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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6 23:54
#모랄없는갤러거남매

키스하는거 들키는거 ㅂㄱㅅㄷ



번쩍이는 카메라의 플래쉬가 정말 짜증나게 눈이 부셨다. 선그라스를 끼고 있는데도 이정도인데 오빠들이나 다른사람들은 이걸 어떻게 버티는지 정말 모르겠다. 평소라면 차가 도착하고 나갔을 테지만 차를 기다리기 위해 안에 있는것 조차 짜증이 났다. 괜히 리암을 따라 나왔다 싶었다.

집에서 잠이나 잘껄. 아 짜증나. 요즘 들어 밀려드는 일과 지지부진한 소송건에 조금 지쳐 그런지 금새 기분이 나빠지곤 했다.

 집에서 쉴까했던 허니를 기분전환을 할겸 놀러 가자며 밖으로 끌고 나온건 리암이었다. 딱히 내키지는 않았지만 못이기는척 리암의 손에 끌려 나왔다. 그때부터 이꼴을 보게 될걸 예상 했어야 했는데. 한동안 타블로이드지를 뜨겁게 장식하던 리암의 애인으로 기사가 난 사람을 거기서 만날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사실 만나도 허니의 기분이 저조한 상태가 아니었다면 별 문제가 아니었을터였다. 

 리암이랑 허니가 술집에 들어서는걸 보자 다가온 여러 사람들중 그사람이 껴있었다. 허니와는 다른 외모의 짙은 갈색머리를 가진 성숙해 보이는 그런 사람. 가볍게 인사하고 여자가 리암을 손을 잡아 끌고가는걸 허니는 고개를 돌리며 가라고 손짓해 보냈다. 그러곤 자기는 다른 지인들이랑 어울렸다.

 둘이 찰싹 붙어 있는 꼴을 보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기분전환 삼아 나온게 기분 전환은 커녕 더 짜증만을 불러 일으키고 있었다. 보통 리암이 저러고 있을때면 그 앞에서 보란듯 다른 남자와 붙어서 이야기하곤 했을텐데 바닥으로 처박힌 기분에 그럴 마음도 들지 않았다. 술이나 조금 마시며 아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흘긋 리암쪽을 바라보았다.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웃으며 잘 놀고 있는게 가볍게 얼굴끼리 맞붙는게 꼴도 보기 싫었다. 

이게뭐야. 마시던 술을 그냥 내려 놓은 채 허니는 그대로 나가 차를 불렀다.
오빠놈은 걸어오던가 택시를 타던가 내가 알게뭐람. 




 리암은 잠시 이야기를 하다가 고개를 들어 허니가 있는 곳을 바라봤다. 기분이 딱히 좋지 않은 모양인지 술만 조금마시며 주변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저거 기분 풀어주려 나왔는데, 컨디션이 안좋아 그런가 더 나빠진것 같았다. 그래도 이왕 나온거 바로 들어가기도 그렇고 해서 조금만 있다가 나가서 다른데로 가야지 생각했는데 잠시 한눈판 사이에 허니가 시야에서 사라졌다. 이게 또 버릇이 도져 웬 놈팽이 끼고 노는가 싶었지만, 금새 머리를 털며 생각에서 지웠다. 그럴거였으면 제 눈앞에서 보란듯이 알짱거렸겠지 열받으라고 씨발. 

주변에 붙어 있는 사람들을 죄다 떼어내고 허니를 찾아나섰다. 잠시 술집 내부를 둘러보아도 아무대도 보이지 않았다. 씨발 어디간거야 진짜. 방금전 까지 허니 근처에 있던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밖으로 나갔다는 소리에 리암은 황급히 술집 밖으로 나섰다.

 쉴새 없이 터지는 플래시에 눈이 부신지 선그라스를 끼고는 살짝 손으로 얼굴을 가린채 서있는 허니가 보였다. 

- 뭐야 씨발 말도 없이 어디가?

살짝 눈썹올린 허니가 선그라스 너머로 리암 잠깐 쳐다보더니, 리암의 손을 떼내고는 휙 고개를 돌리고 팔짱을 꼈다. 또 뭔가에 기분이 상한건지 모르겠네 씨발.

- 씨발 왜 그러는데?

