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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그랜트의 삶은 단순하다. 그는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명확하다. 그가 사랑하는 것들 - 이집트, 비건 타코, 그의 쌍둥이 형 마크. 그가 싫어하는 것들 - 그를 스티비나 스코티로 부르는 것, 불면증, 그리고... 또... 뭐, 지금 이 순간에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는 삶의 부정적인 것들을 금방 잊어버리는 성격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삶은 비교적 간단한 철칙으로 움직인다. 사람은 정확한 이름으로 불러주어야 한다. 다정하게 대해주는 사람들에게는 다정하게 대하고, 그닥 다정하게 대해주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그들이 악의가 없다면 - 다정하게 대한다. 기쁠 때나 힘들 때나 일단 웃어넘기고 본다. 그러면 대체로 기쁜 상황은 더 좋아지거나 힘든 상황도 조금은 나아지기 때문이다. 이는 사실 그의 철칙이라기보단 본능에 가깝다. 가끔 마크는 그것이 바로 호구라고 못마땅하게 타박하곤 하지만 스티븐은 동의하기 어렵다. 도나를 비롯해서 저를 구박하고 무시하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도 그냥 웃어넘기는 이유는 그들을 위해서가 아니다. 자기자신을 위해서다. 

그리고 그가 굽히지 않는 또 하나의 철칙은 - 누군가가 호의를 베풀면 꼭 갚는다는 것.

허니와의 저녁식사는 즐거웠다. 솔직히 말하면 허니와의 입맞춤 후로는 모든 것이 붕- 뜬 채 지나가서 무엇도 제대로 인식이 되질 않고 온통 삐걱거렸다. 양상추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그는 계속 허니를 바라봤다. 허니의 짙은 고동색 눈동자에는 날카로운 빛이 있었지만, 비건 타코에 곁들여 먹을 사이드디쉬까지 마음껏 시키라고 퉁명스럽게 말하는 허니를 보고 스티븐은 그녀가 좋은 사람임을 확신했다. 그녀를 처음 봤을 때부터 그랬지만, 이상하게도 그녀의 시선이 그의 얼굴에 닿을때마다 자꾸만 몸을 움츠리게 되고 귓볼이 활활 타오르며 심장이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낸다. 그리고는 '고마워요, 스티븐.' 그렇게 말해주던 그녀의 목소리가 자꾸만 되풀이되는 것이다. 말투는 조금 퉁명스럽고 시선은 뾰족하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스티븐에게 그렇게 대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었다.

이름을 물었더니 허니비라고 알려주었다. 예쁜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타코를 먹다 말고 계속 그녀를 바라보니 그녀는 또 짜증을 냈다. 그리고는 왜 저에게 입맞춤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계속 설명해 주었는데, 요지는 그 입맞춤은 그녀의 전 남자친구 퇴치 작전에 불과했으며 정말로 스티븐에게 입맞춤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 또한 그렇게까지 스티븐의 마음을 흔들지는 않았다. 중요한 건 그녀가 그를 저녁식사에 초대해 주었고 타코를 사주었으며 스티븐은 허니의 이름을 알게 되었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이었다. 




"아니...."

허니는 도시락통을 들고 서있는 스티븐을 망연히 바라본다.

"저번에 타코 너무 잘 먹었어요, 허니! 그, 신세 졌으니까. 이번 점심은 제가 대접하려고... 저번에 점심 먹으러 나갈 시간 별로 없다길래-"  
"아니 그러니까. 애초에 그쪽이 신세 진 게 아니라니까요."
"저녁식사를 대접해줬는데, 베풀어준 호의를 그냥 지나치면 안 되죠!"
"그러니까, 그 저녁식사 대접은 제가 먼저 그쪽에 신세를 져서 그거에 대한 답례로 사드린 거라니까요? 제가 먼저 길가는 스티븐 붙잡고 성희롱했으니까 그거 미안해서 사준 거고, 저녁 잘 먹었으니 우리 사이엔 이제 아무 것도 없는 거라니까요."
"벼, 별로 성희롱이라고 느끼진 않았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지금!"

