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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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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새랄까 덤덤이랄까… 일단 허니는 연애 쪽으론 아예 생각이 트여있지 않았음. 그렇게 된 이유는 타의 반, 자의 반이었음. 원래부터 은은한 눈새끼가 있던 허니는 이성들의 관심을 기본적인 친절과 배려라고 생각했고 강하게 어필하는 놈들은 그냥 허니가 알정도로 개수작 부리려는 개새끼들 뿐이었음… 그러니까 허니가 연애를 한 번도 못하게 된 건 어쩔 수 없게 된 수순이었다고 할 수 있었지…

주위 사람들이 하나 둘 좋은 상대를 만나 자리를 잡아가는 것을 보면서 허니는 부러움과 쓸쓸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음. 호감이 가는 사람들은 있었으나 그들은 허니와 같은 결의 감정과 마음으로 허니를 바라보지 않았어. 언젠가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점점 흐려지고 헤져 갔지. 그러다 어느 순간 허니는 그냥 포기했을 거야.

누구도 나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은 없구나, 라는 생각이 뿌리 잡혔을 때 그냥 허니는 깊은 인간 관계는 포기하고 이를 악물고 돈이나 벌기로 했겠지. 정말 살과 뼈를 갈아서 돈을 벌은 허니는 생각해둔 금액에 도달하자 사직서를 갈기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퇴사를 했어. 사직서엔 딱 두 줄만 적혀 있었지. 그만둡니다, 안녕히계세요. 이렇게 말이야.

퇴직금까지 정리한 뒤 허니는 그냥 죽은 듯이 잠만 잤어.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치이며 치열하게 살았던 것에 대한 피로와 대미지가 일을 그만 두고 나서 몰려 오는 듯 했음.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 삭신이 쑤시고 시도 때도 없이 몰려오는 졸음에 허니는 몇 주는 집밖으로 나오지 못했어. 몸 상태가 조금씩 돌아오기 시작했을 때 허니는 오랜만에 아침에 일어나 밝은 창밖을 보며 생각을 했지.

이제 뭐하면서 살지?

며칠동안 그 질문의 답을 끌어오다 어느 날, 차를 마시던 허니는 결심을 했어. 카페를 차리기로.




앞으로 굴러도 뒤로 굴러도 육체파로 보이는 강성호 씨는 검사였어. 다들 명함을 주면 이 검사가 칼을 휘두르는 그 검사인지 잠시 고민을 했겠지. 강성호는 믿기지 않는 눈으로 자신을 보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듯 검사가 맞다고 대꾸를 해줬어. 물론 사람들도 강성호가 진짜 검사라는 건 알았겠지만 이게 머리론 알아도 가슴으론 받아지지 않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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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범죄자를 말이 아니라 주먹으로 조지는 모습이 더 상상이 잘 갔거든.

물론 주먹으로도 잘 조지지만 말로 더 잘 조지는 데 소질이 있던 성호는 출세길을 달리고 있었음. 밑바닥에서 시작한 성호는 소매치기범부터 차근차근 건수를 쌓다가 마약 밀매 집단의 유죄 판결을 받아내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어. 시민들은 성호의 배경을 알고 그를 지지했고 위에서는 대중의 인기를 얻는 성호를 밀어주기로 했지. 그래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 강성호는 부장 검사라는 직위까지 도달했어.

설정이 왤케 길어지냐 zip zip 하고




눈을 세모로 뜨고 다니는지 네모로 뜨고 다니는지 웬 운전자가 며칠 전 강성호의 차를 갖다 박아서 성호는 당분간 차가 수리가 될 때까지 대중교통으로 출근을 할 수밖에 없었어. 지옥철을 한주 내내 겪다보니 기분이 땅에 처박힌 성호는 사고를 낸 가해자에게 오늘도 속으로 욕을 퍼부으며 승강장을 나왔어. 턱에 힘을 주고 지하철 출구 계단을 오르던 성호의 눈에 툭 하고 떨어지는 뭔가 작고 네모난 게 들어왔어. 인상을 쓰고 자세히 쳐다보니 그건 버스 카드였겠지. 성호는 버스 카드를 주워들고 시선을 올렸어. 계단을 오르는 어떤 여자가 보였지. 저 여자가 떨궜겠거니 생각하고 성호는 여자를 불렀어. 하지만 여자는 이어폰을 끼고 있는지 뒤돌아보지 않았어. 몇 번 부르는 사이 거의 계단을 다 올라간 여자에 성호는 서둘러 계단을 올라갔어.

