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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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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이 일하는데서 진짜 개개개빡쳐서 누군가 앤디한테 연락하는 거 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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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하던 직원의 실수, 손님의 컴플레인, 몰아치는 주문, 보채는 손님 등등 일이 터지니까 한 번에 터지겠지. 바빠서 또 몇 주간 앤디의 얼굴을 못 본 것도 화가 나는데 마음에 안 드는 일이 계속 생기니까 인내심이 바닥난 아담임. 그래도 참자, 참자, 참던 아담이 한 직원의 실수에 진짜 빵 터져버렸을 거야. 뜨거운 음식이 담긴 접시를 벽에 집어 던지며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는 아담임. 그 소리에 쌍욕은 물론이고 인신 공격까지 섞여들자 운 좋게 그 타이밍에 주방에 없었던 다른 주방 직원이 안으로 들어가진 못하고 눈치만 보다가 앤디에게 연락했으면 좋겠다. 혼나던 직원은 이미 눈물콧물 쏙 뺀지 오래고, 아담은 질질 짤거면 내 주방에서 꺼지라고 여전히 날 뛰고 있을 거야. 말리려고 해도 말리는 사람을 향해 손에 잡히는 건 죄다 집어던지는 바람에 섣불리 말리지도 못했겠지. 던지는게 지금은 접시이지만 그 접시가 다 떨이지면 옆에 둔 칼이 될까봐 무서워서. 아담이라면 던지고도 남을 사람이라는 생각에 다들 망설일 거야. 그 사이 누군가의 연락을 받은 앤디가 급하게 택시까지 타고 왔겠지. 아담이 바쁜 주말이라 친구들하고 점심 먹던 도중에 뛰어 나온 앤디일 거야. 전화한 사람이 너무 다급해보여서 그렇겠지. 랭험 앞에서 한숨을 푹 쉬며 속으로 아담의 욕을 하던 사람이 앤디를 발견하고 다행이라는 듯 웃으며 주방이랑 이어지는 뒷문으로 앤디를 이끌었겠지. 익숙한 듯 문을 조금만 열어 안을 살핀 사람이 날아오는 그릇이 없는 걸 확인하고 앤디랑 안으로 들어갔을 거야. “바빠 죽겠는데 넌 또 어디서 무… 앤디?” 슬그머니 들어오는 사람을 어떻게 알았는지 또 한 소리 하려고 버럭 하던 아담이 뒤따라오는 앤디를 보고 표정이 확 풀어졌겠지. 앤디는 순식간에 자기한테 쏠리는 시선이 조금 민망해서 “아담… 안녕?” 하고 어색하게 인사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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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화가 가라앉지 않아서 씩씩거리는 아담을 향해 앤디가 다가갔겠지. 가슴과 어깨가 크게 들썩거릴 정도로 숨을 몰아쉬는 아담의 손을 앤디가 살짝 잡았음. 누군가 주방에서 이어진 사무실 문을 열여줬을 거야. 앤디도 이미 들어가본 적 있는 곳이겠지. 말 없이 앤디에게 손이 잡혀 따라가는 아담을 신기한 듯 보는 직원도, 지긋지긋하다는 듯 보는 직원도 있었을 거야. 다행히라는 듯 보는 시선도 있었겠지. 제각기 다른 시선을 무시한 채 앤디가 사무실 문을 닫고 언젠가 아담이 그랬던 것처럼 블라인드를 내려서 안과 밖의 시야를 차단했겠지. 그 때와 전혀 달라지지 않은 사무실 안에서 앤디가 아담을 쇼파에 앉혔음. 그리고 조금 머뭇거리더니 아담의 다리 위로 앉은 앤디겠지. 아담을 마주보고 꼭 끌어 안은 앤디가 “아담, 화 났어?” 하고 물었을 거야. 아담은 “…응.” 하고 대답했겠지. “지금도?” 하는 앤디의 말에 아담이 앤디를 꽉 끌어 안으며 “아니. 이제 괜찮아.” 하고 대답함. 이번에는 앤대가 “응.” 했겠지. 아담의 뒷통수를 쓰다듬으며 앤디가 “오늘도 늦게 끝나? 아담 끝날때 까지 여기서 기다려도 돼?” 하고 물었음. 또 다시 “응.” 하고 대답한 아담의 손이 앤디의 티셔츠 안을 파고들었음. 앤디는 꾹 닫힌 문과 블라인드가 내려진 창을 바라보다가 아담의 어깨에 고개를 묻는 걸로 답을 했겠지. 문은 안 잠근 거 같은데… 아담이 방금 엄청나게 화를 냈으니까 아무도 안 들어오겠지. 앤디는 그렇게 생각하며 옷이 말려 올라가며 드러난 맨 살에 닿는 차가운 공기에 몸을 부르르 떨었음.





