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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5 00:02

*평행우주?
*노잼주의

* 미래(행맨, 루스터), 과거(제이크,브래들리)로 표기하며, "", '' 로 구별



 

저 멀리에 있는 산이 점차 시야 안으로 들어올 때.

그때를 마지막으로 눈을 감았다.

이쯤 되면, 이미 수도 없이 시도한 탈출은 요원했고, 그저 아프지 않게 한 번에 즉사하기만을 바랐다.

그렇게 산에 처박히려는 순간. 

 

대체 왜?

 

행맨이 처음 눈을 뜬 곳은 흰 천장도, 병원도 아닌 횡단보도의 한복판이었다. 다행인 건 차가 한 대도 없는 골목 귀퉁이를 돌자마자 있는 작은 횡단보도. 행맨이 급하게 좌우를 살필 필요도 없는, 아주 익숙한 도로였다. 그리고 너무나 익숙한 공기와 하늘의 분위기. 동시에 홀린 듯 입으로 숫자를 하나씩 세었다.

 

 

"하나, 둘, 셋." 

 

 

'학교 문 닫기 전에 들어가야 한다고! 내가 미리 씻고 준비하고 있으라고 했잖아.'

'꼭 학교에서 봐야 해? 너희 집 옥상에서도 충분할 것 같은데.'

'사람 말 좀 들어. 이 동네에서 제일 높은 곳이 우리 학교 옥상이라고 내가 몇 번을 말했냐?'

'그러니까 그걸 대체 왜 나랑 보러 간다는 건데.'

'시발, 환장하겠네.'

 

 

그래. '환장하겠네.' 토시 하나 안 틀리고 딱 저 말이었다. 백년 만이랬나? 하늘에서 유성우가 왕창 쏟아질 거라는 예보가 나왔던 날. 그날은 행맨이 처음으로 루스터에게 제 마음을 비친 날이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대차게 까이기도 한 날이었고. 그날의 기억은 행맨에게 꽤 쓰라린 기억으로 남아있었다. 어린 마음에 큰 충격이기도 했었고. 당연히 루스터가 거절할 리 없다 생각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였다.

꿈을 꾸고 있는 걸까? 행맨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그들은 아직 행맨을 알아채지 못 하고 있었다. 

그리고 딱 신호등이 바뀌는 순간에.

 

 

'뭐……, 제이크 눈 감아.'

'왜? 뭔데? 이 손 치워, 새끼야. 답답해!'

 

 

횡단 도보 정중앙, 헬멧을 든 채 서 있는 행맨을 먼저 발견한 브래들리가 깜짝 놀라며 제이크의 눈을 커다란 손으로 덮었다. 졸지에 시야가 차단된 제이크가 얼굴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브래들리의 손을 벗어나려고 했으나, 되려 브래들리의 손에 곽 덮여 숨쉬기가 곤란해질 정도였다.

 

 

'날 죽일 셈이야?'

'미안. 그런데 잠깐 이러고 있어.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 중이니까.'

'지금 불편하다니까?' 

 

 

제이크의 볼멘소리가 계속되었지만, 얼굴에 닿는 브래들리의 체온이 좋아 제이크는 툴툴대기를 포기하고, 약간 흥분한 숨을 내뱉었다. 브래들리가 손바닥에 닿는 제이크의 콧김에 제이크를 흘끗 내려봤지만, 어쨌든 사태 파악이 먼저였다. 옛말에 도플갱어를 만나면, 한쪽은 반드시 죽는다 하지 않던가. 브래들리는 제이크를 죽이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그렇게 브래들리와 제이크가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오랜만에 보는 해사 제복을 입은 루스터의 모습에 행맨은 입가를 틀어막았다. 그리고 점차 커다래지는 심장소리와 불시에 치고 올라오는 감정에 행맨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내가 좋아했던 루스터. 내가 처음으로 반했던 그의 모습.