성큼성큼 계단을 뛰어올라간 성호의 손이 여자의 어깨에 가볍게 닿는 순간, 그는 어떤 냄새를 맡았어.

꽃향기?

어렴풋이 코끝을 맴도는 향이 꽃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여자가 성호를 돌아봤겠지. 뒤에서 잡는 손길에 놀라지도 않았는지 여자는 느리게 몸을 돌렸음. 마치 천천히 커튼이 쳐지듯 여자의 얼굴이 드러났어.

계단의 층계로 약간 성호 보다 위에 있었던 여자가 살짝 시선을 내려뜨려 성강을 쳐다봤어. 그 순간을 미래의 강성호는 자신의 관 안에 그려놓고 말리라는 다짐을 했을 거야. 눈을 감았어도 그 순간이 영원히 눈앞에 있도록 말이지. 어딘가 예민해 보이는 미인이 자신을 내려다보는 게 그토록 황홀할 줄이야.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면서 동시에 성호가 허니에게 인생을 바치기 시작한 순간이었지.

자기도 모르게 멍하니 허니를 바라보고 있던 성호는 허니가 머리를 옆으로 기울이자 정신을 차렸어. 튀어나오는 목소리가 살짝 떨리고 있다는 건 강성호만이 알았지.

“이거 떨어트리셨습니다.”

버스 카드를 내미는 손을 허니는 내려다봤어. 조금 눈을 크게 뜬 허니는 카드를 받아들었지. 약간 낮은 목소리가 나지막이 감사 인사를 전했어. 허니의 목소리를 고막에 등록하며 성호는 버스 카드를 잡은 얇은 손가락을 눈에 담았어. 더 이상 다른 용건이 없다고 생각한 허니는 그대로 몸을 돌리려 했어. 그런 허니를 성호가 다급하게 잡았어.

“저, 저기요.”

말까지 더듬은 강성호는 자기 자신에게 쌍욕을 날렸겠지. 당황을 하니 머릿속은 더 꼬여갔을 거야. 허니는 의아해하며 이어폰 한 쪽을 뺐어.

“왜 그러시죠?”

허니는 별 생각 없이 뱉은 말이었지만 성호의 귀엔 날카로운 질책으로 들렸겠지. 성호는 그냥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아무 말이나 내뱉었어.

“혹시 향수 뭐 쓰십니까.”

야, 이 병신 새끼야. 제가 생각해도 너무 구린 멘트였지. 개수작의 대표 멘트를 읊은 성호는 혀를 콱 깨물고 죽고 싶었을 거야. 성호는 경멸하는 반응을 기대했지만 허니는 정말 표면상의 의미로 알아 들었어.

“저는 향수를 쓰지 않아요.”

그 대답에 오히려 성호가 놀랐어. 하지만 향이 이렇게 나는데? 지금도 이렇게 코끝에 살랑살랑 매달려 자신을 간지럽히고 있는데? 어벙벙한 성호의 표정을 본 허니는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다 아, 하는 소리를 냈어.

“제가 찻집을 꾸리고 있기는 한데… 그 차향을 맡은신 걸 수도 있겠네요.”

이거다. 성호는 눈 앞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어.

“가게 위치를 알 수 있을까요? 향이 정말 좋아서 한 번 마셔보고 싶네요.”

정말 수상하게 들릴 말이었지만 성호의 말투와 표정이 굉장히 정중하고 진지해 보여서 수상함을 상쇄할 수 있었겠지. 이때 강성호는 굉장히 진지한 게 맞긴 했지만. 허니는 성호를 잠시 물끄러미 쳐다보다 가방에서 가게 명함을 꺼냈어. 성호는 신줏단지 모시듯 그 명함을 아주 조심히 받아 안주머니에 넣었겠지. 그 뒤로 성호와 헤어진 허니는 길을 마저 가면서 문득 고개를 숙여 제 어깨 쪽 가까이에 코를 가져다 댔어. 숨을 크게 들이쉬어봤지만 무슨 향이랄 건 맡아지지 않았음. 무슨 냄새는 안 나는 것 같은데 뭐 자기 자신의 냄새는 본인이 모르는 법이니까.