아담이 스트레스를 받고있다는 게 사실인 듯 유난히 집요했을 거야. 소리가 새어나갈까봐 참는 앤디의 아래를 끝까지 빨아댔으니까. 혀가 밀고 들어올 때는 참느라 눈물까지 찔끔찔끔 흘려대던 앤디겠지. 그러면서도 안 된다던가, 그만하라고 하지 않는 앤디의 행동에 아담은 그동안 쌓인 걸 앤디를 물고 빠는걸로 전부 풀어냈음. 요리사라는 직업과 관련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촉각이나 입안의 감각이 예민한 아담에게 보들보들하고 말랑말랑하게 적당히 살집이 있는 앤디의 몸은 만지고 깨물수록 빠져들어가는 중독성이 있었을 거야. 거기에 예민한 앤디의 반응이 더해지자 아담은 오랜만에 이성이 날아가는 기분이었음. 아담이 정신을 차렸을때는 이미 앤디의 모습이 엉망으로 변한 후겠지. 앤디의 안에서부터 쇼파까지 흘러내린 하얀 액이나, 온 몸이 울긋불긋 잇자국와 빨아들인 자국들이 가득했음. 눈가를 지나 옆으로 길게 흐르는 눈물 자국에 소리를 참느라 혼자 자기 입술이나 손등을 깨문 자국도 있었을 거야. 이제는 잔뜩 화났던 것과 다른 의미로 열이 올라 눈가가 발개진 아담이 그런 앤디를 내려다 보다가 소리 없이 한숨을 푹 쉬었겠지. 주변 사람들은 잘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의외로 스트레스에 약한 아담일 거야. 그게  쌓이고 쌓이다 보면 이렇게 주체할 수 없이 터지는 날이 있었을 거고. 깊이 잠든 것 같은 앤디를 내려다보던 아담이 바닥에 떨어진 더러운 수건을 집어서 대충 자기 몸에 묻은 것들을 닦아냈겠지. 그리고 앤디를 잠깐 살피더니 밖으로 나갔음. 곧 깨끗한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온 아담일 거야. 꼼꼼하게 닦고 옷을 입혀줬음.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살짝 열어보니 담요 하나를 들고 있었음. “필요하실 거 같아서요.” 하는 말에 아담이 말 없이 받아들고 다시 문을 닫았겠지. 조금 진정하고나니 자기가 얼마나 쓸데 없는 걸로 심하게 화를 냈는지 깨달은 아담임. 얼마나 심각했으면 누군가 앤디를 부를 생각까지 했겠어. 평소에도 쉽게 화를 내고 버럭하는 다혈질인 아담이니만큼 오늘도 또 그러네 하고 넘어가지 못하고 이렇게까지 됐다는 건 평소보다 매우 심각했다는 이야기겠지. 제법 도톰하고 부드러운 담요를 앤디의 몸 위로 덮어주자 뒤척거리던 앤디가 “아담….” 하고 중얼거렸음. 잠이 깬건 아닌 것 같아보였지. 잠결에도 자기를 부르는 소리에 아담이 다정하게 “응, 앤디. 여기 있어. 계속 자.” 하고 대답했을 거야.



