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존 때문만이 아니라, 애초에 프라이머스가 목적이었다면?

메트릭스 손에 못 넣은 대신, 프라이머스 자체를 손에 넣어서 행성을 완전히 좌지우지하려고 했던 거라면?



그래서 행성의 핵을 향해 계속 땅을 파내려간 거라면? 프라이머스도 이 개끔찍한 생각을 알고 위협을 느껴서 방어 차원에서 채굴 방해했던 거라면? 그리고 그걸 알고서 일부러 코그리스들한테만 광부 일을 시킨 거라면? 힘 없는 코그리스들의 에너존 채굴 효율 보다는, 몇 명이 죽어나가더라도 핵까지 땅 파내는 거 더 중요하니까 ㅇㅇ

프라이머스는 갓 태어난 또 다른 자기 자식들이, 자식의 원수한테 코그도 뺏기고 원수가 등 떠밀어서 자기 자식을 제 손으로 번번이 죽이는 셈이 됐던 거라면? 근데 13인의 프라임들이 다 죽은 상황에 프라이머스의 유일한 방어 행동이 지각 흔들기였다면..? 거기다 프라이머스가 센티넬 손에 들어가면 벌어질 결말이 더 개끔찍하니까 어쩔 수 없이 계속 코그리스들이 죽는 거 알면서도 반복했던 거라면? 에너존 생산 못하던 것도 센티넬 행동 방해하느라 에너지 다 써서 그랬던 거라면?

프라이머스는 센티넬에게 가장 아끼던 자식들도 잃고, 갓 태어난 자식들도 또 센티넬 때문에 제 손으로 죽이게 됐고,, 그 아이들은 거기다 쫄쫄 굶고 있기까지 해....

이 모든 걸 알고 있는 센티넬은 프라이머스의 자식을 몇이나 더 죽여야 프라이머스가 항복할 지 여유롭게 기다리고 있던 거라면?




그치만 이 잔혹하고 처절한 인내와 기다림 끝에 마침내 프라이머스에게 오라이언이 온 거라면..? 오라이언마저 놓치면 더는 프라이머스한테 기회가 없을 거 같아서, 센티넬의 공격을 막느라 겹겹이 두르고 있던 모든 방어막을 해제한 채로 프라이머스가 오라이언을 받아낸 거며 어떡하지? 오라이언을 받아들이던 과정조차 프라이머스한텐 되게 위험한 일이었으면 어쩌지?





근데
이렇게 겨우 만들어낸 아기 프라임이 태어나자마자 또 죽게 생기니까 매트릭스를 통해 에너존 도끼도 만들어주고 이것저것 막 도와주고... 이런 거라면 프라이머스한테 옵티머스 프라임은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