허니가 왈칵 짜증을 내자 앞의 남자의 어깨가 살며시 움츠러든다. 도시락통을 들고 쭈볏거리는 남자를 허니는 다시 한 번 가늘어진 눈으로 살핀다. 정돈되지 않은 채 이마 위로 흘러내리는 검은 곱슬머리, 쳐진 눈매에 사슴같은 눈동자, 늘어뜨린 어깨... 1달러 샵에서 1센트에 판다고 해도 절대 사 입을 것 같지 않은 체크무늬 셔츠에, 깨끗하긴 하지만 너무나도 허름하고 낡아빠진 재킷. 말만 많은 너드 타입. 정말... 이런 부류의 사람과 말을 섞지 않은지 족히 몇 년은 되었다.

일단 얼굴 자체는 귀염상이고 깔끔하게 정돈한다면 못 봐 줄 수준은 아니겠지만, 가장 거슬리는 건 이 남자의 애티튜드다. 어딘가 덜떨어지고 기본적으로 나사 하나 빠진 듯한 모양새에 필요 없는 말까지 주절주절 쏟아대며 눈치라고는 템스강에 갖다 버린 것 같은 모자란 사람. 

이 남자가 허니에게 호감이 있다는 건 확실하다. 

허니가 이 남자와 앞으로 절대 엮이고 싶지 않다는 것 또한 확실하다.

"스티븐, 저는 점심 약속이 있어요."
"..."
"그러니까 도시락은 못 받을 것 같네요. 미안해요." 

그렇게 매몰차게 거절하고 뒤돌아서려 하는데, 눈망울을 빛내며 스티븐이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온다. 그럼, 그냥 가져가기만이라도 - 이따 간식으로 - 그렇게 말하며 도시락통을 재차 건네려 한다. 이 남자는 은근히 집요하다. 집요한 이유는, 눈치 없는 그의 머리가 아직도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아직도 허니의 의사가 이 남자에게 확실히 전달되지 않은 것이다. 확실하게 의사표명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결론 지은 허니가 인상을 구기며 조금 매몰차게 그의 손을 쳐내는데, 갑작스럽게 다가오던 그와 세게 부딪히고 - 

와장창 - 

박물관의 매끈한 대리석 바닥에 처참하게 나뒹구는 도시락통과 그 주변을 붉게 물들이는 토마토 스프, 날라다니는 빵조각과 굴러다니는 브로콜리 따위를 허니는 멍하니 바라본다. 아니 이렇게까지 확실하게 의사표명을 하고 싶었던 건 아니었는데. 헉, 입을 살짝 벌려 탄식한 스티븐의 두 광대가 연하게 물들어간다. 허니가 처참한 광경을 바라보며 얼어붙은 사이에 스티븐은 재빨리 바닥에 쪼그려 난장판을 수습하기 시작한다. 낡은 가방에서 웬 휴지쪼가리를 꺼내어 열심히도 닦는다. 아니 내가 쏟았는데 왜 너가 닦아... 곱슬머리 머리통을 내려다보며 허니는 답지 않게 식은땀을 흘리다가, 재빨리 근처 화장실로 뛰어가 물에 적신 타월을 가져온다. 

더욱 엿같은 건 사람이 가장 붐비는 점심시간인 지금, 이 광경을 내셔널 갤러리의 모든 직원들과 수많은 관광객들과 지나가던 행인들까지 목격했다는 것이었다. 

"싫으면 싫다고 하면 되지 저렇게까지..."
"일부러 저런거야..? 나빴다..."
"불쌍해..."
"저거 허니 비 씨 아니야..?" 

제기랄 제기랄! 허니는 마음 속으로 욕을 내뱉으며 열심히 수습 중인 스티븐의 곁에 쪼그려 앉는다. 손 쓸 수 없게 된 빵조각과 볶은 고기 같아 보이는 것들은 이미 도시락통으로 도로 들어간 상태였다. 비건이라더니 고기는 왜 싸온거야. 아 이거 나 주려고 만든 거였댔지 참. 타월로 바닥을 닦는 허니를 본 스티븐이 입꼬리를 들어올려 씁쓸하게 웃는다. 그 미소에 괜히 찔린 허니가 급히 덧붙인다.  

"아니,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어요, 스티븐."
"괜찮아요, 허니. 어서 가 봐요. 점심약속 있다고 했잖아요. 제가 마무리할게요." 

그의 짐짓 경쾌한 말투만 들으면 정말 괜찮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내리깐 눈의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고, 쉽게 쉽게 웃어보이던 입술의 미소는 조금 어색하다. 다시 말하지만 허니는 성격이 개같기는 했으나 저에게 잘못을 하지 않은 사람을 엿먹이고 싶을 정도로 개같은 건 아니었다. 

