼거리는 제이크를 향해 고개를 가볍게 까닥인 그녀는 이내 씩 미소 지으며 바이크에 시동을 걸었다.
 

"그럼 메리 크리스마스. 제이크 세러신."

", 아니, 잠깐만요! 이대로 그냥 가시면 안ㄷ-"
 

바로 그 순간 제이크는 눈이 애매하게 녹았다가 얼어버린 보도블록 가장자리를 밟았다. 몸이 휘청이다가 뒤로 크게 한 바퀴 호선을 그렸다.

 

*

 

제이크! 제이크! 누군가 그를 애타게 불렀다. 브래들리의 목소리였다. 먹구름이 개듯 서서히 뚜렷해지는 시야 속으로 저를 내려다보는 얼굴이 보였다. 가장 먼저 브래들리에게 초점이 잡혔고, 그 뒤로 매버릭과 페니, 아멜리아가 보였다. 다들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제이크! 맙소사! 정신이 들어?"

"무슨 일이일어난 거야?"
 

제가 들어도 멍청한 목소리였다. 제이크는 이마를 찡그렸다. 뒤통수가 지끈거렸다.
 

"길에서 발이 꼬여서 넘어졌다면서! 아까 성가대원 분 중 한 명이 발견해서 데려다주셨어. 하마터면 정말 큰일 날 뻔했어, 제이크하나님 맙소사."

"성가대원 분 중 한 명혹시 그 할머니?"

"? 어 맞아. 어떻게 알았어? 정말 감사한 일이지 뭐야근데 정말 힘세시더라. 널 아주 가볍게 업고 오시더라고."

"혹시그분이 뭐라고 말 남긴 건 없어?"
 

브래들리가 머뭇거렸다.
 

"어 그게"

", 뭐라고 했는데?"

"바보짓 좀 그만하라던데."

"……."

"그래도 어디 크게 다친 건 아니라 정말 다행이야."

"근데 왜 이렇게 머리가 아픈 거지?"

"그야혹이 생겼으니까?"

"어어?"
 

과연 뒤통수에 혹이 봉긋 솟아 있었다. 이런 젠장. 제이크는 허탈한 한숨을 쉬었다.
 

"그만하기를 정말 다행이야. 세상에 뒤로 넘어지다니. 그게 얼마나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
 

페니가 말했다. 매버릭이 연신 고개를 주억거리며 그녀의 말에 동의를 표했다. 잔뜩 울상이 된 윌리가 낑낑 앓는 소리를 내며 제이크에게 안겼다. 작고 부드럽고 따뜻한 감각이 그의 팔에 한가득 매달렸다. 이리저리 기웃대며 상황을 파악하다가 사람들을 따라 들어온 벅지가 소파 아래로 늘어트린 제이크의 손 한쪽을 열심히 핥아댔다.
 

"하하."
 

제이크는 그만 옅은 웃음을 흘리고 말았다. 이곳에서 보내는 모든 순간에 저는 모르는 자신이 쌓아온 긴밀한 유대감이 삶을 껴안고 있었다. 순간마다 다감하고 애틋하다. 성공의 척도는 오직 지금 이 순간 얼마나 충만하게 사랑하고 사랑받는지에 달려있을 뿐이다. 교차한 그래프나 화살표나 숫자로 빼곡하게 적힌 실적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실이 가슴에 더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형상을 갖추어 갈수록 끝이 다가온다. 피할 수 없는 결말. 이곳이 진정으로 그의 세상이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이.

이토록 생생한 행복감이 제 것이 아니라니, 그는 울렁이는 가슴을 가라앉히려 애쓰며 아이의 포근한 냄새를 들이켰다.
 

"지금 웃음이 나와? 정말 큰 일 날뻔했다고."
 

제이크의 웃음을 어떻게 해석한 건지 브래들리가 허리에 손을 얹고 못마땅하게 눈을 흘겼다. 그 모습마저 기껍고 사랑스러워 제이크는 또 웃고 말았다.
 

"브래들리. 자기야."

"."
 

