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92264025
view 1293
2024.04.28 03:46
탱댐 서로 너무나 다른 성격이라 오히려 상대 집안에서 이쁨받는거ㅇㅇ

서씨네 집 경우 태웅이가 애기때부터 파워 덤덤,무던,아무거나잘먹어용 베이비였어서 육아난이도 0에 수렴해 다른 부모님들이 태웅이 부모님들 부러워했음. 자라면서 스스로 알아서 잘해용 청소년으로 업그레이드 됨. 근데 태웅 부모님은 아이가 너무 빨리 큰 느낌에 내심 서운한 감정도 드셨을거임. 다른 또래 아이들의 사소한 반찬투정이나 떼쓰기, 사춘기 반항같은것도 없고 (해 졌는데도 집 안가고 농구하겠다고 버티긴 했음) 말수도 적은데 먼저 학교에서 있던 일들을 종알종알 얘기해주는 살가운 성격도 아닌지라 평범하게 자식이랑 지지고볶고 사는 가족을 꿈꿨던 태웅 부모님은 쪼금 섭섭하셨음ㅋㅋ
그러던 어느날 내 자식이지만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태웅이가 (이젠 다컸어용 성인으로 업글완) 갑자기 애인이라고 어떤 남자애를 데려왔네??존나 서씨네집 뒤집어지는거임. 농구랑 결혼할 줄 알았는데 연애를 하긴 하는구나..신기해서 상대가 아들이랑 똑같은 문짝남인건 눈에도 안들어옴. 두분 다 암말 없이 멍하니 보고만 계셔서 대만이 티는 안내는데 속은 ㅈㄴ좌불안석임. 역시 내가 남자라 놀라신거겠지..ㅠㅠ(아님)
태웅 부모님들 아차 하시고 반갑게 맞아주시면서 대화 나누는데 대만이 천성이 붙임성 있고 살가운 애라 금방 분위기 풀렸을듯. 같이 식사하는데 어머니 음식 너무 맛있다며 솜씨가 너무 좋으시다 식당 하셔야된다 너스레도 떠는데 태웅모 띄워주는 소리인걸 알면서도 기분 넘 좋으심. 실제로 요리 잘 하시고 아들놈이 뭘 좋아할까 고민해서 다양하게 해주셨는데도 태웅인 맨밥에 물만 말아줘도 잘 먹는 애였어서 늘 맛있어요.하는 애라 시무룩하셨었음. 대만이 도련님이고ㅋㅋ 입맛 고급이라 태웅모 레시피 음식 바로 알아보고 칭찬함 이미 점수 존나 땄음. 밥 다 먹고 설거지도 하겠다고 쉬시라 애교도 부리는데 이미 이 집 아들 사위임ㅋㅋ
그담은 태웅부 공략임. 태웅아버지 취미가 바둑이신데 아들과 취미 같이 하는 로망이 있었지만 아들과 넘나 다른 취향으로 인해 집에서 혼자 하신단말임 근데 대만이가 할아버지에게 배워서 할줄 안다고 하네?호오? 같이 바둑 두면서 도란도란 얘기하는데 애가 싹싹하고 성격도 호탕하고 태웅부 이미 대만이 아들 삼으심.(태웅이 옆에서 사과 아삭아삭뇸뇸 하고있음) 대만이 집에 갈때에는 두분 다 아쉬워하시고 담에 또 오라고 걍 지나가다 아무때나 들러도 된다고 하시는데 태웅이 속으로 뭔가 아들 애인 아니고 나보다 더 부모자식사이 같다고 느껴지긴 하는데 걍 좋은게 좋은거지 뭐 함ㅇㅇ

아 왤케 길어지지 대만이넨 짧게.
정씨네 집 경우 요긴 서씨네랑 정반대임. 존나 까탈,예민 공주도련님 베이비 키우시느라 고생한 대만부모님임..ㅠ 투정도 많고 가리는것도 많아서 좀 오냐오냐 키운 면도 있으심. 좀 크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부상당하고 개쎄게 방황하느라 말도 안들어 집에도 안들어와 부모님 맘고생 많이 하셨음. 어느날 머리 밀고 다시 농구한대서 눈물흘리심ㅠㅠ 아들새끼 키우는거 존나 버라이어티.. 정대만 효도해라.. 이놈새끼 이제 말좀 듣나 철좀 들었나 하는데 아직 공주긴 함ㅇㅇ 그래도 이정도면 사람은 됐다.. 오냐오냐 키운 우리탓이지..ㅎ 하심.
그러다 예고없이 찾아온 며느리가 아닌 사위..? 역시 우리 아들 평범하게 지나가는게 없음. 어떤놈이길래 우리 아들놈이랑 만나나 했는데 일단 미모와 피지컬이 심상치 않아.. 넘 화려한 외모라서 속으로 제비같은놈인가 의심하시면서 일단 무뚝뚝하게 인사하고 집에 들이심 (대만이가 농구부 후배라고 말하는거 까먹음)
보니 애가 말도 별로 없고 무표정으로 있으니 더 탐탁치 않아 그냥 밥이나 먹고 보내자 함. 근데 간만에 온 아들놈새끼가 엄마 전에 먹었던 갈비 없나? 요러네? 대만모 등짝스매싱 하시려다 참음. 갑자기 찾아와서 음식준비를 못했다 미안하다 하니 태웅이는 저희가 미리 연락없이 찾아와 죄송하다 깍듯이 사과하는게 음 애가 예의는 있네?싶음. 식사 하는데도 애가 복스럽게 너무 잘 먹어서 대만모가 한그릇 더 줄까요?하는데 네, 부탁드립니다 너무 맛있어용 하는데 반찬투정 오지게하고 입짧은 아들이랑은 넘 달라보이는거ㅋㅋ 글고 대만이 생선가시 잘 못바르는데 태웅이가 자기 그릇에서 바른 생선살 조용히 대만이 그릇에 올려주네?? 대만이 결국 밥 조금 남기는데 아까우니 자기가 슥 가져가서 마저 먹음. 그때부터 태웅이 다시 관찰해보니 애가 말수가 적을뿐 묻는 말에는 대답도 열심히 하고 예의도 바르고 대만이 얼굴을 볼때는 희미하게 미소도 짓는거임. 대만부모님 그동안 우리가 애를 너무 곱게키웠다 까탈스러운 저런놈을 누가 데려가냐 이랬는데 듬직하고 무던하고 잘생긴 서서방(제비라매요??)이 나타난것 같음.
아 넘 길다.. 암튼 이후로 길게 얘기 하는데 태웅이의 진가를 알아보신 대만부모님 태웅이 집 갈때 태웅이 손 꼭 잡으시고 우리 대만이 잘 부탁하네 서서방 하심(근데 얘네 아직 상견례도 안함)

그래서 결론은 서로 집안에서 자기네 아들내미랑 다른 매력으로 시월드같은거 없이 거의 둘째아들처럼 이쁨받고 몇년뒤에 결혼까지 무사 골인하는게 보고싶었음 끝
2024.04.28 04:12
ㅇㅇ
모바일
대만이가 남긴 밥 먹는 태웅이 왤케 좋냐.. 이게 공식이야………
[Code: e2e3]
2024.04.28 05:57
ㅇㅇ
모바일
너무 좋아요 센세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f0fb]
2024.04.28 06:03
ㅇㅇ
모바일
하 따숩다 탱댐 상견례(?)
[Code: 5819]
2024.04.28 11:47
ㅇㅇ
모바일
개좋아 ㅅㅂ
[Code: 3bf3]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
글쓰기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