스티븐의 푹 숙인 고개를 본 허니는 이를 악물고 말한다.

"하... 이미 약속은 늦었어요. 스티븐 괜찮으면 같이 정리하고 빨리 근처 식당 가서 식사나 해요."







"와! 이런 비건 식당이 있는지는 몰랐어요! 맛있겠다."

어쩌면 이 사람은 존나게 영악해서 이 모든 걸 계획한 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는 마냥 해맑기만 하다. 허니는 한숨을 내쉬며 샐러드를 뒤적인다.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스티븐은 정말 말이 참 많기도 해서 허니는 멍을 때리며 가만히 밥만 먹으면 된다. 게다가, 오늘은 런던임에도 불구하고 빌어먹게도 날씨가 참 좋다. 창가로 쏟아지는 봄의 햇살은 어쩔 수 없이 허니의 기분을 조금 나른하고 편안하게 만든다. 게다가 오늘은 금요일이고, 아무 생각 없이 들린 식당의 점심은 꽤나 맛있으며, 덕분에 앞에 있는 이 남자도 그렇게까지는 거슬리지는 않을 수도...

"그래서, 제가 도나에게 그랬거든요. 고대 이집트에서의 심장의 의미를 안다면 그렇게 말할 수 없을 거라고- 그랬더니 바로 재고 정리라고 혼나기는 했지만..."  
"..."
"허니 씨가 하는 프로젝트, 메소포타미아 유적의 주제별 아카이브 정리라고 했었죠? 정말 재밌겠어요. 부러워요. 이집트 문명이랑 비교학적으로 접근하면 정말 재밌을 거에요."
"..."
"저도 언젠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요. 제 바램은 기프트숍이 아니라 투어 가이드로 여기서 일하는 거에요. 이집트 박물관의 투어 가이드로-"  
"...스티븐."
"네?"

"말 너무 많다는 얘기 안 들어요?"

어.. 잠시 말을 멈추고는 소스가 묻은 입가를 손등으로 쓱 닦은 스티븐이 상쾌하게 답한다.

"이렇게까지 길게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사실 없었어요!"
"..."
"저는 공원에 그 모자 쓴 멋진 동상 신사분이랑 대화를 주로 하곤 하죠. 정말 좋은 고민 상대에요. 그분은 딱히 제가 말이 많다고 하지는 않았는데..."
"...그래요..."
"원래 마크랑 제일 많이 대화했는데 요즘 마크가 많이 바빠서 통화를 길게 못해요. 아, 마크는 제 쌍둥이 형이에요."
"흐음."
"이란성 쌍둥이인데 저랑 정말 닮았는데 저보다 훨씬 쿨하고 멋있어요, 주변 사람들의 말을 빌리자면." 

스티븐이 들이민 핸드폰 화면 본 허니가 눈을 깜빡인다. 뭐야... 정말 신기하다. 사진 속 남자는 스티븐과 정말 정말 닮았다. 그런데, 정말 안 닮았다. 남자의 시선은 강렬하고 또렷하다. 짙은 눈썹에 선명한 눈동자, 강한 턱선... 우뚝 솟은 콧대. 한마디로 존나 잘생겼다고 허니는 생각했다. 그런데 참으로 괴상한 건 분명 스티븐이랑 아주 많이 닮았다는 거였다. 뭐지? 허니는 시선을 들어 제 앞의 덜떨어진 남자를 바라본다. 차이라고는 헤어스타일링과 옷차림 정도밖에 없는 것 같은데... 뭐지... 

허니의 골몰하는 시선을 느낀 스티븐이 조금 허둥댄다. 말끝을 흐린 그의 올리브빛 피부가 또 조금 붉어진다. 갈 곳을 잃고 방황하는 그의 눈을 보며, 정말 읽기 쉬운 사람이라고 허니는 생각한다. 요즘 세상에 그런 사람은 많지 않다. 아니, 정말 드물다. 모두가 가면 한 두개씩은 쓰고 살아가는 것 아니었나. 도대체 어떻게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온거지 지금까지? 미미한 호기심이 피어오르는 걸 느끼며 허니는 콜라를 쭉 빨았다. 조금 궁금하긴 하지만 그뿐이다. 이 사람과의 만남은 정말로 진실로 반드시 절대적으로 지금 이 점심식사가 마지막일테니까.  





