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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4 18:39
- 캐붕 및 날조 주의.
- 개연성 없음 및 오타 많음 주의


태웅이는 백호를 구하기 위해 좀비로 변했고 좀비는 무조건 사살이라는 정부의 방침에 하는 수 없이 태웅을 자신이 사는집에 숨겨 보살피고 있었음. 자신을 구하고 좀비로 변한 태웅이기에 태웅을 보살필 의무가 있다 백호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거임.

"그런데... 요즘 들어서 확 내다버리고 싶다. 이 여우좀비놈아!!!"
"무우~"

백호가 나갔다 오니 난장판이 되어있는 집을 보고 자신을 보고 놀고있는 좀비 태웅을 보고 한숨을 쉬면서 방을 치우고 있었음.

"멍청이, 나 배고프다."
"근데 왜 꼭 니놈은 내가 방 다치우면 꼭 정신이 돌아오는거냐?"
"멍청아, 그냥 내가 너랑 대화 할 수 있다는거에 감사함을 느끼면 안되는거냐?"

신기하게도 태웅은 좀비로 변했지만 공격성도 없었고 가끔은 행동이 느려서 그렇지 대화도 백호랑 통했음. 이러니 더더욱 백호는 태웅을 보살피는거를 포기할수가 없었던거임. 가끔 산속에 내다버리고 싶기는 함. 아주 가끔.

"뻔뻔한 놈. 넌 좀비가 되도 뻔뻔한건 그대로냐."
"다 멍청이가 날두고 나가서 그런거다. 내책임 아니야."
"먹을거 사가지고 와야지. 니놈이 얼마나 처먹는줄은 알고 그딴말을 내뱉냐!!"
"난.. 지금도 멍청이를 먹고싶어."
"이리와. 산에 갖다 버리자 이 여우좀비자식."
"멍청이 좀비 개그다. 멍청이가 개그를 이해를 못해서 슬퍼."
"여우좀비놈이 되먹지못한 개그를 해서 난 슬프다."

쓸데없는 소리 말고 밥이나 먹자며 백호는 설렁탕 태웅은 육회와 생간을 먹었음. 역시 좀비는 좀비라서 태웅은 날음식만 먹을 수 있으니 항상 백호가 시장에 나가 사와야 했는데 그때마다 좀비상태인 태웅은 항상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리니 백호도 난감했음.

"하긴, 너도 답답하겠지. 강아지들도 다 산책을 나가는데 넌 집안에서 농구공만 가지고 노니깐."
"그게 아니라 멍청이가 없어서 그런거다."
"그래도 냉장고에 있는 음료수는 먹으면 안된다. 먹지말라고 표시도 했으니깐."
"치사한 멍청이."
"어쨌든 안돼. 같이 먹으려고 놔둔거니깐."
"알았어, 멍청아."

이렇게 좀비로 변했지만 밥도 먹고 말도 통하고 달라진게 없는거 같지만 밤마다 태웅을 안아주면서 잠에 들때 차가운 몸의 체온과 시체처럼 창백한 태웅의 모습을 보면 백호는 태웅이 좀비로 변한걸 체감할 수 있었음. 언제나 백호를 안아줄 때 태웅의 체온은 따뜻하다 못해 뜨거웠으니깐.

"괜찮아. 내가 안아주면 돼. 그러니깐 괜찮아."

태웅이 춥다고 하던가 그런적은 없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태웅이 따뜻하라고 백호는 항상 매일매일 태웅을 씻겨주었고 산더미같이 소주를 사서 팩처럼 붙여주고 그랬음. 이러면 왠지 향균이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물론 이게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백호의 정성으로 태웅의 상태는 그래도 제법 깨끗한 상태였음. 창백하고 차갑고 혈관이 보이는건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본판이 잘생겨서 그런지 여전히 잘생긴 좀비 태웅이였음. 그 뒤에 은퇴하고 동네에서 백호가 술주정뱅이가 된건가 소문이 도는 등 조그만한 백호의 희생이 따르긴 했지만 그래도 태웅의 모습을 보고 뿌듯함도 가끔 들긴 했음.

"좀비 콘테스트가 열리면 내 여우좀비놈이 일등일텐데. 진 서태웅씨 소감이 어떤가요? 그저 절 먹여주고 재워주고 보살펴주는 천재 강백호님의 은덕 덕분입니다. 헤헤헤."

그럴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백호는 그날 태웅과 밖에 나가도 다들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그런 꿈을 꾸었음.


절망편)

- 오늘, 절망동에 사는 70대의 노모와 30대의 아들이 좀비로 발견되어 사살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노모는 좀비로 변한 아들을 몰래 키우다 물려

백호는 뚝하고 티비를 껐음. 절대 좀비와 인간이 같이 사는 세상은 오지 않을거라 다시한번 느꼈음.