애교를 떨듯 눈매를 휜 제이크가 팔을 뻗어 브래들리의 손을 슬쩍 붙잡았다. 브래들리는 짐짓 불퉁한 얼굴로 눈초리를 좁혔다.
 

"걱정시켜서 미안해. 앞으론 더 조심할게."

"그래야지, 당연히."

"자기 곁에 평생 붙어있어야 하니까."

"그래, 그러니까 좀 잘해.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브래들리가 한숨을 푹 쉬었다. 매버릭과 페니가 훈훈한 얼굴로 그들 앞의 젊은 부부를 지켜보았다. 아멜리아는 짓궂은 눈빛으로 토하는 시늉을 했다.
 

"어후, 전 닭살 부부에게 면역 없단 말이에요."
 

그녀가 부러 툴툴대며 팔짱을 꼈다. 매버릭이 웃음을 터뜨렸다. 웃음은 전염되고, 윌리도 덩달아 삐죽삐죽 웃었다.
 

"우리는 슬슬 가볼 테니까, 자네 몸조리 잘해. 혹시라도 뭔가 어지럽거나 하면 곧장 조처해야 해, 알지?"

", 명심할게요. 감사해요."
 

매버릭, 페니, 아멜리아 세 사람이 떠날 채비를 할 동안 브래들리는 제이크의 옷깃을 꼬옥 틀어쥐고 버티는 윌리를 달래 떼어놓았다.
 

"자아, 아빠 쉬게 해줘야지."

"이잉."

"난 괜찮은-"

"어허."
 

브래들리는 단호하게 고개를 젓고 윌리와 벅지를 데리고 나갔다. 방문 너머로 세 사람이 분주하게 겉옷을 챙겨입고 인사하고 배웅하는 소리가 이어졌다. 홀로 남은 방 안에서 제이크는 멍하니 천정을 바라보았다. 노파가 한 말이 머릿속에서 빙빙 맴돈다. 남은 기회를 붙잡던지. 그대로 잃어버린 것들에 집착하며 살던지
 

"남은 기회를 붙잡던지."
 

그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남은 기회라제이크는 눈꺼풀을 꾹 눌러 감았다.

 

*

 

밤이 완전히 깊은 후 브래들리는 제이크에게 뇌진탕 증세가 전혀 없음을 몇 번이나 확인하고 나서야 겨우 안심했다. '그래도 아직 몰라, 내일까지도 계속 두고 봐, 알겠지?' 신신당부하는 그에게 제이크는 제대로 대답하는 대신 냅다 끌어안고 키스했다.
 

"나 참, 대충 넘길 생각하지 말고."

"사랑해 브래들리."

"알겠으니까 사랑하면 다쳐오지 마."

"나도 사랑한다고 해주라."
 

제이크는 말끝을 길게 늘이며 브래들리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뺨과 턱에 몇 번이나 입술을 눌렀다 떼지 브래들리의 입꼬리가 숨길 수 없는 곡선을 그리며 올라갔다.
 

"오늘따라 왜 이렇게 어리광이야?"
 

브래들리가 못 말리겠다는 듯 쿡쿡대며 제이크의 몸짓을 받아주었다. '연하 남편 티 내는 거야?' 장난스러운 속삭임에 제이크는 저항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브래들리의 뜨끈한 목덜미에 그대로 얼굴을 묻었다. 브래들리가 자유로운 한쪽 팔을 뻗어 그들의 허리께로 내팽개쳐진 이불을 끌어다가 두 사람의 몸 위로 제대로 덮어 정돈했다.
 

"네 곁을 떠나기 싫어."
 

제이크는 브래들리의 가슴팍에 입술을 묻은 채로 웅얼거렸다.
 

"안 떠났잖아."
 

브래들리가 달래듯 말했다.
 

"우리 계속 같이 있을 거잖아."

"……."
 

제이크는 예감했다. 오늘 밤이 마지막이라는 걸. 하지만 그걸 브래들리에게 말할 수는 없었다. 노파가 한 말을 바탕으로 추측해 볼 때, 어쩌면 브래들리는 제가 있었던 것조차 모르고 잘 살아갈 거였다. 이곳의 제이크 세러신과 함께.

