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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15:13
감옥 안 인건 둘째치고,
자기 뜬눈 박힌걸 스스로 만들진 않았을거 같은뎈ㅋㅋㅋ
요것도 에이트가 만들어 준거면 좋겠다


왜 자기한테 사납게 굴었냐고 따지니까
감옥에 와서 제대로 못 자서 그렇다는 케시.
그 후에 정보 수집하는 기간 동안에, 목공하던 곳에 가서
밀회 찍고 했던 그날 밤.

토파가 케시 독방에 술병 들고 찾아온거임
자기가 도토리로 만들었다고 자랑하는 토파.

"그런건 어디서 배운거야?"
"치치이..치치칫!" (벌꿀술 담그던 케시 본 기억+에이트의 조언)
"뭘 어쩌려는 건지..."
"치~ 치치!"
"....에이트도 뭔가 만들고 있다고?"

감옥이라 맛 없는 밥에, 간수 괴롭힘 때문에 식사도 제대로 못하면서 잠도 줄여가면서 뭐하는거지.
배고파서 더 못 자는건가. 이래저래 걱정하고 있는데,

토파가 밤에 토팡배달 와서 뭔가 보여주는데 호박색인 자신의 뜬 눈 이미지가 박힌 수면안대인거임.

"......"

확실히, 잠을 제대로 못 자서 그런거라고 하긴 했지만 감옥이 어두우면 어두웠지. 밝진 않은데... (??:오랜만의 태양빛 어찌구...)

수면안대 만지작 거리다가 피식 웃은 케시가 슬쩍 쓰고 누워보겠지.

잠 못 잔다는 자신을 위해서, 본인 잠 줄여가며 만들었을 생각하니까
가슴 언저리가 간질 간질 거리고. 눈도 감고 안대까지 썼는데
자꾸 이걸 꼬물 꼬물 만들고 있었을 에이트의 모습이 떠올라서 잠 못드는 밤이었을듯.


근데 다음 날 보니까 다른 수감자들에게 웃어주며 거래하고 있는 감옥 상인이 되어있질 않나,
남의 속도 모르고 마력 거래를 원하면 언제든 와. 이건 너만을 위한 서비스♡
같은 귀여운 말이나 내뱉고 웃으며 멀어져가니....

초조함과 분노가 폭발한 밀회5 찍어버린 뒤에
울림감옥 소장 체포되고 다른 수감자들이랑 울림목 씨앗 심고~


그리고 씨앗 심는 둘째 날에, 에이트 보러 왔던 권속들도 돌아가고
아직 신분 처리가 안되서 수감자들 틈에서 힝구..하고 씨앗 심는 에이트 빤히 보던 케시가 말 없이 성큼성큼 다가가는거임.

다른 수감자들은 위압감에 히익 쫄아있는데, 바로 앞의 에이트만 멀뚱히 케시보고 있을듯. 약간 힘 풀린 눈으로 멍하니 있던 에이트.

"응? 왜 그래?"
"......가자."
"어디- 우앗?!"

또 다시 냅다 쌀가마니 업기를 하고선 기사단원 중 아무나 보고 우린 이만 간다고 말하는 케시.
기사단원은 좀 당황하긴 했지만, 대마법사는 원래부터 잘 알고 있었던데다가 케시도 이번 일의 조력자로 알고 있었으니 알았다고 뒷처리는 맡겨달라 하고 간단히 경례했음.
케시는 간단히 고개 끄덕이고선 에이트 든채로 걸어가겠지.

"케..케시. 이거 아픈데.."
"참아."
"아니, 아니. 굉장히 부끄럽기도 하니까 내려주라?!"
".....알았어. 괜찮은거지."

익숙해져도 아픈건 아픈거기도하고, 무엇보다 수감자 전체가 보는 앞에서 들쳐메진 상황이라 내려놓길 바랬던 에이트.
근데, 케시가 내려놓는가 싶더니 이번엔 공주님 안기로 안아버리는거임.

'괜찮은거지가 이런 의미였냐고?!'

당황해서 아무 말 못하는 에이트. 아무렇지 않게 그런 에이트 안고 걸어가는 케시.

케시가 간다는게 감옥인 줄 알았던 수감자들이 그제서야 케시가 가는 방향이 감옥 반대쪽인거 보고서 저게 뭐냐고 웅성웅성 거리겠지.

케형?! 에이트 형님??! 어디가시는 거에요?? 하고 막 소리치는거임.
기사단원이 조용히 하라면서 저들은 죄수 신분으로 잠입 공작을 하고 있던 이번 감옥 조사의 지원군들이라고 일축하면
잠깐의 침묵 후에 단체로 소리지름.

사기꾼들~ 맞네 사기꾼이네. 범죄자니까 돌아오라는둥 아무말 오가는 중에
토파가 어디선가 나타나서 케시 어깨에 호로록 올라타면 저거 흰 그림자 아니냐?! 저렇게 귀여웠다고?! 하면서
나쁜놈들 배신자~ 다시 놀러오라는둥 장난스런 비난 속에 섞인 인삿말들이 썩 나쁘지 않았음.
에이트는 케시 목에 팔 두른채로 실실 웃다가 어깨 위 토파랑 같이 뒤를 바라보며 찡끗 눈웃음 인사 하겠지. 두 꼬맹이가 귀여워서 살며시 미소지으며 바라보던 케시.

에이트 눈웃음에 정신나간 감옥 대장이 언제든지 거래하러 오라고 소리치면, 순간 눈빛 바꾸고 살벌하게 뒤쪽 노려보는 케시였음 좋겠다. 꼬맹이들이랑 대조적이라 더 후덜덜 할듯.

감옥 영역 벗어나서도 케시의 품 안에 안겨있던 에이트는 어느새 잠들어있었음. 큰 사건과 별개로 이래저래 바빴던지라 기절잠 하고 케시 집에서 일어난 에이트. 삼색콩이랑 비교도 안되는 맛난거 먹고 밤에는 다른거 먹어라
2024.04.27 15:45
ㅇㅇ
모바일
하 너무 좋아 센세
[Code: fa19]
2024.04.27 15:55
ㅇㅇ
크아아아악
[Code: 7ac3]
2024.04.27 16:59
ㅇㅇ
모바일
이거 공식임 내가 봄
[Code: 9dcc]
2024.04.27 17:04
ㅇㅇ
토팡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b4ce]
2024.04.27 23:41
ㅇㅇ
너무 좋음...
[Code: fc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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