어깨를 잡아 강제로 자신을 보게 돌리자 허니의 눈썹이 치켜올라가며 미간이 확 찌푸러들었다. 

-아파, 이거 놔 집에 갈거야. 넌 가서 니 애인이랑 놀아 난 집에갈거니까.

허니의 뾰루퉁한 말에 눈썹을 살짝 올렸던 리암이 실실쪼개기 시작했고 그 모습에 허니의 눈초리가 사납게 올라갔다. 

-뭐야 왜웃어? 기분나쁘게

그런 허니가 귀여워 두손으로 얼굴을 잡고 뺨에 입을 길게 쪽 소리가 나게 맞추자 허니는 짜증을 부리기 시작했다.

-하지마

하지말란다고 안할 리암이 아니었기에 계속해서 허니의 얼굴에 쪽쪽대며 입을 맞췄다. 그럴수록 허니의 얼굴은 사나워졌지만, 리암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 말랬지!!! 리암!

있는 힘껏 저를 밀어내는 허니를 무시하고 꼭 끌어 안은 채 리암은 계속 흘러나오는 웃음을 숨기지도 않고 자꾸 웃었다.

- 질투하냐? 응? 귀엽게??
- 뭐라는거야 이거 놔아!

그대로 고개 숙여 이마에 입술을 맞추니 품에 안긴 채 짜증을 부리며 발버둥을 쳤다. 우리막내는 씨발 이러는게 얼마나 사람을 미치게 하는지 알려나 모르겠다. 

- 오빠 너 짜증나 진짜. 내가 안온다는거 끌고 와놓고는 오빠 애인으로 기사난 사람 보여주려고 데려왔어?? 집에갈거니까 넌 그여자랑 가서 놀아.

리암이 허니와 가벼운 실랑이를 하는동안에도 쉴 새 없이 플래쉬가 터지고 있었다. 자꾸 이렇게 귀엽게 굴면 보여줘야지 씨발 얼마나 저를 좋아하는지, 사랑하는지 말이야.  뭐 그에 따른 소란은 알게뭔가 싶었다.

타고왔던 차가 오자, 허니는 리암을 힘껏 밀어내고는 뒤를 돌아 차문을 열었다. 제품을 벗어난 허니의 팔을 확 잡아당긴 리암은 허니의 입술에 제 입술을 겹쳤다. 가벼운 버드키스가 아닌  고개를 꺾어 입술을 제혀로 갈라 작은 허니의 혀를 얽매었다. 놀란눈이 커지는게 선그라스 너머로도 보일 지경이었다. 뒷목을 잡혀 피하지도 못한 허니가 잠시 버둥거리다 멈추었다. 

 계속해 터지던 카메라의 플래쉬가 잠시 멈췄다가 아까보다 더 많이 미친듯이 터지기 시작했다.

제입으로 삼켜지는 허니의 작은 신음 소리에 만족한 웃음을 띤 리암은 입술을 떼고 허니를 차에 밀어넣고는 자신도 차에 올랐다. 




-미쳤어 진짜?

미친 오빠새끼, 한동안 하지 않던 욕이 목까지 차올랐다가 삼켜졌다. 작게 한숨을 내쉰 허니는 자신을 끌어안고 실실 쪼개고 있는 리암의 옆구리를 꼬집었다. 아프다며 펄쩍 뛰면서도 리암은 허니를 놓지 않았다. 오히려 얼굴이며 뺨에 쪽 소리가 나게 입을 맞추며 더 세게 끌어안았다.

- 허니 씨발 사랑해 우리막내

리암이 귓가에 속삭인 말에 허니는 살짝 고개를 들어 뻔뻔한 그 얼굴을 살짝 흘겨보다 못이기는척 입술 삐죽이면서 리암의 품에 폭안기고는 작게 중얼거렸다.

-나두...
-나두? 뭐? 응? 다시말해봐 우리막내  악!!

머리 위에서 깐죽거리는 리암의 옆구리를 한번 더 꼬집으며 허니는 고개를 팩 돌려 버렸다. 

다음날 타블로이드지에 대문짝만하게 키스하는 사진이 실릴게 분명해 조금은 골치가 아파왔다.
아 모르겠다. 일은 오빠놈이 벌였는데 왜 내 머리만 아픈거람. 허니는 가만히 눈을 감고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휴가를 내야겠다.


