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혼자 다 한다

앞서 본 신들은 아무것도 안 할 자유도 자유라 외칠 것 같은 놈부터 시작해서 너무 오래 살았다보니 삶이 노잼이라 죽은 척 하는 놈, 자기 심상 세계에 틀어박힌 히키코모리 뭐 이런 애들 뿐이라 이 동네 신에 대해서 회의적이게 되었는데 나히다는 너무 대견함 아무튼 대견함
태어난 이후로부터 아카데미 학자들에 의해 계속 유폐 상태인데 자기를 가둬놓은 놈들도 자기가 지켜야 할 대상이라 생각하다니 심지어 자기 생일을 전임자의 기일이라 생각해서 기념하는 것도 못하게 막는 쓰레기들인데
그러고보니 나히다 생일도 약간 그런 느낌임 자기 생일이 엄마 기일이 된 자식 이야기 그 때문에 집안에서 자기 생일은 변변히 축하 못 받는 판인거
계속 반복되는 꿈에서 깬 후 나히다가 잠깐 쉰다고 잠 잤을 때 자기 생일 날 수메르 사람들의 환호 속에 꽃마차 타는 꿈을 꿨다는 이야기 듣고 짠했음
생긴 것도 이렇게 말랑뽀짝하고 하는 행동도 이렇게 대견한데 왜 학자놈들은 나히다 못 괴롭혀서 안달이냐 나히다 그렇게 쓸거면 날 줘라 쓰레기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