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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01:26
태대 꼭 안고 자는데 보통 태섭이가 형 품에 파고들듯 꼭 앵겨서 자는거 좋아할거 같지. 서로 사랑 나누고 나서 형 품에 안긴채로 얕게 잠든 태섭이 쓰다듬고, 편하게 잠들도록 자세 고쳐주고 자리 만들어주면서 같이 잠들려던 대만이인데 태섭이가 거의 잠꼬대로 무의식 중에 중얼거리는 소리 듣는거지


-형......
형......보고싶어.


태섭이는 꿈에서도 나를 찾네. 귀여운 녀석.
...그리고 가여운 녀석.

속으로 애틋한 마음 품으며 태섭이를 품에 낀 채 가만히 바라보고 있던 대만에게 태섭이의 다음 말이 들림.



-형......두고 가지마......내가 잘할게......다시는 그런 말 안 할게.......착한 동생이 될게........


어쩐지 이제 갈라지고 울먹거리기까지 하는 것 같은 태섭의 안쓰러운 고백에 대만은 태섭이. 뭐가 그렇게 미안했을까. 뭐가 그렇게 마음에 걸려서 앞에서 말 못하고 이렇게 꿈에서 애타게 사과를 하는지 안쓰럽고 사랑스러운 마음이 들어 태섭의 머리와 뺨을 쓰다듬다 벌어진 태섭의 입술에 자연스럽게 입을 맞춤. 아직 꿈결에 있는 태섭도 대만의 입술이 닿자 흠칫 하고 매우 놀라는 듯 하더니 이내 깊고 부드럽게 키스를 함.


- ............도 돼?

- 뭐라고?

- 이름.......으로....불러도 돼?

- 응. 나 그거 좋아하는 거 알잖아.

- ................


눈을 꼭 감은 채 소리가 나오지 않는 입술을 달싹이는 태섭에게 대만은 나긋한 목소리로 은근히 재촉하겠지. 잠결의 힘을 빌어 사랑하는 이의 속마음을 듣고 싶었던 욕심. 애인으로서 지극히 귀엽고 사소한 욕심이었던 그 마음이 충격적인 진실로 돌아올 줄은 대만이는 꿈에도 몰랐겠지.


- 말해봐. 내 이름이 뭐야.

- .........

- 응 나 송태섭 네가 제일 사랑하는 형이야. 내 이름 뭐야? 내 이름 불러줘 태섭아.


- ....진짜로, 이름 부른다.

- 응 빨리


- 사랑해.

송준섭.






그리고 태섭이는 아침에 자기가 한 말 기억 못하는데 대만이 애써 모른 체 하고 내가 뭔가 의미를 잘못 이해했거나 태섭이가 진짜 아무 말을 한 걸거야 이러며 마음 다잡아보지만 계속 신경쓰여 하고

사실은 자기가 죽은형의 대체품일 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로잡혀버려서 천천히 멘탈 나가버리는 전개였으면 좋겠다 태섭이는 태섭이대로 대만이 형이 뭔가 이상한거 느끼는데 둘다 차마 맨정신에 문제의 본질에는 접근도 못하는 그런 신경증적 긴장감 팽팽 감돌다가 약간 파국 비슷하게 격렬해지거나 아예 싸해지는 두사람 보고싶다 으음 역시 멘탈고문 로맨스릴러가 고자극


태섭대만 약 태섭준섭
2024.05.02 03: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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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존나 맛있다 유사근친 들고오셨어요?
[Code: a7bb]
2024.05.02 03:05
ㅇㅇ
모바일
사랑한단 말 듣고싶어하는 정대만 귀여운데 송준섭 이야기 했을 때 멘탈 바스러지는거 ㄹㅇ 존꼴존맛
[Code: a7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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