다음날 집앞에 던져진 타블로이드지를 본 노엘은 조용히 신문을 구기고는 아직 깨지 않은 리암을 조지러 2층으로 뛰어 올라갔다.




<ㅇㅇㅇ지에 실린 oasis 인터뷰의 일부>
인터뷰어 : 동생에게 키스하는 장면이 타블로이드지에 실렸는데 어떻게 된건가요?
리암 : 사랑하는 우리 막내한테 그럴 수도 있지 그걸 이상하게 보는게 더 잘못 된거 아냐? 난 우리애한테도 할 수 있다고. (옆에 앉아 있는 노엘을 잡아 당긴 리암은 노엘의 뺨에 키스를 했다.)
노엘 : 그래 씨발 뭐 무대에서도 매번 하는 짓인데



리암허니 들키는거x 걍 대놓고



***********


- 씨발 하라는대로 했는데 왜 또 @#!$$!!!!
- 이새끼가 진짜 @@#@#$$$!!!!!

 갤러거 형제의 싸우는 소리가 스튜디오 밖에 까지 시끄럽게 새어나왔다. 하루이틀 일도 아니지만 또 다시 격해진 형제 싸움에 스탭들은 하나 둘 자리를 피했다. 베이스를 만지작 거리던 앤디도 작게 한숨을 내뱉으며 자리를 떴다. 다른 스케줄로 조금 늦어진 겜만 이 폭탄을 피해갈수 있었다. 격해진 싸움 끝에 리암은 욕을 내뱉으며 녹음실 문을 발로 부숴버릴듯 차버리고는 밖으로 나가버렸다.

허니가 스튜디오에 도착한 건 리암이 나가고 얼마 안되서였다. 둘이 또 싸웠다는 매니저의 이야기에 허니는 또? 하면서 안으로 들어섰다. 둘이 싸우는게 하루이틀도 아니지만, 지겹지도 않나 싶었다. 

허니가 녹음실 문을 빼꼼히 열고 들어오자 노엘의 눈치를 보고 있던 나갈 타이밍을 놓친 몇몇 스탭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머쓱하게 허니를 보고 웃으며 빠져나갔다. 녹음실엔 기분이 저조해 인상을 쓰고 있는 노엘과 허니 둘뿐이었다.




 소파에 앉아 눈을 감은 채 담배를 피고 있던 노엘은 눈을 떠 아래를 내려보았다. 제 무릎을 베고 누워 얼굴을 빤히 바라보는 허니를 확인 하고 손에 든 담배를 재떨이에 눌러 끄고는 허니의 머리를 천천히 천천히 쓸어내렸다. 그 손길에 새끼 고양이 마냥 노곤노곤 풀려 눈을 감는 허니를 보자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 오빠 리암이랑 또 싸웠어? 그만 좀 싸워 다들 도망갔잖아.
 
장난스럽게 말하던 허니는 담배냄새가 난다며 투덜거리면서도 노엘의 품에 답싹 안겨왔다. 투덜거리는 허니의 코를 노엘은 살짝 잡아 당겨 흔들었다.

- 너는? 너도 우리애랑 그만 좀 싸워. 
- 으응 하지마!

담배냄새가 난다고 투덜 거리면서도 허니가 품에 답싹 안겨온건 자신의 기분을 풀어주려 그러는걸 알기에 노엘은 속으로는 리암을 씹으면서도 작게 한숨을 내쉬며 화를 가라앉히려 노력했다.


 허니는 옆에 놓여있던 노엘의 어쿠스틱 기타를 손을뻗어 잡아 들고는 서투르게 연주를 시작했다. 조금씩 옆에서 배우더니 제법이었다. 손이 작은 노엘보다 더 손이 작았던 허니는 기타를 배우는 내내 어렵다고 짜증을 부리곤했었다.

-많이 늘었네?? 나 대신 올라가도 되겠어
-놀리지마

기타를 치는 허니의 모습에 가볍게 입꼬리를 올리며 슬며시 지켜보다 틀린 부분을 가르쳐 주었다. 조금 집중하면서 아래 입술을 살짝 깨물다가도 조금씩 벌어지는 입이 조금은 유혹적 이었다. 한두곡 치던 허니는 손이아프다며 그만두고는 노엘의 어깨에 기대어 안겨왔다. 금새 싫증내는것도 꼭 고양이 같아 노엘은 웃음이 나왔다.