그는 손목시계를 보았다. 이제는 보였다. 시침과 분침이 아주 미세하게,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자정을 향해 가는 것이.
 

"사랑해, 제이크."
 

브래들리가 부드럽게 속삭였다. 두꺼운 손가락이 제이크의 금발 머리를 헤집다가 목덜미 아래로 살살 쓰다듬었다. 그러자 마법처럼 잠이 밀려들었다. 제이크는 먹먹하게 중얼거렸다.
 

"내 인생에 진짜 필요한 건 바로 너였어."
 

인간이란 얼마나 어리석은지, 자신의 진심이 뭔지 알기 위해서조차도 이렇게 먼 길을 와야만 한다. 브래들리는 눈을 살짝 크게 뜨더니 이내 다 알겠다는 듯 고개를 옅게 끄덕이며 그의 손을 잡았다.
 

"나도 그래."
 

고개를 들자 브래들리의 갈색 동공이 그를 숨김없이 담고 있다.
 

"내 인생에 널 만나서 정말 기뻐."
 

숨결 같은 음절이 그의 귓가에 꿈결처럼 잔잔하게 내려앉는다. 제이크는 자신의 의식이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딘가로 빠르게 쓸려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점점 의식이 멀어지고 감각이 어색해진다그리고

그리고 마침내 자정이 넘기 직전, 제이크의 정신이 완전히 꺼지기 직전에, 브래들리는 고개를 기울여 그의 이마에 가볍게 입술을 맞추었다.
 

브래들리가 조용히 속삭였다.
 

"메리 크리스마스, 내 사랑. 잘 자."

 




-
행루 행맨루스터 파월텔러
2024.01.23 20: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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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센세를 만나서 정말 기뻐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735c]
2024.01.23 20: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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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제이크에게도 아직 기회가 있다니 기뻐 남은 기회를 잡고 행복해지는 것까지 보여줘요
[Code: b4a1]
2024.01.23 20: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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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센 세 강 림
센세 제목보고 네발로 뛰어왔어요 헉헉 내센세가 있어서 나새끼 너무 행복해ㅠㅠㅠㅠㅠㅠㅠ선설리 후정독이야 사랑해 움쪽쪽
[Code: 97a2]
2024.01.23 21: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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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의도라는 게 그렇게 얄팍하다는 거야. 그 정수리에 붙은 알량한 이성 나부랭이로는 말일세, 아무것도 못 하지. 진짜 의미 있는 행동은 말이야…."

제이크보다 몇 걸음 앞서가던 노파가 불쑥 뒤를 돌더니 그의 가슴을 쿡 찔렀다.

"여기서 나오는 거지.

