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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30 21:37
착하고 올곧은 애들이 이명헌 때문에 성격버리는 거 보고 싶지 않냐
쾌활하고 다정했던 동오는 날카로워지고
상냥하고 세심했던 준호는 집요해질듯

동오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고민할듯 분명 명헌이랑 좋은 친구 사이였고 코트 위에서 절대적으로 믿는 사이였음. 명헌이 좋아하는 거 자각하고 나서는...솔직히 기다림의 시간이었지. 하지만 부담 주기 싫어서 티 안내고 조용히 기다렸음. 코트 위에서처럼 명헌이가 난감할 때 눈길 돌리면 시선 끝에 서 있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나였으면 했으니까. 그리고 분명 이번에도 그냥 마음 숨기고 기다리려고 했는데 왜. 왜 내가 권준호랑 키스하고 있는거지... 근데 명헌이 표정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어쩔 수 없었음. 명헌이가 던져준 끝내주는 패스로 골을 연결시켰을 때, 눈빛 번뜩이면서 만족해하는 그 표정이거든. 아...그리고 명헌이가 다른 남자와 키스하는 걸 지켜보는 것보다는 차라리 내가 다른 남자랑 키스하는 게 나은 것 같음. 오늘도 울컥 치미는 마음을 애써 참느라 짙은 눈썹 찡그리는 동오일거임

준호는 동오를 한동안 관찰하다가 안심할 것 같음. 동오는 본성이 착하네. 명랑하고 호탕해 보여도 은근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 미칠지 조심스러워하는 성격이고. 가끔 동오가 성깔 부릴 때 명헌이가 은근히 짜릿해하는거 준호는 금방 눈치챘음. 그래서 일부러 조금씩 동오 긁겠지. 명헌이한테 양말 골라서 신겨주면 동오가 질투하느라 면도하다가 거품 묻힌 채로 괜히 화장실에서 나와서 쳐다보는데 그 표정 보고 명헌이가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는다는거...동오는 아직 모르겠지? 근데 산왕 시절은 자기가 아무리 노력해도 파고들거나 따라잡을 수 없는 시간이니까 조금 아쉽기도 해. 그래서 그만큼 명헌이를 더 집요하게 샅샅들이 탐구하는 준호겠지. 식성과 습관에서 시작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까지 전부 다. 그리고 명헌이에 대해 전부 알아내려면 그 일부인 동오까지 알아야됨. 그래서 준호는 동오를 한동안 관찰함


나중에 애 낳았는데 어릴 때는 누구 애인지 구분 안됐으면 좋겠다ㅋㅋㅋ아빠 셋이 애 키웠는데 암묵적으로 고등학생 정도까지 키워서 얼굴 골격 날카로워지고 칙본 생기면 동오 애고 눈웃음 예쁘고 공부머리 좋으면 준호 애라고 생각할듯
2024.05.01 00:05
ㅇㅇ
모바일
권준호랑 최동오가 키스라니 정말 끝내주는 인생을 살고 있구나 이명헌아...
[Code: d52d]
2024.05.15 01:10
ㅇㅇ
모바일
정말 끝내주는 인생을 살고 있구나 이명헌아...22222222
[Code: cb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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