그 모든 것을 감당하기엔 행맨의 상태가 너무나 안 좋았다. 그러다 행맨이 살짝 비틀거리자 브래들리의 눈썹이 잔뜩 찌푸려졌다. 어딘가 아파 보이는 그를 도와주고 싶은데, 자기 곁에는 제이크가 있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어정쩡하게 서있었다.

 

 

'제이크, 지금부터 눈 안 뜨고 여기에 가만히 서있을 수 있겠어?'

'내가 왜?'

'내 말 좀 들어.'

'왜 자꾸 명령질이야.'

 

 

제이크가 구시렁대면서도 눈을 꼭 감는 게 귀여워 브래들리는 살짝 웃으며 제이크의 손을 잡았다. 예상치 못한 스킨십에 화들짝 놀란 제이크가 눈을 뜨려고 하자 브래들리가 급하게 손을 뻗었고, 제이크는 신경질적으로 '알았어. 알았어! 눈 감고 있는다고!' 하며 눈을 꾹 눌렀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제이크의 손을 놓고 행맨에게 말을 건넸다.

 

 

'그쪽은 누구세요?'

"내가 미친 걸까, 루스터?"

'네?'

 

 

자기가 눈을 뜨고 보고 있음에도 도무지 이해 안 되는 상황에 행맨은 자신의 뇌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진짜 내가 미친 걸까? 내가 보고 있는 건 귀신인가? 이게 주마등인가? 나 죽는 건가? 이럴 줄 알았으면, 루스터라도 더 보고 올걸. 별의별 생각에 행맨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래 봤자, 이미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행맨의 눈을 사로잡은 건, 그때 그 시절, 정성스럽게 준비했던 루스터에게 줄 선물이 든 종이가방이었다.

 

 

"……거기, 제이크. 만약 고백을 할 거라면 오늘은 피하는 게 좋아. 안 그러면 일주일 내내 밖에도 안 나가고 엉엉 울 거거든. 수치스러워서."

'뭐? 저 사람이 뭐라는 거야?!'

 

 

아무한테도 누설하지 않는 자신만의 고백 계획을 저렇게 만천하에 까버리는 행맨에 제이크가 씩씩대며 앞으로 나오려 하자(여전히 눈을 감고 있다), 브래들리가 급히 앞을 막아 제이크는 그의 등에 코를 세게 찧었다.

 

 

'너, 브래들리 이 새끼……!'

'잠깐 당신……!'

 

 

하얗다 못해 창백해지는 행맨의 안색에 브래들리가 손을 걱정스럽게 다가가자 행맨이 한쪽 입술 끝을 말아올렸다. 동시에 가슴 한 쪽이 빠듯해지는 불쾌한 느낌에 브래들리가 얼굴을 찡그렸고, 행맨이 힘겹게 손을 뻗었다.

 

 

"그래, 다정한 나의 루."

'루우?'

 

 

바로 제이크가 불만스럽게 비꽜고, 행맨은 그때의 제가 어떤 성격인지 너무나 잘 알았기 때문에 그저 귀엽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자꾸만 무거워지는 눈꺼풀에 눈을 천천히 감았다가 떴다. 아무것도 지지할 게 없는 도로에서 쓰러지면, 분명 머리가 깨질 텐데, 그럼 쟤가 날 살려주려나?

 

 

"하긴 너라면……."

 

 

예나 지금이나 다정한 루스터라면, 당연히 뛰어올 거고 분명 자신을 살릴 것이다. 그래, 너의 그 다정함.

 

 

"차라리 모진 말이라도 좀 해 보지."

 

 

그래. 성격 나쁜 내게 화를 내든, 욕을 하든, 뭐라도 했으면, 모든 게 다 쉬웠을 텐데. 너를 더 빨리 놓아줄 수 있었을 텐데. 루스터를 만나면서,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쪽은 항상 행맨이었다. 그게 너무 괴로웠고, 결국은 행맨의 턱밑까지 조여왔을 때, 그때가 되어서야 그를 놓을 수 있었다.

 

 

"다 네 탓이야."