굉장히 코가 좋은 사람이네.

성호에 대한 감상은 그뿐이었어. 시간이 얼마지나지 않아 허니는 성호에 대해 잊었겠지. 누구는 하루종일 허니를 생각하다 기소문을 몇 번이나 다시 썼는데 말이야.




허니는 솔직히 성호가 진짜 찾아올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음. 그래서 다음 날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 성강을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지. 커다란 덩치를 곱게 접어서 어색하게 인사를 하는 성호를 보고 허니는 얼떨떨하게 마주 인사했어.

“어서 오세요. 아무 곳이나 원하는 자리에 앉으시면 돼요.”

강성호는 당연히 카운터 앞에 앉았지. 성호는 의자에 앉아 가게를 슬쩍 둘러봤어. 열 명은 넉넉히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내부는 깔끔하면서 약간은 클래식한 포인트가 섞여져 있었음. 짙은 색 원목 테이블이 그러했고 고전 영화 포스터가 걸린 액자가 그러했지. 재빠르게 가게 안을 둘러본 성호는 허니에게 시선을 돌렸어.

“드시고 싶은 차가 있으신가요?”

허니의 말에 상호는 허니 뒤에 진열된 수많은 차종류를 보았어. 솔직히 차에 대해서는 완전히 문외한인 성호는 곤란했겠지. 어떤 차를 시킬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성호가 입만 벙긋거리는 걸 허니는 침착히 기다렸음. 진땀을 흘리고만 있던 성호는 어제 맡았던 향이 문득 떠올랐어. 자신이 이곳에 이르게 한 그 고마운 향을.

“혹시, 꽃향기가 나는 커피가 있습니까?”

분명 그 향은 커피였어. 처음 꽃 향에 헷갈렸지만 그 뒤에 맡은 향은 성호도 잘 알고 있는 원두의 향이었지. 그런데 꽃 향이 나는 커피라니 들어보지 못한 조합에 성호는 말하면서도 자신이 없었어. 하지만 성호의 주문에 허니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란 모습을 보였음. 허니는 허리를 숙이고 카운터 아래에서 무언갈 꺼내더니 몸을 일으켰어. 원통형의 캔을 꺼내든 허니는 뚜껑을 열어 성호에게 내밀었어.

“이 향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성호는 고개를 살짝 앞으로 빼서 코로 숨을 크게 들이쉬었음. 그러자 그 계단 위에서 맡았던 향이 강하게 맡아졌지. 변하는 성호의 표정에서 정답을 읽어낸 허니는 미소를 짓더니 캔에서 원두를 덜어냈어. 허니는 그라인더에 원두를 갈고 드리퍼에 원두를 우려내기 시작했음. 그 과정을 성호는 숨죽여 지켜봤어.

기구가 달그락거리는 소리와 액체가 필터를 통과하여 똑똑 떨어지는 소리 말고는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아 성호는 마치 무성 영화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어. 검은 머리칼에 흰 피부, 연한 회색 니트를 입은 허니에겐 색이라곤 옅은 분홍색을 띄는 입술밖에 없었지. 성강은 고요히 움직이는 흑백 필름 같은 허니에게 눈을 뗄 수 없었음. 홀린 듯이 허니를 바라보던 성호는 제 앞에 커피잔이 밀어지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어.

유리잔이 달칵거리는 소리에 정신을 차린 성호다 밑을 내려다봤어. 익숙한 갈색 액체가 흰 잔에 담겨 있었지. 성호는 조금 어색하게 잔을 들었어. 큰손에 들린 잔이 소꿉놀이 장난감같이 보여 허니는 웃음을 삼켰을 거야. 잔을 입에 가까이 대자 꽃 향이 더욱 진하게 느껴졌어. 그 향긋한 향을 음미하면서 성호는 잔 가장자리에 입을 맞추고 액체를 마셔보았지. 적당히 뜨거운 액체를 입안에 머금으니 후각으로 느꼈던 꽃 향과 단내가 입속을 가득 채웠음. 성호는 저도 모르게 눈을 감고 작게 숨을 내뱉었어. 그 모습에 허니는 묘한 뿌듯함을 느꼈을 거야.

첫 모금을 삼킨 성호가 천천히 눈을 떴어.

