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봐


Long bright river

중고 서점에서 4000원에 주워왔는데 정가 치고도 샀을듯
원서 기준 400페이지 넘는데 페이지 술술 잘 넘어감
작가가 완급조절 존나 잘 함
그리고 내가 미국 안살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읽을 땐 현장감이 있음 진짜 그 근처에서 오래 살아봤거나 자료조사 존나 잘 한 사람만 쓸 수 있는 뭔가 토박이스러운 그런 게 있음

배경이 아편 거리로 펄럭에도 유명한 필라델피아 켄싱턴이고 거기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는 싱글맘인 주인공이 하필 마약중독매춘여성이 하나 둘씩 연쇄적으로 살해당하는 시기에 딱 맞춰서 사라진 자기 마약중독매춘여성인 자기 동생 찾아다니는 이아기인데

형제자매간의 애증같은 거 진짜 잘 녹여냈음

그 지긋지긋하면서도 핏줄이니까 서로 또 땡기고 근데 어쩔 수 없이 서로 또 멀어지고 이런 감성 왜 내 가정상황이랑 다른데도 공감가는지ㅋㅋ

그러면서도 마약 중독이랑 관련된 사회문제같은 거 잘 녹여내는데 간만에 안밝은데도 몰입해서 잘 읽은 소설 만났네


2024.04.28 23:32
ㅇㅇ
모바일
읽을 리스트에 있었는데..이런거였구먼 자매간의 유대라니 빌리러 간다!
[Code: 819b]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
글쓰기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