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여운 나으 또라이찐따쉨,,,





트럼블리가 드디어 돌아버렸는지(원래 싸이코였으니 돌아버렸으면 제정신이 돼야 되는 거 아니에요 부랫?ㅡ 레이가 말했음) 닥 뒤만 졸졸 쫓아다닌다는 얘기가 도는거임
아닌게 아니라 여유시간만 주어지면 괜히 닥 근처 가서 기웃거리고 닥이 다른 소대원 치료하는데 총들고 얼쩡거리고 해서 닥이 하루에도 열두번씩 소리지르는거야 안 꺼지냐고ㅋㅋ
안 꺼지고 싶어여.. 하면서 졸졸 닥보다 큰 키로 쫓아다니면서 닥이 스타이니더러 시킨 잔심부름도 하려고 들고(ㅈ도 못해서 시키는 거 다 잘못 가져옴) 닥이 다친 병사 치료하고 있으면 제가 붕대감을게여(못 감음) 제가 소독할게여(소독약 들이부음) 하고 자꾸 참견하고... 닥이 뒷덜미 잡아채서 밖에 던져도 자꾸 살아서 다시 돌아옴 일단 방해도 존나게 방해고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되니까 닥이 이 미친새끼 대체 왜 이러는거냐고 나한테 뭐 억하심정 있냐? 하고 물어보는데 트럼블리 답지않게 수줍어하면서




우리 사귀잖아여...


이래서 브라보 소대 뒤집어질듯 마침 트럼블리 도라이짓한다고 해서 구경왔었던 브라보게이들...
언제 우리 리틀싸이코를 따먹은거에욧???!!! 소리지르는 레이와 닥 그렇게 안봤는데 싸이코패스 좋아하는 이상성욕자인가봐 수근수근하는 사이로 아득해지는 닥... 미친놈이 미친소리를 하면서 얼굴을 붉히는데 소름 오소소 돋을듯


.........이거 미친 놈 아니야? 너랑 내가 뭘 사귀어????

닥이 꼬셨잖아여.

?? 내가 언제?? 내가 너를 왜???







막 만지고, 챙겨주고




막 내 걱정했잖아여.




닥이 먼저 꼬셨어여. 주장하는 얼굴은 수줍은 와중에 당당하기까지 해서 모두 할말을 잃었음. ..전쟁에서 뒤지지 말라고 챙겨준걸 사적호감이라고 볼 수 있냐...? 누군가 중얼거리자 트럼블리 그쪽 보면서 또박또박 말했음 루디 병장님도 파피 병장님 챙겨주잖아여. 직접 목에 스카프도 둘러주고 씹담도 챙겨주던데여. 닥도 지혈대 둘러주고 챙겨줬어여. 솔직히 빼박이져.





와... 우리를 그렇게 좋게 봐주는 줄은 몰랐어, 트럼블리




..웨옹... 기뻐할 때가 아닌 거 같은디...



이쯤되면 다들 아.... 이샠긴 진짜 도라이다. 말이 안 통하니 이길 자신이 없다 싶을듯ㅋㅋ 그래 뭐 어차피 똥밟은건 닥이니깐.. 하면서 슬슬 흩어지는데 그때 브랫이 지랄마라, 트럼블리. 너 해주자마자 기자양반 조끼 손봐주면서 테이프까지 이로 끊어준 건 못봤냐? 하는거야 그럼 레이가 바로 니새끼 삼각지혈대 매준 게 꼬신거면 몸까지 바짝 붙여서 이로 테이프 끊어준건 기자양반 거시기를 딥하게 빨아준거나 다름없지(받아적던 기주작: 흠칫), 작고 쟈근 싸이코야. 이쪽이 더 찐한 사이 같은데? 하면서 깔깔거리는거






......진짜에여?..


트럼블리 순식간에 시무룩해져서 묻는데 시발 이걸 그렇다고 해야돼 아니라고 해야돼 고민하는 닥... 기주작 챙긴건 사실이긴 한데 맘같아선 꼬셨네 아니네 빨아준거네 아니네 하는 이 멍청한 대화에 끼고싶지조차 않음ㅋㅋ 근데 이 대화의 주인공이 본인이죠? 환장할 노릇






....생각보다 존나 헤프시네여




그러다 트럼블리쉨 마지막 한마디에 ㄹㅇ 빡쳐서 주먹 날렸으면 좋겠다ㅋㅋㅋ 살면서 이렇게 많은 개소리를 한 번에 듣기는 처음(엔시노맨을 견뎠음에도 불구하고)이라 인내심의 한계가 온 닥.. 대놓고 웃고 있는 브라보게이들도 식겁해서 으악 잡아 잡아 닥 그만하세요 아무리 미친놈이어도 때리면 안돼요 으악 그만해요 하면서 뜯어말리고 난리인데 뱅장님만 카메라로 찍고 있는 릴리 옆에서 봤냐 릴리야! 이래서 백인찐따한테는 웃어주지도 말라는 말이 있는거다 그 병신들은 하나같이 자의식과잉이라 웃어주기만 해도 상대방을 깔고 싶어하거든! 할듯..






나중에 싸움 났다는 얘기 듣고 엄격한 얼굴로 막사로 온 중위님과 거니 대체 무슨 일이길래 전시에 싸움을 하냐고 묻겠지 대체 이 난장판을 어디서부터 고해야될지 막막해진 닥 잠시 머뭇거리는데 그 옆에 얼굴 여기저기 얻어터진 트럼블리 "닥이 먼저 꼬셔놓고 헤프게 굴잖아여...." 해서 다시 한번 닥이 달려들었을듯 트럼블리는 이번엔 중위님이랑 거니가 뜯어말리는데도 불구하고 쳐맞는데 반격 1도 안함 내 꺼가 때리는데 맞아줘야지 하는 또라이쉨...


그렇게 말려서 둘이 연애하면 좋겠다ㅋㅋㅋㅋㅋ
워낙 의외인 커플이라 둘이 어쩌다 사귀게 된거냔 질문 종종 듣는데 그럴때마다 트럼블리 ㅈㄴ 꿋꿋하게 닥이 꼬셨어여 할듯
질리지도 않고 그 소리를 수년을 반복하니까 닥도 걍 포기하고 예미시벌 그래 내가 꼬셨다 내가 꼬셨어 할듯 이 새낄 이길수가 없어서

기주작은 한동안 험비에서 트럼블리랑 있기가 어색해지는데 트럼블리가 참스 먹을래여? 하면서 줄때마다 은근히 쎄해서 이게 먹으라고 주는건지 언럭키해지라고 주는건지 몰라서 절대 안받을듯 그럼 내밀었던 참스 거둬가는 트럼블리 눈이 묘하게 실망감이 가득해서 소오름 돋는 기주작... 저는 여자친구가 있고요.. 해명도 해보는데 알아여 그래서 그냥 두고 보는거에여 해서 더 소름돋을듯ㅋㅋ노트에 트럼블리 이병은... 싸이코가 맞는듯 하다... 라고 적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