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송태섭의 정대만을 향한 사랑은 무한해서.....형이 저를 버리고 떠나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주기만 한다면 눈 딱 감고 용서해줄 수밖에 없는게 송태섭임. 예전에는 자신의 이런 무른 태도를 스스로 탓해본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냥 받아들일듯 난 그냥 유전자부터 그렇게 프로그래밍 된 놈인가 보다. 형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졌나보다....

그런 태섭이다보니 사랑하는 형이 저 미국 가있는 사이에 다른 남자랑 애 낳았어도 정대만에 대한 사랑이 어디 멈춰짐? 오히려 그 애한테까지 사랑이 뻗을 수밖에 없을듯 왜냐면 아기가 머리색 빼고는 정대만을 똑 닮아서....머리카락만 까만색임 그리고 송태섭은 그 머리칼을 보고 자연스럽게 한 놈이 떠오를 수밖에 없을거야 북산 시절부터 흑단같은 까만 머리로 유명했던 그 녀석, 자신보다 먼저 귀국해서 정대만이 감독으로 있는 구단에서 뛰고 있는 그 녀석, 서태웅.....



근데 얼마 뒤 열린 북산고 동창회에서, 테이블 너머 누군가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그 자리에 주저앉을 뻔한 정대만의 반응을 보고 나서야 송태섭은 아기 친부가 누구인지 벼락같이 깨달을듯 양호열, 이구나......

그런 송태섭이 뭐라고 말을 꺼내기도 전에 정대만한테 성큼성큼 다가가 어깨 붙들고 "선배. 저 새끼였던 거예요?" 하는 서태웅 때문에 다시금 눈 질끈 감는 송태섭일듯 아 씨발.......형 서태웅 이새끼랑도 안 잤던게 아니구나..... 


로 시작하는 폭풍같은 정대만의 연하들 재회대전쟁 보고싶다

태섭대만
호열대만
태웅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