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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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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모두 경악했는데 와중에 제일 큰 부상을 입은 벅은 몸 곳곳에서 느껴지는 고통을 받아들이기 바빴음 숨을 헐떡이며 붉어진 시야로 주변을 둘러보는데 멀지 않은 곳에 쓰러진 동료들과 그 사이로 걸어오는 처음 보는 청년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밖에 할 수 있는게 없었지


한편 약속장소에 먼저 도착해있던 토미는 조금은 긴장한듯 했음 그가 그동안 봐온 벅은 햇살같은 미소를 가진 사랑스러운 사람이었지만 첫만남 때 느꼈듯이 그 속에는 아직 열어보지 못한 판도라의 상자가 있는듯 했거든

괜히 밀어붙였다가는 지레 겁먹고 도망가 버릴까 걱정이 되는 바람에 데이트 신청이 늦어진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

토미가 메뉴판을 보며 벅이 좋아할만한 메뉴를 살펴보고 있는데 휴대폰 알람이 울림 경찰답게 사건사고같은 긴급한 소식은 알람이 오게끔 해뒀는데 이번에도 그런 알람이었음

하지만 토미가 휴대폰을 열고 확인한 뉴스 화면에는 조금 있다 이 레스토랑에 도착해 자신의 앞자리에 앉아 예쁜 미소를 지으며 재잘거리고 있어야 할 에반이 피를 흘리며 소방차에 깔려있는 모습이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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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폭탄을 두른 채 캡틴을 요구하는 테러범 때문에 상황은 지연되고 있었음

벅은 점점 눈앞이 어지러워지는 지경에 이르고 헨과 침니도 멀리서 상황을 지켜보며 무력감을 느끼고 있었음 침니는 계속헤서 무전을 해보지만 돌아오는건 기다리라는 말 뿐이었지

상황이 안좋게 흘러가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행동에 나서야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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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려져가는 시야 끝에 보인건 무장한 스왓팀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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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뉴스를 보자마자 현장으로 와 무장한 채 투입된 토미였지



토미는 당장이라도 테러범을 제압하고 벅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간단한 상황은 아니었지 협상을 위해 나타난 바비의 대처 덕분에 테러범을 제압은 폭탄이 터진것 만큼이나 순식간에 이뤄졌음



남은건 부상자들의 병원 이송과 벅을 소방차에서 꺼내는 일인데 토미는 꿈뻑거리면서 목소리도 갈라진 벅을 보며 온갖 가능성과 갖가지 안좋은 상황들을 떠올렸음 동시에 벅이 자기 인생에 얼마나 깊게 들어왔는지도 체감했지

토미는 정신을 잃어가는 벅에게 계속 말을 걸어야 했음

소방차를 들려고 노력하는 순간 울려퍼지는 벅의 비명소리를 들으면서도 시민들까지 합세해 소방차를 들어내 벅을 구급차에 태우는 순간에도 벅의 이름을 부르며 불안감을 떨쳐내려 했지

그렇게 벅을 구급차에 태워 보내고 자신도 허락을 맡고 벅이 이송되는 병원으로 향했음







깨어난 벅은 처음엔 혼란스럽고 상황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음 자신의 다리와 돌아오는 기억 탓에 두려움과 불안감이 그를 압도하는 듯 했지

그런 벅의 손을 잡아주며 달래준 토미가 하나둘 벅을 안심시키고 다정하게 이마를 쓸어줬을거야 크고 따뜻한 토미의 손길에 벅도 근새 안정을 찾을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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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옆에서는 불안한 마음도 안정되는 벅은 금새 데이트에 늦어서 미안하다는 말을 할 여유까지 되찾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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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런 벅을 토미는 못말린다는듯 쳐다봤을거고




토미의 레스토랑 고백 작전은 아쉽게 되었지만 그날 그 병실에서 먼저 용기 낸 벅 덕분에 결과적으로는 잘 풀린 일이 됐음

토미는 벅이 헤쳐가야할 모든 난관마다 곁에 있어줬고 얼른 복귀하려고 하는 벅을 안심시켜주며 드리마처럼 벅이 불안해하는 일은 적었을거임


토미의 다정이 벅이 소방관으로 일하지 못하는 상황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줘서 바비랑 벅의 관계가 틀어질 일도 벅이 외로움을 느낄 일도 없었음

다만 토미한테 하도 예쁨 받아서 토미 껌딱지가 되어버린 벅을 보며 바비가 좀 외로움을 탔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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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은 단정하게 정복 차려입고 클립보드 든 벅이 너무 귀여운 바람에 토미가 밤잠을 설치는 일도 있었을 것 같다

결국 참지 못한 토미가 벅을 홀라당 잡아먹는 일도 생기지만 두 사람이 행복하니 되었을 일…
(바비는 한순간에 아들 뺏긴 기분이라 싱숭생숭했을 것)




* 드디어 내일 아침 구일일 온다! 토미벅 온다!!


믣 구일일 토미벅
2024.05.10 08: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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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벅!!토미벅!!!
[Code: 6aa2]
2024.05.10 11:13
ㅇㅇ
모바일
센세 너무 맛도리라 글에서 나갈 수가 없어......... 으으른 스왓 토미가 옆에서 벅 살살 잘 달래줘서 벅쪽이 무난하게 잘 이겨내는 거 졸라 흐뭇하고ㅠㅠㅠㅠ 둘이 완전히 사귀고 난 뒤에 현장에서 만나면 얼마나 불꽃튀고 서로가 섹시해 보이겠냐고 스왓토미소방벅은 사랑이다 센세가 최고야
[Code: ab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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