 

 

나는 못돼먹었고, 이기적이고, 사랑에 무식했다. 그래서 이제는 너를 탓할 것이다. 우리는 끝났으니까. 행맨은 더 이상 루스터에게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으니까.

 

 

"너의 그 빌어먹을 다정함 때문이었어. 존나 재수없는 수탉새끼야."

 

 

행맨이 말을 끝내자마자 브래들리가 절박한 표정으로 뛰어가 행맨을 끌어안았다. 바닥에 머리가 닿기 전에 행맨의 몸이 붕 떴고, 브래들리는 곧장 행맨을 업고 뛰기 시작했다. 제이크가 전속력으로 따라가야 잡힐 정도로 매서운 속도였다.

그리고 행맨이 눈을 뜬 건, 딱 하루가 지난 시점이었다.

 

 

'행맨……, 베이비. 일어나, 아침이야.'

 

 

베이비? 루……? 비몽사몽했던 행맨은 천천히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행맨? 정신이 들어요?'

 

 

뭐야? 푹신한 이불과 벽 한편에 즐비한 값비싼 비행기 모형들. 행맨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곳이었다.

이거 참……, 주마등 한번 대단하네.

제 이마를 탁 때린 행맨은 혀를 차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고, 언제부터 앉아있었을지 모르는 미니 사이즈의 곰을 빤히 쳐다봤다. 새삼 콧수염 없이 뽀송뽀송한 피부가 눈에 들어왔다.

 

 

"너무 어려 보여서 적응이 안 되네, 참."

'병원으로 데려가려다 여기가 더 안전할 것 같아서 이리로 데려왔어요.'

"여기가……?"

'이 집 주인이 수상한 사람이 보이거든, 여기로 데려오라고 했거든요.'

"매버릭 답네."

 

 

이 집을 왜 모르겠는가. 보자마자 딱 알았다. 매버릭의 집인 것을. 매버릭은 애초에 루스터와 함께 산다는 이유만으로도 행맨이 처음 질투를 느끼게 한 인물이었다. 몰래 이 집에 잠입했다가 루스터에게 혼났던 게 한두 번도 아니었었고. 이 집 열쇠를 받기 전까지는 계속 그랬다.

 

 

'맵도 알아요?'

"내가 맵을 어떻게 모르겠어."

 

 

우리가 결혼하게 된다면, 맵은 흔쾌히 우리의 주례를 봐준다고 했었다. 결혼까지 가지도 못 했지만.

 

 

'그럼 아무래도 제 소개부터 해야겠어요.'

'응?'

'난 브래들리 브래드쇼예요.'

'……알아.'

 

 

내가 널 어떻게 모르겠니?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브래들리에 행맨은 유심히 브래들리의 낯을 살폈다. 얘가 원래 이맘때쯤 이렇게 뇌가 청순했었나?

 

 

'전 열일곱 살이에요.'

"그래. 그쯤 되겠네."

'그리고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당신이 시간 여행을 온 것 같아요.'

 

 

시간 여행? '여행'. 왠지 낯간지러운 표현과 소녀 같은 감성에 행맨은 살짝 소름이 돋아 제 양어깨를 감싸 안았다. 루스터가 맞는데, 루스터가 아닌 것 같은.

 

 

'당신도 소개해 주세요. 제가 계속 당신이라고 부를 수는 없잖아요.'

"그 말투 좀 어떻게 바꿔주면 안 될까. 계속 소름이 돋거든?"

'전 원래 이런 사람이에요. 윗사람한테 깍듯한 편이거든요.'

 

 

고집스러운 건 여전하네. 행맨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도 은근히 브래들리의 대화에 이끌려가고 있었다.

 

 

"제이크 세러신 대령. 콜사인 행맨. 내가 올해 마흔이었던가? 마흔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서른살 되고 나서는 굳이 안 세어서."

'대……대령이요?'

"누구와는 다르게, 나는 좀 빠르거든."


