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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1 16:26
진짜 잘 구성하고 연출한 드라마였음
크게는 두 가지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그 안에 주요 서사를 가진
등장인물들의 서사나 고뇌가 잘 엮여서 자연스러웠고 불편함이 없었다

여성 등장인물들이 중심이고 그렇다고 여성들만 나오는 것도 아니고
성비도 적절하고 비중은 적지만 비백인, 동성애자, 장애인 등도
어떻게든 끼워넣긴함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빌..해딕이... 배역이 너무 좋다
엠마 코린이랑 해딕이랑 합도 정말 좋고
둘이 어릴 때 만나서 같이 아마추어 탐정하면서 감정을 쌓고
교감하고 경험하는 게 간질간질하고 설레고 청춘이야.......

눈보라 치는 아이슬란드의 밀실 대비
확 트인 여름 황야..벌판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추리하는 모습이 너무 잘 대비 되게 만듬 ㅠㅠ
어른의 이해관계 vs 순수하게 추리하는 청춘 같기도 하고

그리고 대사 하나하나 다 다음 사건이나 중요한 단서로 이어져서
좋았음ㅜㅜ 빌의 아츄 증후군이 설마 그렇게 이어질ㅈ 몰랐고ㅜㅜ
흑흑 빌.. 앓다 죽을 이름이여....ㅠㅠㅠㅠㅠㅠ

다비가 빌의 냄새를 맡고 또 빌의 옷냄새를 맡고 주머 냄새를 맡는거
찡했다.. 사랑했구나..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했구나ㅠㅠㅠㅠㅠㅠ


연쇄살인사건 해결과 밀실살인사건 해결이 이어지는데
밀실사건 그렇게 풀릴지 정말 몰랐다 실제적 범인을 예상 못해본건
아닌데 보면서 점점 배제시키게 된 자가 범인이었음

맘에 안 드는 게 있다면 가폭범 처분이 너무 약한 거....?
그리고 주연 백인 몇을 제외하고 비중상 어쩔 수 없지만
서사가 약함 중국인 아랍인 흑인 장애인이면거 동성애자
데리고 와서 나름 의미있는 씬은 있었지만 그게 끝인가 싶었음

그래도 여성 중심이라고 해서 여자여자여자 이런 것도 아니라
남녀노소 누가봐도 납득될만한 캐릭터와 서사여서 좋았다
genZ탐정 해커 여자 -있을법함
달에 간 우주인 여자 - 21세기니까 있을법함
이런 식으로... 캐릭터가 21세기니까 당연히 있을 법한 인물들의
구성이라서 일부러 pc하려고 억지로 배경주어주고 서사 맞춘
느낌이 아니라 진짜 다들 자연스러워서 좋았음
(PC하다는게 잘못되었다는게 절대 아니라, 균형을 위해
조금 현실과 동떨어진 배역과 배경을 인위적으로 부여하는
느낌이 안 들었다는 말임ㅠㅠ)


다비 역의 엠마 코린 너무 예쁘도 귀엽고 잘생겼다
어떤 스타일을 하건 잘 어울려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 크라운에서 다이애나 역할 보고 미친 연기력이라고
생각했는데 현대극도 진짜 넘 좋다

빌... 못 이룬 내 첫사랑됨....
해딕이 내가 기대한 거 보다 더 좋았다ㅠㅠ
둘이 사랑하지만 큰일을 겪었을 때 서로가 서로를 붙잡지
못하고 떠난 느낌이라 서로의 마음 속에 애틋하게 남았을 거 같고ㅠ

드라마에서 나온 시기를 보면 빌이랑 다비가 헤어지고
빌은 다비를 통해 알게된 리가 궁금해서 찾아가보고
친해져서 다비 이야기도 하고 그 후에 로한도 만나고..(다비이야기하고)
다비와 관계가 끝났지만 계속 이어지는게 애틋
주머 존재도 다비가 있기에 나온 거 같고ㅠㅠ
빌이 극중에서 말한 영매사?예지? 이런것도 그렇고
다비를 죽을 때까지 알고 지낼 것 같다는 것도 그렇고
빌은 참말만 이야기했구나ㅠㅠㅠㅠㅠㅠㅠ
어쩜 이런 캐릭터를 만들었지ㅠ


다비랑 빌이랑 서로에게 반한 순간 얘기하는 거 존나 귀여웠음
그리고 둘이 서로 호감갖고 사랑하는 게 진짜 1도 거북하지 않고
다 보기가 좋았다 벗고있어도 편한 느낌..


기술 발전과 인간의 의존, 기후 환경, 감시 사회, 가정폭력
오만걸 다 버무렸는데 거슬리지 않고 자연스러웠음
아씨 진짜 자연스럽게 잘 만들었단 말 밖에 안나온다


다들 이거 봐야하는데ㅜㅜ 개쩌는데ㅠㅠㅠㅠ
탄탄하게 잘 만든 드라마라서 꼭 봤으면 좋겠다ㅠㅠㅠㅠ
2024.05.02 00:0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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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정성이다ㅠㅠ완전공감 나붕도 너무 잘봄ㅠ여운쩖
[Code: 50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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