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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4 03:08
길어봤자 3개월. 이제는 정대만을 대표하는 수식어가 됐을 정도로 연애가 3개월을 넘긴 역사가 없었음. D팀의 프랜차이즈이자 리그의 슈퍼스타 정대만은 농구실력만큼이나 훌륭한 외모를 지녔으므로 관계가 오래 가지 않는다고 해도 그를 향한 애정공세는 끊일 줄을 몰랐고, 오는 사람 막지 않는 그의 성격을 더하게 되자 얼마 안 가 화려한 여성편력이라는 수식어도 추가되었음. 정대만의 열애설은 스포츠뉴스의 단골 기삿거리였고 SNS에도 심심하면 정대만 데이트 목격 영상이 올라오곤 했음.

하지만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면 숨지 않고 데이트를 하면서도 표정은 어쩐지 무미건조해 보인다는 것이었지. 좋아서 사귀는 거 맞아? 농구할 때 얼굴이 더 좋아보이는데. 언제나 이런 말들이 덧붙여지기 일쑤였음. 하지만 그에 대한 대답은 들을 일이 없었음. 다만 한 명은 알고 있겠지. 보란듯이 사람들 앞에서 데이트를 하면서 왜 그런 얼굴을 하는지. 그러면서도 왜 연애를 멈추지 않는지. 왜 굳이 모두가 알게 하려고 하는지.
그래야 네가 계속 내 생각을 할 테니까.

정대만과 송태섭이 헤어졌을 때, 송태섭이 한 말이 있었음. 선배는 저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야해요. 그래서 정대만은 송태섭 말대로 수없이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고 그걸 지켜보는 송태섭은 정대만의 연애에 도통 익숙해질 수 없었음. 정대만이 왜 그렇게 연애에 미친 사람처럼 구는 지 알면서도 그 남자가 새로운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가슴이 쿡쿡 쑤셔왔음. 하지만 이미 저와 정대만은 끝난 사이였으니까, 제 손으로 끝냈으니까 그럴 자격이 없다고 부지런히 생각했음. 너 아니면 안 된다고 외치고 있는 남자에게 어떻게든 고개를 돌렸음.






대충 이렇게 시작하는 대태 주시오... 릷
2024.05.04 04:18
ㅇㅇ
모바일
안돼 제발 어나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5c58]
2024.05.04 08:05
ㅇㅇ
모바일
센곧너 센곧너 신나는 노래.... 제발 억나더
[Code: af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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