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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잘모름주의...




개연성 개나줘버리고 어느날 갑자기 고양이수인이 되어버린 리스 보고싶다.... 수인이 존재하는 세상이긴 한데 카일리스 둘 다 수인은 아니었고 일반인이었기에 사실 수인들의 삶을 잘 몰랐겠지. 리스는 뭔가 터미널리스트 후유증으로 갑자기 수인으로 발현된거여도 좋다. 아무튼 갑자기 발현된거라 조절도 잘 못하고 시도때도없이 꼬리나 귀가 튀어나오질 않나 하는 행동도 고양이처럼 변해가는데 문제는 수인화가 되면 자기가 하는 행동을 잘 기억 못하면 좋겠다. 그래서 왕창 어지르고 사고 엄청 쳐놓고도 수인화 풀리면 “어... 내가 그랬었나?” 하고 원래 리스로 돌아올듯. 처음엔 카일 그래도 그런 리스를 마냥 귀여워했는데 이제는 그냥 체념한 집사가 될 것 같음..






쨍그랑!






....이거 보스가 그랬어요?






.....






솔직히 말하면 혼내지는 않을게요






.... 나 아닌데...






정말 이러실거예요?






(..정말 뭐를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는 표정)






그렇게 말똥말똥 귀엽게 고양이눈 뜬다고 제가 봐줄줄....




아시냐고요.... ㅎ





맨날 이렇게 리스 미인계써서 넘어갈 것 같다. 카일도 이번엔 진짜 따끔하게 혼내야지 다짐해도 리스 얼굴에 약하기도 하고 보스가 제 앞에서 저렇에 저러고 있다고 생각하니 순간 귀엽다고 생각해서 화난 게 탁 풀려버리는 거겠지. 그래서 마무리는 항상 카일 피식피식 웃다가 박장대소로 끝남.





카일이 아직도 적응 안 되는 게 있다면 리스 발정기일듯.. 저번에 한참을 불러도 방에서 리스가 나오질않자 벌컥 문을 열었다가







카일의 옷더미 위에서 카일의 체취를 맡으며 허리를 흔들어대는 리스가 보였겠지. 카일 순간 너무 놀라서 황급히 문을 닫아버렸는데 심장이 너무 뛰고 내가 뭘 본거지? 싶어서 다시 문을 살짝 열었을듯. 흥분감에 젖어 카일이 자길 보는지도 모르고 그르릉거리며 허리를 세우고 있는 리스에 카일은 자신의 아랫도리가 뜨거워지는 걸 느꼈지. 근데 차마 그런 리스를 건드릴수는 없어서 (건드려봤자 리스가 기억도 못할것 같고..) 그냥 화장실에서 몰래 몇발 뺀 카일이겠지. 가끔은 리스 발정기일때 카일 몰래 훔쳐보기도 할 것 같다. 왜냐면 평소에는 리스가 카일한테 먼저 붙어오는 일도 없고 애정표현도 덜한 편인데 그런 리스가 자기 냄새를 맡으며 욕정을 풀고있다니 얼마나 꼴리겠음.

아무튼 그렇게 지내다가 한번은 리스가 수인화가 아닌 상태에서 둘이 하다가 리스가 너무 흥분한나머지 꼬리랑 귀 뿅 튀어나왔으면 좋겠다. 갑자기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져서 리스 쳐다보니까 머리에 복실한 귀가 삐죽 튀어나와있었겠지. 리스는 자기가 귀,꼬리 냈다는 자각도 못하고 눈물범벅 돼서는 앙앙거리고 있을듯. ‘흥분하면 꼬리가 튀어나오는구나... 귀엽네’ 라고 생각한 카일은 리스의 꼬리를 쓸어내리다가 콱 잡아버리겠지. 그리고는 리스의 얼굴쪽으로 다가가 (고양이)귀를 살짝 깨물었으면 좋겠다. 갑자기 배로 느껴지는 흥분감에 리스가 깜짝 놀라 몸을 비틀면서 카일 밀어내면 “보스, 밀어내지말고. 날 위한 이벤트라도 하는 거예요? 할로윈도 아닌데....” 하면 그제서야 리스 자기 귀랑 꼬리 튀어나온거 눈치채고 얼굴 붉어지면 좋겠다. “하으... 만..만지지마 그거” 하면서 부끄러운지 얼굴 가려버리는데 “만져주면 기분 좋아하는 것 같은데요?” 하고는 계속 만지면서 괴롭혔으면.... 그렇게 귀랑 꼬리를 만져주면 흥분감이 더하다는 사실을 알게된 카일임. 그렇게 몇번이고 가버린 리스가 지쳐잠들면 복슬거리는 꼬리를 쓰다듬다 잠드는 카일이겠지.

뭔가 나중에는 리스 발정기일때 카일이 훔쳐보는거 들켜서 리스가 달려들 것 같음. 원래도 리스가 힘이 더 세긴 한데 둘이 잠자리항 때는 리스가 힘조절도 하고 봐주는거고, 수인일 땐 리스가 성욕에 걍 막 달려들어서 카일도 꼼짝없이 당할 것 같음. 카일 위에 올라타서 막 얼굴 핥아대고 옷 벗기려고 하면 카일 겨우 정신차려서 리스 제압해놓고 몇발 빼주거나 그러겠지. 발정기때 리스는 너무 느꺼서 하이톤으로 교성도 내지르고 평소에는 못듣던 소리, 표정 다양하게 내지르는데 그게 너무 야해서 카일 자꾸만 나쁜생각 했으면 좋겠다.........




+

그리고 리스 산책가자는 말 좋아할 것 같음. “오늘 날도 좋은데 산책이나 가실까요?” 하면 갑자기 하던거 다 멈추고는



이렇게 카일 쳐다봐서 카일 빵터질듯. “아니 고양이면서 산책을 왜이렇게 좋아해요? 완전 개냥이다 개냥이.” 하면 “그래서.. 싫어?” 되묻는 리스일 것 같다. (물마시다가 저렇게 쳐다봐서 물 뚝뚝 떨어지는 리스보고 꼴린 카일인건 비밀..)





음식 편식도 꽤 심해지겠지. 원래도 입맛 까다롭고 가리는거 많은 리스인데 수인 된 이후로는 이거싫어 저거싫어하고 시무룩한 표정도 잘 지을 것 같음. (리스는 자기가 이런표정 짓는거 자각못함) 시무룩한 표정 본 카일만 ‘보스가 저런 표정을....!!!!!!‘ 하면서 냅다 내적고함 지르고는 큼큼..하더니 “그래도 야채 드셔야죠. 안 드시면 키 안커요.” 이러고 놀릴 것 같음. 리스가 고양이눈으로 ㅡ.ㅡ 째려보면 “엇 방금 진짜 고양이 같았어요.” 이런 말이나 해대겠지. 그러다 냥냥펀치로 한대 맞아라......








뿌꾸프랫
카일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