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웅은 기도 같은 거 해본 적 없는 애라서 창조주가 나설일 없었다가 딱 한번 처음으로 기도 했을때가 정대만의 사망소식을 들었을 때면 좋겠다..

태웅대만 사귀는 것고 아니고 각자의 리그에서 뛰느라 안보고 지낸지도 오래 됨. 근데 뉴스에서 딱 그 소식을 듣자마자 서태웅은 단순히 고등학교 때 알던 선배의 부고를 들은 것 이상의, 인생이 송두리째 위협받는 충격을 받음. 그 순간 서태웅이 할 수 있는 일은 믿지도 않는 신에게 기도하는 일 뿐이었어.. 제발 정대만 선배를 살려주세요. 제발 정대만 선배를 다시 보게 해주세요. 하고..

그리고 그 기도가 창조주에게 닿아서 기억을 모두 가진 채 고등학교 때로 돌아가게 되는 서태웅이 보고싶음.. 아무리 신이라도 죽은 사람을 살려버리면 세계의 규칙이 무너지잖아? 그래서 대신 서태웅을 고등학교 때로 돌려준 거임.. 다시 보게 해주면 되는거지? 하고..

그렇게 정대만이 입부한 첫날로 돌아간 서태웅 머리를 자르고 돌아온 대만이 얼굴을 본 순간 그제야 벼락처럼 깨닫겠지.. 아 내가 정대만 선배를 좋아했구나.


그렇게 시작되는 2라운드. 서태웅은 과연 미래에서 왔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고 첫사랑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근데 또 서태웅이 뭔가 이상하다는 걸 처음 눈치채는 것도 정대만일 것 같음.. 정대만 눈에만 얘가 더 잘할 수 있는 실력을 숨기고 적당히 잘하려고 하는게 보여서.. 아무도 없는 저녁의 공원 원온원이 끝난후 농구공을 챙기며 일상적인 목소리로

- 너 숨기는거 있지 태웅아

하는 대만이.. 그 순간 태웅이 귀에는 ‘들키면 돌아가야 해’ 라는 창조주의 목소리가 이명처럼 울리고 서태웅의 입에서는 전혀 뜬끔 없는 말이 튀어나옴

- 좋아해요

그렇게 위기는 넘겼지만.. 아니 과연 위기를 넘긴 것인가??




이런 탱댐이 보고싶음..
2024.04.29 03:4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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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미친 새벽에 도파민 쫙돈다 센세 제발 어나더ㅠㅠㅠㅠㅠ
[Code: 3531]
2024.04.29 04:08
ㅇㅇ
모바일
센세ㅜ어나더가 있는거죠? 그쵸?ㅠㅠㅠ 둘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ㅠㅠㅠㅠ
[Code: ab3a]
2024.04.29 09: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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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 센세 이건 반드시 어나더가 있어야만
[Code: fd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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