"나 나갔다올게. 집.. 적당히 망가뜨려라."
"무~"

농구공을 가지고 노는 태웅을 보면서 나간 백호는 산더미같은 음식을 들고 집에 들어왔는데 웬일인지 오늘은 집이 깨끗했음.

"웬일이냐? 집이 멀쩡하네."
"가끔은 이럴때도 있어야지."
"짠, 오늘은 큰맘먹고 잔치좀 하려고 음식 완전 많이 사왔다. 먹자."

하나하나 사온 음식들은 태웅과 백호가 아주 좋아하는 음식이였음. 물론 태웅이 제일 좋아하는건 백호가 해주는 음식인지라 여전히 백호가 요리도 해야했지만.

"배부르다."
"더는 못먹어. 멍청아."
"태웅아."
"왜, 멍청아?"
"우리 음료수 먹을까?"

지금 먹으면 딱 좋을것 같다는 백호의 말에 태웅은 아무말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냉장고에서 무색무취에 흰색 액체가 들어있는 컵을 꺼내왔음.

"멍청이, 그냥 내가."
"입다물어라. 나 지금 기분 엄청 좋거든. 같이 먹으려고 사온건데 왜 니놈만 먹어."

태웅과 백호는 조용히 컵에 담긴 음료를 남김없이 먹었음. 그리고 둘은 평소처럼 꽉 안은채 잠들었음.

.
.
.

"여기, 시체 두구를 발견했습니다. 신원은 남자둘에 한명은 사람이고 한명은 좀비입니다."
"좀비 치고는 상태가 굉장히 좋은.. 이거 얼마전에 은퇴한 농구선수들 아닌가? 아, 나 팬이였는데 이렇게 발견되다니. 쫌 안타깝네."
"그래도 어쩔수 없지 말입니다. 좀비는 전부 사살이고 숨겨준 사람도 처벌을 받아야 하니까요."
"물린건 아니지?"
"그런 흔적은 없는데요. 근데 어찌나 서로 꽉안고 있는건지 떼지지가 않아서 그냥 태우기로 했습니다."
"뭐, 최소한의 배려로 둘은 같은곳에 뿌리도록."

그 후 좀비들이 나올때마다 사살되었고 좀비는 나오지는 않았지만 좀비로 변한 사람들을 치료하는 치료제도 끝내 나오지 않게 되었다고 함.


(희망편)

"보고드립니다. 최근 희망동에 사는 어느저택에 좀비가 있다는 보고가 올라왔습니다."
"좀비는 전부 사살이다. 처리하도록."
"그게 쫌 신기한게 발견되서요."
"뭔가, 아니 이 둘은?"
"왜 그러십니까?"
"이 둘 서태웅 선수랑 강백호 선수 아닌가?"

자신이 농구를 좋아한다며 좋아하는 선수들인데 하필 좀비로 변한 사람이 서태웅 선수라 안타깝다고 말하는 높으신분.

"그게, 이둘한테 이상한게 발견되서."
"그게 뭔가?"
"두사람을 감시하는데 강백호가 좀비로 변한 서태웅한테 대화를 시도하는 둥 좀비로 변한 서태웅도 뭔가 행동하는게 다른 좀비들과는 다른 행동을 취하고 있습니다."
"흠... 좀비는 무조건 사살이지만."

뭔가 이대로 사살하기에는 찝찝한 구석이 있어서 높으신분은 부하들을 시켜 조금더 감시한 결과 태웅이 다른 좀비들과 다르게 대화도 하고 이성이 없는 상태에서도 잠만자고 농구공으로 놀기만하고 얌전하다는걸 알게되었음. 가끔 집을 난장판을 만들어 놓기는 했는데 그건 뭔가 좀비보다는 개같다는 의견이 꽤나 있었음. 그러다보니 이둘에게는 무언가가 있다는 의견하에 둘을 살아있는 그대로 생포하기로 결정되었고 그렇게 태웅과 백호는 정부군에 비밀기지에 체포되어 끌려오게 되었음.

"그러니깐 지금 여우놈, 아니 서태웅을 시험대상으로 쓰겠다는 거잖아! 허락할거같아!!!"
"본인은 허락한다고 했다. 또 강백호군, 자네에게도 나쁜 일은 아닌게 둘의 안전은 우리가 보장하지."
"그래도 인권이..."
"원래대로라면 사살이다. 우린 지금 좀비로 변한 태웅군을 특별취급 해주는거고. 다만..."
"역시 꿍꿍이가!!!!"
"태웅군이 자길 시험대상으로 허락해주는 대신 조건을 내세웠는데 말이지.. 그게 그러니깐 백호군도 같이 실험대상으로 해달라는 조건이라서."