허니의 손을 잡아 왼손가락 끝을 주물러주던 노엘은 손끝에 살짝 입을 맞추었다. 간지러운듯 웃으며 손을 빼려는 허니의 손을 놓지않고 그대로 고개를 숙여 입을 맞췄다.

허니의 동그랗게 떠졌던눈이 살짝 접혀웃다 감겼다. 잡은 손을 자신의 목에 감게한 노엘은 허니의 입술을 깊게 삼켰다. 혀가 얽히며 질척이는 소리가, 허니의 약한 신음소리가 작게 입술 사이로 새어나왔다.




다른 스케쥴 땜에 늦은 겜이 스튜디오에 도착했을때 무척이나 조용 했다. 한창 녹음을 하고 있을줄 알았는데? 아니면 노엘이랑 리암이 또 다투고 있거나. 하지만 그 의문을 풀어줄 스탭이나 밴드 메이트는 마침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그게 그의 불행이었다.

-나 왔어,늦어서 미....안....?

녹음실 문을 열고 들어갔을때 깊게 입을 맞추고 있는 두 갤러거 남매를 본 겜은 그대로 굳어 버렸다. 씨발...?

그리고 굳은게 풀리자마자 눈을 가리며 욕을 읊조리고는 겜은 삐걱거리며 뒤돌아 나가려했다. 자신을 불러세우는 저 정신나간 남매가 아니었다면.

- 겜 오빠 안녕?

아무렇지도 않게 노엘의 품에 안겨 인사를 건내는 허니를 보며 겜은 머리가 아파왔다.

-그래 허니... 안녕???

인사를 하고 있는게 과연 맞는걸까. 허니를 무릎에 앉힌채 손을 들어 까닥이던 노엘은 허니의 뺨에 쪽 소리나게 입을 맞췄다.

- 늦게 와 놓고 왜 도로 나가?
- 그게? 아무도?? 없어서??

겜은 더 혼란에 빠졌다. 노엘이건 리암이건 자기들 막내동생에게 제정신이 아닌걸 알고는 있었지만 하..

- 씨발 안그래도 녹음 해야 되는데 다 어디로 튀었어??
- 응 가서 데려올게 근처에 있겠지 뭐...

툴툴거리는 노엘을 뒤로 한채 겜은 이마에 손을 얹고는 뒤돌아 밖으로 나섰다 그리고 문을 닫으며 한숨을 쉬고 말을 내뱉었다

-하아... 씨발 노엘, 사람들 오기전에 입술에 묻은 립스틱이나 정리해

터덜거리며 나가는 겜의 뒷모습은 무척이나 기운이 없었다. 미친 갤러거놈들... 그 사이에 끼어 이렇게나 버티고 있는 자신이나 앤디가 무척이나 안타까우면서도 조금은 기특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를 쥐어 잡은채 나가는 겜을 보며 허니와 노엘은 똑닮은 눈을 돌려 서로를 마주 봤다. 살짝 번진 허니의 붉은 립스틱이 노엘의 입가에 묻어 있었다. 손을 뻗어 노엘의 입술에 묻은 립스틱을 닦아낸 허니의 귀가 살짝 붉어져 있었다. 둘은 동시에 한숨을 내쉬다 피식 웃어버렸다.




영고 겜 힘을 내요
노엘너붕붕 리암너붕붕
2024.05.07 00:22
ㅇㅇ
모바일
센세가 말아주는 갤러거지남매 마히다...
[Code: cc75]
2024.05.07 01:14
ㅇㅇ
모바일
센세진짜사랑해요....행복하다
[Code: d352]
2024.05.07 14:49
ㅇㅇ
모바일
역시 센세는 근친박사야 어떻게 이렇게 꼴리게 써 기자들 앞에서 키스하는거 진짜 이마 빡빡 쳤다 센세 사랑해
[Code: 4786]
2024.05.10 00:52
ㅇㅇ
모바일
센세사랑해... 너무 그러웠어..
[Code: 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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