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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5 08:02
ㅅㅌ한 이유로 지금 잠깐 편의점 아루바 중임
근데 이 편의점이 엄청 큰 회사 건물 1층이라서 손님이 맨날 오던 사람들밖에 안오는데 진짜 손님들이 좀 그래;;;



일단 알바 첫날부터 맨날 같은 시간에 오는 남자 손님이 있는데 덩치도 큰데 다른 사람들보다 진짜 머리 하나반은 더 있는거같고 항상 표정이 안좋아서 존나 말걸기가 무서움;;



내가 원래 좀 말도 많고 편의점 일하면서도 좀 내 시간에는 매출 잘나왔으면 좋겠어서 손님들한테 말도 많이 걸고 항상 인사도 잘하거든? 근데 그 손님한테는 무서워서 말을 못 걸겠는 정도;


근데 이 손님이 항상 담배를 다른 걸 사;; 보통은 맨날 피던 것만 피지 않나? 그래서 맨날 물어봐야함 물어보면 또 엄청 째려보는데 무서워죽겠음

혹시 오해할까봐 말하는데 나 지금 알바하다가 친해진 손님들은 어서오세요 인사하고 얼굴보자마자 바로 담배 수량도 딱 맞춰서 미리 찍어놓고 그래서 손님들이 좋아해 근데 이 손님은 매번 다른 거 사가고 이름도 제대로 몰라서 이 손님이랑 맨날 수수께끼함ㅠㅠ




“말보로 하나“



“이거요..? 아니면 이거?“



“아니 두번째줄 왼쪽에서 세번째”




이러는 수준임 ㅜㅜ 매일 그러니까 좀 변덕이 심한 사람인가보다하고 어제는 내가 담배 이름을 이제 다 외워버렸어 아예
그래서 이 사람 오기만 기다리고 있다가 무난하게 한번에 담배찾아서 짠! 하고 줬어 근데 진짜 이 사람 눈에서 레이저를 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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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개쫄았잖아ㅠㅠ;;; 무서워죽는줄알았어 아무말안하고저렇게쳐다보더니 계산하고 바로 나가긴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뭘 잘못했는지를 모르겠는거야 담배 잘찾아주면 좋은거아니냐..




오늘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대뜸 오자마자 우리 편의점에 없는 담배를 10보루나 사가겠다고 하는거야;;




“저.. 저희 편의점에 그 정도 물량도 없고 그 담배는 저희 편의점에서 팔고 있지 않아서요..”



“없어? 그럼 오후까진 못 구해요?“



”어.. 제가 오후에는 없고 점장님이 계셔서ㅠㅠ 확실히 오늘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다른 편의점 가보시는건 어떨까요?“



”다른 편의점 말고 여기선 못 구하나? 구해지면 올게요“



“어......그.... 점장님한테 말씀드려볼게요....”



안그래도 무서운데 진짜 왜저러나싶었어 분명히 우리 편의점말고도 여기 회사단지같은 곳이라 다른 편의점이 100m도 안떨어져있는데 거기 가보는게 그렇게 시간이 아까운가ㅠㅠㅠㅠ이정도면 나 괴롭히려고 일부러 그러는거같지않아? 내가 예민하냐ㅠㅠ 나 이제 막 첫 사회생활이라 쫄린단말이야ㅠㅠ



그대로 점장님한테 전달드렸는데 발주하고 도착하는데 3일정도 걸린다고 오후에 왔을 때 전달했다고 하시더라고 근데 오늘 또 왔어



“그 때 그건 왔어요?”


“아뇨 아직... 3일정도 걸린다고 점장님이 말씀하셨다고 들었는데.. 전달못받으셨어요?“


“아...어. 사실 들었어요”


“...네?”


“ 그, 언제부터 언제까지 일해요?“


”.........네?“


”언제부터 언제까지. 일하냐고.“



엉겁결에 출퇴근 다 말해줬는데 그 때 이후로 맨날 하루에 한번만 왔었는데 이제는 출근하고 한번 퇴근 전에 한번 이렇게 매일 두번씩와서 커피랑 담배 사가는데 진짜 개무서워 왜이러는거임 진짜ㅠㅠㅠㅠ 요새 진상들은 겁주는 진상도 있냐ㅠㅠㅠ




하 이 손님빼고 다른 손님들 다 좋아서 맨날 웃으면서 일하고 좋거든? 눈호강에 다른 손님들은 다정하기도 해서 맨날 뭐 사주고 진짜 개꿀이란말이야 나중에 그만둘 때 아쉬울 정도로ㅠㅠ 근데 이 사람때문에 무서워서 그만둬야하나 고민 중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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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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