“어떻게 커피에서 이런 맛이 날 수 있지….”

아직까지 커피의 맛에 충격을 받은 성호가 중얼거렸어.

“꽃향기와 과일 맛이 나죠? 어쩌다 시음하게 된 원두인데 마음에 들어서 개인적으로 마시려고 사버렸지 뭐예요.”

그 말에 성호는 고개를 들어 올렸을 거야.

“개인적으로… 이 커피는 파는 게 아닙니까?”
“팔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손님 반응을 보니 팔아도 괜찮을 것 같네요.”

옅은 분홍 입술이 장난기를 담고 휘어지니 훨씬 허니의 얼굴을 피어나게 했어. 그 미소에 또 성강의 심장은 주책없이 뛰었지.

“크흠, 파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흔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 중학생처럼 목을 가다듬으며 멍청한 말이나 했어.


그 이후로 성강은 매일 같이 허니의 카페에 얼굴을 비쳤어.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오는 성호에 허니는 차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겠지. 허니는 단골손님이 생긴 것 같아 기뻤어. 사장과 손님이라는 관계를 벗어나기 위해 궁리하는 강성호의 속도 모르고 말이야.











“당신은 그 커피를 참 좋아하는 것 같아.”

잠기운이 아직 남아있는 목소리가 말했어. 익숙한 커피향이 집안 곳곳에 퍼져 있었지.

성호는 그간의 경험으로 이젠 혼자서 능숙하게 커피를 내릴 줄 알게 되었어. 필터를 찢어 먹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야. 그는 꽃향기가 나는 커피 두 잔을 들고 침대로 다가갔어. 그리고 잔들을 협탁 위에 내려놓으며 말했지.

“고마운 커피거든.”
“고마운?”

허니가 의아한 눈빛으로 성호를 올려다봤어. 제 옆에 몸을 낮추는 남자를 보며 나릿하게 눈을 깜박였지. 침대 가장자리에 걸쳐앉은 성호는 잠결에 흐트러진 연인의 머리칼을 손으로 빗어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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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피로 당신을 찾아냈거든.”

뭐야 그게. 미인이 푸스스 웃음을 터트렸어. 그 모습이 여전히 제 가슴을 뛰게 했지. 그래서 참지 못하고 입을 맞췄을 거야. 입술에 이어 뺨, 이마, 코에 쏟아지는 키스 세례에 허니는 웃음이 묻은 비명을 질렀어. 이불에 쌓여 있는 연인의 몸에 파고든 성호는 생각했지.

커피는 다시 데워야겠어.

향긋한 커피향이 두 사람의 코 끝을 간질였어.

가깝진 않지만 너무 멀지도 않은 미래의 아침이야.









커피 마시다 갑자기 쓰게 된 똥…
어찌저찌 눈새 답답이 허니 벽 뚫고 연인 자리 꿰찬 강 검사님 보고 싶다ㅎ



성강너붕붕
2024.04.29 03:3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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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와.......... 어쩌다가 연인이 됐고 연결임육 다 하는거 보여주셔애 돼여 센세...
나 진짜 둘의 연애 스토리가 너무 기대되거든..
[Code: c691]
2024.04.29 07: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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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좋아 행복해!!!!!!!!!! 어찌저찌 되었는지 알려줘라!!!!!!
[Code: e850]
2024.04.29 08:1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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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식단에 커피를 무조건 추가해야겠군... 센세 또 마시고 어나더...
[Code: 0e3f]
2024.04.29 09: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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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내가 커피 좋아하는 줄 처음 알았네...
[Code: 9752]
2024.04.29 11: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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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러 지하실로 내려가자 센세
[Code: e6e5]
2024.04.29 12:0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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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개쩌는 단편영화 한편 본거같다
[Code: 7c0d]
2024.04.29 13:2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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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진짜 좋다 ㅠㅠㅠㅠㅠ나 커피좋아하네
[Code: ed81]
2024.04.29 17: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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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분위기 미친다
[Code: b04c]
2024.04.30 01:5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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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개재밌다 센세 존나 재밌는데 표현을 이따구로밖에 못해서 미안해 개재밌어
[Code: f344]
2024.05.10 04: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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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코를 간지럽히는 이 커피향 뭔데 왜이렇게 생생한데
[Code: 7e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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