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91875908


-해리, 네가 너를 포기했던 순간부터


-나는 너를 지켜내야 했어.


-누구로부터?
-너로부터.
-이건 아니야. 지키는 게 아니야. 흑... 이건.. 지키는 게 아니라.... 흡..


-내가 너를 망쳤어.
-해리, 그런 생각 안 하기로 했잖아.
-나 때문에 네가 미쳐버린 거야.
-우린 안 미쳤어.
-넌 미쳤어. 난 아니라도 넌 미쳤어.
-..... 해리.


-좀 미치면 어때서? 그래야 널 지킬 수 있다면 난 상관없어.
-로지!
-세상이 미쳐서 나도 그렇게 했어! 널 지켜야 하니까 미친 거야!!
-로버트 그만해!
-우리가 왜 딸을 잃었는데! 왜 네가 잘못도 없이 억울하게 감옥을 갔는데! 왜 내가 너희를 잃어야 했는데!


-로지 그만해...
-난 이미 맹세했어. 둘은 못 잃어. 하나면 됐어. 둘 다 뺏어가는 건 안되는 거야.
-로지 제발.......


-아직 결혼 생각 없다고 했지?
-로지?
-나 기다릴게.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어. 내년이 아니라 내후년, 3년, 5년, 10년, 100년이라도 기다릴게.


-그냥 수술만 받아.
(끼익)
(탁)


-.........


-계속 거기 앉아있을 거야?
-.......
-크로즈.
-.......
-찬바닥 안 좋아.
-어차피 여기서 나가지도 못하는데 내가 어디에 앉던지 신경 꺼.
-해리, 그러지 말자.


-꺼져.
-하아.. 내일 병원 갈 거야.
-시발놈.
-오전 10시 예약 잡아놨어.
-개새끼야.
-안 아파. 마취 주사만 맞으면 다 끝나있을 거야.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래.


-사랑한다고 했으면서.


-장담하는데 이 세상에서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하는 사람은 없어.


-거기서라도 좀 자던가.
-..........


https://hygall.com/592167709

마옵에 로지크로스비 로지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