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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6 15:40
스포 있음



교주들 출연작이어서 봤고 메가상자 할인쿠폰 써서 4,000원 할인받아 봤는데도 시간이 아까웠다

게일이 최종보스인 것도 개연성 떨어지는데 무뜬금 조디한테 ㅇㅂㅎㄷ랑 ㅈㄴㄷ 언급하는 거 하나도 안 불쾌하고 역겨웠어

가정폭력과 여혐성 인신공격으로 피해 입은 교주를 저렇게 희화화하는 게 말이나 되냐?

저때부터 불쾌했지만 영화 다 끝나가서 봤는데 게일 입 빌어 유해한 남성성 운운하고 조디한테 우리는 생존자라 하는 거 보면서 어이가 출타함

페미 담론, 미투운동에서 쓰는 얘기를 악역 여캐 입으로 하는 거 보니 각본가 수준 알 만 하더라

가정폭력과 성범죄 등 피해자와 그 피해자들이 하는 말은 우스꽝스럽게 만들어도 된다 이거잖아

게일이 조디한테 너를 조종하기 쉬우니 감독으로 쓴 거라고 입 털던데 이것도 결국 맞말이라 짜증났어

톰이 자기 스턴트 더블을 살해하니 그거 수습하려고 콜트한테 뒤집어 씌우기 위해 조디를 내세웠으면서 조디한텐 말 안했음

저래서 조디는 콜트가 스스로 진실 밝힐 때까지 사실을 몰랐고 다만 게일한테 콜트는 그럴 사람 아니라고만 했지

톰이 안 나타나면 영화 엎어지게 생겼고 알마도 저거 알고 조디 동정했는데 정작 조디는 저것도 모르는 것 같더라

저래서 콜트가 조디 도와주려고 나섰다가 더 큰일에 휘말리며 영화가 전개되던데 결국 흔한 남성서사란 생각만 들었어

막판에 콜트한테 조디가 키스하면서 the end 뜨는 거 보니 옛날 영화에서 남주가 여주 얻는 걸로 끝나던 거 연상돼서 실소만 나왔음

재밌게 본 사람들은 재밌게 봤다지만 현지 흥행 별로라던데 너무나 그럴 만 함

작중에서 거론된 고전 명작이나 그 출연배우들, 그리고 그 대사 모르면 웃고 싶어도 웃을 수가 없는 영화였음

교주들 고생은 많았겠지만 딱히 좋은 영화란 생각은 안 들었어

ㄱㅇ 범1도4에 밀려서 개봉 1주일도 채 안 됐는데 관 훅 줄어서 부랴부랴 보고 왔는데 꼭 영화관에서 볼 만한 영화는 아니란 게 내 생각이야
2024.05.06 17: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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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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