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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나는게 당연하지
어디 건드려도 저런걸 건드리는지...디제이랑 체리 노천카페 화단뒤에 숨어 있는데 여기 저기 총알튀고 난리남

해외라 체리가 할 수 있는거 디제이 홀딱 뱃기기 밖에 없고 벼락이라도 내리자니 뒷일이 감당안될거 같고 디제이 머리 감싸쥐고 이제 어떡할거냐고 책임지라고 땍땍거리는데 뚱하니 하늘만 보던 체리가 불쑥 얼굴 가까이 대더니 뚫어져라 쳐다봐서

이 와중에도 속눈썹이 홀리하시네요 디제이 살짝 의식 날아가는데 툭...체리가 목걸이 당겨서 끊어버림

?!

황당해 하는 디제이 보고 배시시 웃더니

물어!

이 지랄

내가 미쳐! 디제이 울면서 살인면허 모드 키고 난장판 수습하러 뛰어다님

어디서 알이라도 까는지 계속 추가되는 폭도들 처리한다고 몸이 두개였으면 하는데 눈치도 없고 겁도 없는 체리는 우리편 잘한다! 주먹쥐고 응원하고 자빠졌네

아 숨어 있으라고!!

디제이 사심 듬뿍 담아 양아치들 처리하고 주인공한정 버프 둘러서 무쌍 플레이 중인데 거기 쥐뿔도 없는 응원단 앉아! 앉으라고! 시선 끌지마!

체리놈 디제이 잘한다 잘한다 개나대다 총알 한발 스침 뭐 뚫리고 그런건 아니고 팔에 피만 좀 줄줄 나는데 디제이 버튼 있는데로 다 눌림 인정사정 안봐주고 다 쓸어버리는 와중에도 씹새끼야 지혈하는 성의라도 보이라고!!!

팔들어! 심장보다 높이 들어!

디제이 체리 응급처치 해주면서 그러게 찌그러져 있지 지금 힘도 못쓰는 주제에 설치긴 왜 설치냐고 할말 못할말 다해가며 혼내는데

체리는 아프지도 않은가 인간 몸이 그렇지 뭐 따지면 니가 불손한 의도로 해외여행 오자고 한게 먼저...한마디를 안지려고 해서 디제이 뚜껑열림

이럴땐 그냥 닥치고 걱정하게 해달라고!!!

디제이 박력에 체리 눈 동그래졌다가

...미안

눈 내리깔고 사과해서 디제이 좀 누그러짐 심지어 체리가 좀 귀엽게까지 보였는데

근데 나 쪼끔 행복하다?

바로 이 지랄해서 퍼뜩 정신차림

아 제발!! 입! 입! 그놈의 주둥이 좀!!

디제이 자기 마음 들킬새라 더 버럭함




디제이체리
람차란 알루 아르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