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데 그래도 쉬는 날이니까 밖에 나와서 분위기 있는 식당도 가고 배 불러서 바로 카페가기도 그렇고 근데 딱히 다른데 갈 곳도 없고 야 저기 갈래? 하고 들어간 코인 노래방


뭐냐 나 존나 잘 부른 거 같은데


양호열이 부른 거 40점 나오는데 박철이 부른 거 98점 나옴


하 진짜


외관이 있어보이는 카페 슬쩍 들어갔다가

... 죄다 여자 아니면 커플인데


우린 그럼 뭐 불륜이냐?

하고 양호열 허리에 팔 감싸고 안으로 들어감


케이크랑 음료에만 5만원 쓰고 돈 많이 벌어야겠다고 다짐하는 박철


내일 일도 늦게 가는데 아쉽지 않냐


하고 발끝으로 톡톡 차는 애새끼 때문에 맥주 한잔으로 마무리 하고 귀가하는 두 사람


나 그냥 잘 거야 머리 아침에 감았다고...

하며 침대에 누우려는 박철 질질 끌고 화장실에 쳐넣어버리고 쇼파에 기대서 박철이 당1근 해온 닌텐도 뿅뿅거리는 양호열이 있는

철호열네 밤 11시 44분

그리고 쇼파 앞 테이블 위 오늘 찍은 네컷 사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