... 라고 생각헀지만. 
지랄맞게도 인생은 예측할 수 없는 것의 연속이다. 


씨발씨발씨발. 런던 길가 한복판에서 무슨 강도야.

술을 늦게까지 마시느라 새벽이 되었고, 취해서 길을 잘못 들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옆구리에 딱딱한 총구가 들이밀어져 있었고 또 정신을 차려보니 좁고 허름한 막다른 골목 끝에 몰려 있었다. 여전히 그 개같은 검은 글록이 허니에게 향해진 상태로. 아니, 여기가 무슨 뉴욕 다운 타운이냐고 염병할! 난 현금을 다발로 들고다니는 관광객도 아니라고, 보면 몰라? 후드를 깊이 덮어쓴 남자에게 그렇게 쏘아붙이고 싶었으나 다행히도 그러기에 허니는 너무 맨정신이었고 목숨은 너무 소중했다.

핸드백 내놔, 당장. 그렇게 말하는 남자에게 순순히 핸드백을 건넸다. 핸드백 안을 살피던 남자가 그르렁대더니 허니에게 더욱 바싹 다가온다. 진짜 좆된건가? 재킷을 벗으라는 듯 남자가 권총을 신경질적으로 움직이고, 허니는 이를 악물고 재킷을 벗는다. 건네받은 재킷의 소매 주머니를 뒤져 지갑을 찾은 남자가 키득거리며 웃는다. 

돈이 목적이라면 지금쯤 핸드백과 재킷을 가지고 꽁무니를 쳤어야 하는데, 왜 대체 아직도 내 앞에 있는 거지?

남자의 새까만 눈빛이 후드 아래서 번뜩이며 허니를 위 아래로 훑는다.

질척한 시선 아래에 소름이 척추 등줄기를 타고 올라간다. 남자의 권총을 쥔 손이 조금 더 바싹 다가온다. 뭐야? 이 새끼 왜 이러는 거야. 심장이 박동하는 소리가 귓가에 천둥처럼 울린다. 다리에 점점 힘이 풀린다. 남자가 차가운 권총의 입구를 허니의 가슴 부근에 꾹 누른 채, 다른 손으로 허니의 어깨를 쓰다듬어 내려간다. 아 씨발, 역겨워.

죽더라도 이렇게 당할 순 없다는 생각이 번뜩이는 찰나, 어두컴컴한 골목에 익숙한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허니?"

신이시여.

하필 보내줘도 저 사람을.

눈을 꿈뻑이며, 배낭끈을 생명줄처럼 붙잡은 채 머뭇거리며 다가오는 저 남자는 스티븐 그랜트이다. 







오작너붕붕 스티븐너붕붕 문나이트 
2024.05.10 02: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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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당신만을 기다렸다우.....
[Code: 9530]
2024.05.10 02: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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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시발감격너무존잼그자체다내가지금까지자지않고깨어있었던건다센세의무순을보기위해서였음을.... 허니때문에 도시락 날라갔는데도 같이 밥먹자는 말에 녹아버리는 스티븐 ㄹㅇ 졸귀임 주인이 화나면 눈치보다가 또 금방 잊고 꼬리흔드는 강아지같음 망충과 귀여움의 극치다끼요오오옷 허니 스티븐 신랄하게 평가하면서도 정작 순박한 태도에 완전 모질게 대하지는 못하는거 이미 스며드는 징조아닌가요 센세 캬아아아 존맛탱이다진짜 행복하게 잠들수있을듯.... 삼나더....기다릴게......
[Code: 9530]
2024.05.10 05: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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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2가 붙어있다니 너무 행복해요 센세... 스티븐 너무 커엽(ᵕ̣̣̣̣̣̣﹏ᵕ̣̣̣̣̣̣)
[Code: d658]
2024.05.10 07: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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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드라마 가자
[Code: 3a4d]
2024.05.10 08:0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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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센세 이거 문나이트 시즌2 아님? 아무튼 내말이 맞음. 디즈니야 여기 각본가 센세 유출됐다;;;;
[Code: 1c76]
2024.05.10 08: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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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스티븐 도시락통 엎어지는 거 짠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허니 받아줘라ㅠㅠㅠㅠㅠㅠ
[Code: 9031]
2024.05.10 23:4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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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래전부터 센세같은 센세를 기다려왔다우
[Code: f999]
2024.05.10 23: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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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스티븐 존나 귀엽다 진짜..
[Code: b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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