하ㅠㅠㅠㅠㅠㅠㅠ이거지...머리가 아니라 가슴에서 나오는 거지...지금껏 버린 수많은 기회들을 꿰뚫는 말이다ㅠㅠ진짜 센세의 문장 하나하나 단어 하나하나 가슴을 울려...그 와중에 루돌프 노좈ㅋㅋㅋㅋㅋㅋㅋ사슴 바이크ㅋㅋㅋㅋㅋㅋㅋ내센세 진짜 천재 아닐리x
[Code: 63e6]
2024.01.23 20:5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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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최고야 ㅜㅠㅜㅜㅜㅜ
[Code: c423]
2024.01.23 21:04
ㅇㅇ
내센세!!!!!!!!!!! 선설리 달고 정독할게요 이 추운 날 센세는 가장 기쁜 선물이야 움쪽움쪽
[Code: 8e32]
2024.01.23 21:08
ㅇㅇ
아이고ㅠㅠㅠㅠ 이대로 행복한 꿈에서 깨어나는 건가?....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이 너무너무 궁금해지는 마무리다... 마지막인 줄 알면서도 달달하게 아니 절절하게 사랑 고백하는 제이크의 마음이 어떨지....ㅠㅠㅠㅠ 평행우주의 다른 제이크한테 브래들리와 함께하는 일상을 잠자코 넘겨주고 눈 붙이는 게 산타할미가 말하는 바보짓 아닌가여...? 그나저나 루돌프에 노조 생겨서 바이크 타고 다닌다는 설정ㅋㅋㅋ 너무 귀엽고 박력 넘친다 ㅋㅋㅋㅋㅋㅋ 하... 센세 나도 센세의 이 무순이라는 꿈에서 깨어나고 싶지 않아...
[Code: 8e32]
2024.01.23 21: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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줬다가 뺏는 게 어딨어요? 이게 크리스마스 정신이 맞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이크 그와중에 따질 건 따지는 거 존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제이크는 돌아가는구나...이번에는 놓치지 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7210]
2024.01.23 21:3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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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제이크야 이번엔 잘선택하자 브래들리 찾으러가자 ㅠㅠㅠㅠ
[Code: acb9]
2024.01.23 21: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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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마지막 기회 제발 잘 잡아라ㅠㅠㅠㅠㅠㅠㅠㅠㅜ
[Code: eecc]
2024.01.23 22: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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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브래들리랑 윌리가 있는 세계 너무 아름답고 꿈결같았다ㅠㅠㅠㅠㅠㅠㅠㅠ 포근하고 반짝반짝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얼른 원래 세계 브래들리 찾아가서 해감하자ㅠㅠㅠㅠ 센세 윌리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꼭 알려줘야해...
[Code: 5ff4]
2024.01.23 23:5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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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하남편 티내는 제이크랑 부드럽게 받아주는 브래들리때문에 미치겠다ㅠㅠㅠㅠㅠㅠㅠ 제이크 이제 절대 바보같은 짓 하지마로라..기회 절대로 놓치지 마 브래들리 절대 지켜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

"내 인생에 진짜 필요한 건 너였어."

>>내 운다.......센세ㅠㅠㅠㅠㅠㅠㅠ나도..나도 내 인생에 센세를 만나서 너무 기뻐..눈물나게 행복해...ㅠㅠㅠㅠㅠㅠㅠ
[Code: cb7e]
2024.01.24 01:0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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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제일 중요한걸 찾았구니 ㅠㅠㅜ
[Code: 28d5]
2024.01.24 01: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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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원래의 세계에서 브래들리랑 행복해질 시간이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럴 수 있겠지?ㅠㅠㅠㅠㅠ
[Code: 5493]
2024.01.24 01:4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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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진지하게 이거 영화로 만들어야 할 무순 아니냐... 누가 헐리웃에 좀 보내봐
[Code: 5493]
2024.01.24 03: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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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는 나의 빛, 나의 삶, 나의 구원, 나의 어쩌구다...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글이 있을 수 있단 말임..? 진짜 이 글은 영화고 문학이고 하... 진짜 나 센세가 올 때마다 크리스마스 선물받는 기분이라고 센세ㅠㅠ 단어 하나마다 벅차오르는 이 기분을 센세는 알까..? 저 사랑스러운 브래들리가 자정 직전 구원처럼 제이크 이마에 입맞추고 속삭이는 소리가 가슴 속에 파고드는 이 기분을 센세는 알까ㅠㅠㅠ 센세는 신이에...
[Code: 9d18]
2024.01.24 04:0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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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이제 돌아가는건가 ㄷㄱㄷㄱㄷㄱㄷㄱㄷㄱㄷㄱ 너무 재밌다 진차
[Code: bb1e]
2024.01.24 08: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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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메리크리스마스ㅠㅠ
[Code: 6b08]
2024.01.24 15:4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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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붕인생에가장중요한건무엇일까 생각해봤어. 그건아마도 센세. 센세당신이란걸…
[Code: c4a0]
2024.01.25 05:1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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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와 윌리가 있는 세상을 알게됐으니 이제 기회 꽉 잡고 잘 해보자ㅠㅠㅠㅠㅠㅠㅠ
[Code: 22f9]
2024.02.03 06:4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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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 ۝ ༎ຶ༽
[Code: c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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