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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8 18:23
ㅅㅍㅅㅍ
조지가 제임스를 죽인 거 때문에 오히려 조지가 진짜 사랑한건 자기 자신뿐이었다고 보는 경우도 많던데 난 반대로 그 일로 조지가 제임스한테 진짜 진심이었구나 확신하게 됨.
조지는 상대가 상처받고 약한 모습을 보이면 연민을 넘어서 사랑에 빠져버림. 제임스는 조지한테 타겟이었지만 점점 진심으로 감기다가 제임스가 자기 첫사랑에 대해서 고백했을 때부터 조지는 제임스를 완전히 사랑하게 됐다고 생각함. 조지한테 제임스는 낳아준 엄마도 안 준 조건없는 애정을 주는 사람이었음. 조지가 왕이 자기한테 완전히 빠졌다, 왕은 자기 남자라고 호언장담하는 부분이 단순히 오만함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사실은 자기가 제임스한테 그렇게 빠져있어서 상대방도 자길 그렇게 사랑할거라고 착각한 거.
그런데 마지막 장면에서 제임스는 그동안의 조지와 자신의 관계 자체를 부정해버림. 자기는 그냥 젊음과 아름다움에 눈이 멀었던거라고. 조지 자체를 지워버리고 그냥 자기가 먹버해 온 흔한 남첩1 취급을 해버림. 그것도 그냥 사랑싸움하다 튀어나온 막말이 아니라 존나 200%진심으로..
조지는 여기서 완전 바스라졌고 제임스를 직접 죽인 가장 큰 이유도 배신감이었다고 생각함. 찰리한테 왕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부분에서는 조지는 그냥 남은 한톨의 영혼까지 죽고 껍데기만 남은 상태같았음. 원래 사랑도 많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도 강한 애가 사방에서 장기말처럼 이용당하다가 점점 망가지는게 개슬펐음. 그냥 평범한 집에 태어나서 평범하게 살았으면 사랑둥이로 살았을 애인데ㅜ
메앤조 닉갈 토니커런 무어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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