 

브래들리의 존경스러운 눈빛을 마주하자 행맨은 저도 모르게 으스대며 입을 씰룩였다.

 

 

"너도 어차피 이 길을 갈 거라면, 빠릿빠릿하게 좀 살아, 브래들리."

'그건 내가 알아서 할게요.'

"그러든가."

 

 

본인 인생이 그렇다는 걸 뭘 어쩌겠는가. 사람마다 사는 방식이 다른 것이지. 행맨은 늘 저보다 두 단계는 진급이 낮은 루스터를 떠올리며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본인이 행복하면 됐다.

 

 

'그럼 저……, 행맨.'

"왜."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요.'

"근데 물어볼 거면, 뜸 들이지 말고 물어볼래?"

'제이크랑 저랑 어떻게 사귀게 된 거예요?'

'안 사귀었는데.'

 

 

거짓말이었다. 그 일이 있고, 사 년을 사귀었었다. 게다가 루스터를 좋다고 쫓아다닌 기간까지 포함하면 십 년은 훌쩍 넘었다. 어떻게 한 사람만을 그 기간 동안 좋아할 수 있을까. 예전에는 미련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와 보면 대단한 집념이 아니었을까. 새삼 자신이 대견해지는 행맨이었다.

브래들리가 멍해져 있는 동안, 어느 정도 정신이 회복된 행맨은 그제서야 자신이 여전히 불편한 전투복을 입고 있었다는 걸 알아차렸다.

 

 

"좀 벗겨주지 그랬어. 입고 누워 있으려니 불편해 죽겠네."

 

 

행맨은 툴툴거리면서 전투복을 벗으려 꼼지락거리다 제 위로 드리워지는 그림자에 의아함을 품고 고개를 들어 올렸다. 행맨의 위로 올라온 브래들리가 침대 헤드에 양팔을 뻗었고, 행맨의 얼굴이 자연스럽게 브래들리 앞에 놓여 있었다. 서로의 얼굴만이 시야에 가득 찬 가까운 거리에 행맨은 침을 꼴깍 삼켰다. 십 년 이상 젊은, 앳된 티를 벗지 못 한 루스터의 얼굴에 괜히 범죄라도 저지르는 것 같은 기분에 행맨이 슬쩍 눈을 피했다. 이건 좋지 않았다. 그것도 매우 좋지 않았다.

 

 

'행맨.'

 

 

제발 내 이름 좀 부르지 마. 새빨개진 귀와 질끈 감은 두 눈. 브래들리는 지나치게 반응하는 행맨을 보며 피식 웃음을 흘리며, 행맨의 귓가에 입을 가져가 대었다.

 

 

'거짓말하지 마요.'

"뭐?"

 

 

행맨이 당황해 고개를 드는 순간, 브래들리가 행맨의 목에 걸려 있는 군번줄을 힘주어 잡아당겼다. 행맨이 윽, 하고 짧게 신음을 내뱉자 브래들리가 부드럽게 군번줄을 놓았다.

 

 

'당신 군번줄에 내 이름 적혀 있는 거 다 봤으니까.'

 

 

그 말을 끝으로 행맨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2022.12.15 00:0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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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맛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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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5 00: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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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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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5 00:30
ㅇㅇ
않이 행맨이 두명!!!!!! 센세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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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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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프 행맨, 뼝아리 행맨 둘이 브래드쇼 앞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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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5 01:57
ㅇㅇ
엄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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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5 09:4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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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미친 존잼ㅠㅠㅠㅠㅠㅠ 브래들리 행동 보면 쌍방인거 같은데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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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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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감격스러워서 손이 벌벌 떨려 센세 대작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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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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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곰인데 될성부른 루스터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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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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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존맛ㅠㅠㅠㅠㅠㅠ 브래들리는 어떻게 시간여행을 했다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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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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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인줄 알았는데ㅌㅌㅌㅌㅌㅌ 브래들리 말하는거 보면 둘이 쌍방인데 왜 어제 고백 거절했고 왜 6년이나 걸렸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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