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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30 23:47
뮼교주 생기기 전에는 사실 극장주들이 카를로타 다시 데려오려고 절절매고 크리스틴 후려치는거 잘 이해 안됐는데 이제 좀 알것같음

비록 크리스틴이 천재신예긴 하지만 겨우 뗌빵공연 하나 성공시킨 햇병아리일뿐이고 장기적으론 업계탑인 카를로타가 복귀하는 편이 극장주들 입장에선 안전한 선택이더라... 게다가 카를로타가 지적했던거 전부 맞말임. 그냥 유령이 크리스틴을 밀어주고 관객들도 심적으로 크리스틴에 공감하게끔 설계된 극이라 카를로타가 꼬와보이는거지 카를로타 입장에서는 자기가 배우들 안전 고려해서 큰맘먹고 파업 선언한데 눈치없이 크리스틴이 껴서 극장주들이랑 유령 먹금 못하고 흐지부지 만들어놓은 꼴임

카를로타가 3년 내내 극장에 문제가 있었고 유령이니 뭐니가 분위기 다 흐트러놓고 안전사고 계속 나는데 이거 안고치면 나는 노래 못한다고 박차고 나갔는데 이걸 크리스틴이 데뷔의 기회로 삼아버린거란말임. 내가 칼롯타 팬이면 억장 와르르멘션이다... 교주가 극장안전사고 고려해서 공연거부하고 나갔는데 극장에서 웬 듣보 하나 데려다가 내교주가 매진시켜놓은 공연 대신 올림...ㄷㄷ 

물론 크리스틴은 존나 천재고 타고난 디바이기 때문에 가수로서의 기량도 뛰어남. 사기캐수준임. 하지만 극장주들 입장에선 크리스틴이 다른 배역도 전부 소화할수있을지는 모르는 일이고 n달동안 문제없이 롱런할지, 체력이 따라줄지 이런거 전부 검증이 안된 상태임. (가끔 주연배우한테 문제생겨서 앙상블하던 언더스터디가 여주로 공연하는 경우 있어도 크리스틴만큼 잘풀리는 경우는 드물더라. 그냥 이름 알리고 다음공연부터 천천히 빛보는 경우는 있어도 단번에 주연배우들 밀어내지는 못함) 거기다 칼롯타가 n년간 쌓아둔 팬덤도 무시못함. 이러다 카를로타가 빈정상해서 다른 극장으로 가버리면 이쪽은 손해가 막심함. 그러니까 띵곡 프리마돈나 부르면서 설설기어서 카를로타 복귀시키고 크리스틴은 조연 줘서 속행했는데 팬텀이 꼬장부려서 무대 망한거임 ㅋㅋㅋㅋ 

이제 와서 다시 보니 생각보다 칼롯타는 맞말캐고 크리스틴은 살짝 눈치없는데 야망도 보이더라. 나였으면 업계 대선배가 파업선언하고 나간 자리 눈치보여서 못 들어감...ㅋㅋㅋ 더군다나 당시에 크리스틴은 무대사고나 팬텀이 자기 음악의 천사 짓이라는것도 모르는 상태였는데 사고가 나건 말건 무대에서 노래하고싶다는 열정이 이긴것같음 여러모로 기존쎄임...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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