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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1 14:35

내 캐릭터 얼굴에 심한 흉터가 있어서 마스크 쓰고다니는 설정이었음. 회의 중 발표 하는데 어떤애가 내 말 잘 안들린다고 장난으로 내 마스크를 강제로 벗겨서 모든 사람 앞에 내 얼굴에 흉측한 흉터가 드러남. 다들 막 헉! 하고 수근대는 상황이었음.

A캐릭터는 무뚝뚝하고 말도 없고 조용한 편인데, 마스크 벗긴놈이 내 얼굴 조롱하니까 닥치라고 하면서 으르렁거림. 그리고 내가 내 얼굴을 가리고 싶어하는걸 알고 나를 위해 마스크 뺏어서 나한테 돌려줌. 그리고 내가 마스크 다시 쓰고 발표 다 하는거 지켜보면서 그 마스크 벗긴놈이 다른 행동 할까봐 계속 지켜봄. 회의 끝나고나서야 조용히 따라옴. 평소에 말주변이 없는 캐릭터여서 자기나름 할수있는 투박하고 날 것같은 말들로 마스크 없어도 넌 너고 바뀌지 않는다고 나를 위로해주면서 꽉 안아줌. 그리고 흉터가 생긴 이유를 조심스럽게 물어보고 그걸 듣고 같이 분노하고 화내줌.

B캐릭터는 평소에 유머러스하고 말 많은 편인데, 즉시 일어나서 나와 사람들 사이에 서서 내 얼굴이 안보이게 가려줌. 그리고 내가 그 마스크 벗긴놈 손에서 마스크 다시 뺏어서 쓰려고 하니까 내 손목을 잡아서 마스크 쓰는걸 막고 넌 마스크 쓸필요 없다고 강하고 멋진 사람이니까 당당해져야된다고 함. 그래서 나는 마스크 없이 발표를 끝냈음 원래 회의중에도 말 많이 하는데 그때는 한 마디도 없이 마스크 벗긴놈이랑 회의실에 있는 사람들이 무슨짓 할까봐 계속 신경씀. 발표 끝나자마자 날 먼저 데리고 나가서 안고 위로해줌. 스무스하게 농담하고 나보고 계속 아름답고 강하다고 칭찬해줌. 그리고 B캐릭터는 내가 안좋은 기억을 다시 떠올릴까봐 내가 먼저 흉터 생긴 이유 말해주기 전까지 절대 안물어봄. 

재밌덩 
2024.05.04 23:5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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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상황 잘쓴다
[Code: 7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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