"뭐 이런놈이 다있어!!!! 이 배은망덕한 여우좀비놈 같으니라고!!!!!!"

그래도 높으신분도 둘의 팬이었고 실험대상인 태웅의 상태가 생각이상으로 평범하지 않아 정부에서도 태웅이 필요했고 태웅이 얌전하려면 백호가 꼭 필요했기에 답답하고 괴로운 실험이 있기도 했지만 어느정도 대접은 해주었기에 둘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게 되었음.

오늘도 실험을 하고 기진맥진 상태로 들어온 태웅과 백호.

"대체 이게 뭔꼴이냐고."
"무... zzzzz"
"이놈... 여전히 잠은 잘자네."

그래도 죽었을수도 있었는데 이렇게 살아남아서 태웅을 다시 볼 수 있는게 어딘가 싶기도 함. 백호는 잠든 태웅의 얼굴을 쓰다듬다어 봄. 여전히 태웅의 피부는 차가웠고 심장은 뛰지 않았음.

"괜찮아. 다 괜찮아. 내가 곁에 있을게. 언제 어디서든 난 니곁에 있을거야. 그러니깐 걱정하지마."

백호는 평소처럼 잠든 태웅의 차가운 몸을 꽉안아주었고 그렇게 잠들었음.


몇년 후 결국 실험의 성공으로 치료제가 발명되었음. 다만 좀비를 다시 인간으로 변하게 해주지는 않았지만 태웅과 백호의 혈액을 섞은 피로 만든 약을 좀비들이 먹으면 흉폭성이 없어지고 말도 조금씩 하게 되면서 인간들과 같이 살아갈 수 있게 된 세상이 되어 더이상 좀비들도 함부로 사살하는 그런일은 없게 된 날이 오게 되었음.

"이게 다 자네들 덕분이네. 뭔가 바라는게 있나?"
"그냥, 저도 태웅이도 조용히 살고 싶습니다."
"조용히? 자네들 덕분인데?"
"그냥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살고 싶어요. 태웅이도 그걸 바라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백호의 말을 오히려 환영했음. 어찌보면 특별취급이 될 수도 있는거고 또 순전히 자기들 공으로 내세울 수 있으니깐. 다만 감시가 있을 수 있고 이나라를 떠날 수는 없다 이렇게 말은 했지만 살아가는데 지장은 없게 정부에서 지원은 해줄거라는 말에 백호는 그저 알겠다고 한 후 그렇게 태웅과 백호는 조용히 사람들이 없는 시골에 집을 지은채 조용히 살아가게 되었음.

치료제가 상용이 되어 드디어 좀비들도 인간들 틈에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오게 되었는데 다만 이 치료제에는 한가지 특별한 점이 있었음.

"이 약의 치료가 되지 않는 좀비가 있다고?"
"네, 몇명 좀비들이 발견되었는데 공통점이 주위 사람들에게 이기적인 즉 자기만 아는 사람들로 평판을 받은 사람들이라는 점이 있었습니다."
"제대로 조사한게 맞나?"
"이거말고는 공통점이 없어서..."

이게 뭔가 싶긴 했지만 어쩔 수 없는게 이약은 좀비로 변한 상태에서도 백호를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태웅의 피와 좀비로 변했지만 태웅을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백호의 피로 만들어진거라서 남을 위한 마음이 없는 좀비들에게는 효과가 없을거임.

그래도 많은 좀비들이 이약을 먹고 사랑하는 연인 가족들과 다시 살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되었음 비록 태웅이와 백호는 비밀로 해달라고 해 그 누구도 이둘의 대해 알지는 못했지만 이둘은 그런건 상관없을거임.

"다신 농구 못하는데 괜찮아?"
"아닌데 멍청이. 이렇게"

슛하고 깔끔하게 던져 넣어진 슛. 그것도 백호가 잘못하는 삼점슛. 그걸보고 너잘났다 여우놈아 라던 백호는 태웅에게 보란듯이 덩크를 하면서 이렇게 지내고 있는 둘.

"이렇게 지낼 수 있는걸로 난 만족한다. 난 멍청이만 옆에 있으면 돼."
"난 여우가 집좀 난장판좀 안만들면 좋겠는데."
"그럼 멍청이가 나가지마."
"그냥 적당히 망가뜨려라."
"쳇, 안나간다는 말은 안하네. 매정한 멍청이."
"다 니놈 먹을거 사러 가는거라고!!!! 그리고 요즘은 같이 나갈 수 있는데 왜 망가뜨려."
"무~"
"좀비인척 하지마 이 여우좀비놈아!!!!"

이렇게 둘은 평범하게 티격태격 알콩달콩 지내며 만족하면서 살고있으니깐.


태웅백호 루하나
2024.05.04 21:3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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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데 아름다운 이야기다 ㅠㅠㅠㅠ
[Code: d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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