차마 아무도 아담을 부르지 못하고 있었지만 계속 사무실 안에 틀어박혀 있을 수는 없었겠지. 가렸던 블라인드를 살짝 걷은 아담이 밝아진 실내에 눈을 찌푸리는 앤디의 가슴을 토닥였음. 눈꺼풀에 입을 맞추며 “더 자도 돼. 앤디, 난 일 하러 가볼게.” 하자 앤디는 아담의 말을 이해한 건 아니지만 뭐라고 하는 소리는 들은 듯 으응. 하고 대답해을 거야. 아쉽다는 듯 앤디의 얼굴에 몇번 더 가벼운 키스를 남긴 아담이 조용히 밖으로 나갔겠지. 사무실 문을 빤히 보다가 순식같에 흩어지는 시선은 무시한 채 아무렇지도 않게 “일들 안 해?” 하고 으름장을 놓았음. 그 목소리가 방금 전보다 말도 안되게 작아졌다는 건 굳이 누군가 지적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 수 있었겠지. 앤디에게 연락했던 누군가의 예상이 딱 맞았을 거야. 잠든 앤디가 깰까봐, 앤디가 화내는 자기 모습에 놀랄까봐, 앤디에게 화내는 모습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사무실 안쪽을 힐끔거리는 아담을 보며 다들 오늘은 어떻게 지나갔지만 앞으로가 걱정이라는 생각을 하는 누군가도 있었음. 매번 이렇게 앤디에게 도움을 청할 수는 없으니까.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아담은 주문 받은 음식을 다 내주자 마자 앞치마를 벗어 던졌음. 앤디가 일어나서 사무실에서 두리번 거리다가 아담을 구경하기 시작한지 좀 지났거든. 모두들 예상했다는 듯 그런 아담을 말리는 사람은 없었을 거야. 오히려 먼저 나서서 정리랑 청소는 자기들이 하겠다고 이야기 했겠지. 대답 대신 제대로 하라는 듯 사람들을 쭉 훑어본 아담이 앤디를 데리고 뒷문으로 빠져나갔겠지.





“앤디, 미안해.” 하는 아담의 말에 앤디가 이해가 안 된다는 듯 아담을 돌아봤음. “뭐가?” 하고 되묻는 앤디의 표정은 비꼼이나 놀림이 아니라 순수한 궁금증이었겠지. “오늘… 힘들었지. 아프진 않아?” 아담의 말에 “아!” 한 앤디가 살짝 웃으며 “조금 힘들었는데….” 하더니 “그것 보다 너무 부끄러웠어. 밖에서 들릴까봐.” 하고 볼을 붉혔음. 거기서 또 꼴려버린 아담이지만 일단 참았음. “저녁도 못 먹고 기다렸지?” 하던 아담이 뭔가 생각난 듯 “점심은 먹었어?” 하고 물었음. 타이밍 좋게 앤디의 배에서 꼬르르륵 소리가 났음. “점심 먹다가… 중간에 나왔어. 그래도 조금 먹었어.” 아담이 걱정할까봐 괜찮다는 듯 이야기 하는 앤디였지만 아담은 이미 난리가 났음. “그냥 가게에서 좀 먹고 나올걸. 다시 돌아갈까? 아무래도 거기가 재료가 더, 아니 근처에서 먹고 갈래? 그거도 주문이 밀리면 나오는데 오래 걸릴텐데. 앤디, 그냥 우리 돌아갈까?” 중얼중얼거리며 하는 말에 앤디가 살짝 웃었겠지. 당황한 아담의 두 손을 두 손으로 꼭 부여잡고 “아담, 괜찮아. 집에 가서 먹어도 돼.” 했을 거야. 그래도 얼마 안 왔으니 가게로 돌아 가는게 빠르다는 아담에게 앤디가 “아니, 아담. 아담이랑 둘이 집에 가고 싶어. 거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집에서 아담이랑 둘이 다시 하고 싶어.” 했음. 아담의 행동이 뚝 멈췄겠지. 멈춘 행동과는 반대로 머릿속은 팽팽 돌기 시작했을 거야. 마지막으로 갔을 때 앤디의 집에 남아있던 재료가 뭐였지. 날이 꽤 지났으니 그 중 절반 이상은 못 쓸텐데. 그럼 남은 걸로 만들 수 있는 것중에 제일 빨리 만들 수 있고, 적당히 배가 차는 걸로 해야 하는데. 먹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야 하고…. 한참 생각에 빠져있는 아담을 앤디가 다시 불렀겠지. “아담, 괜찮아? 역시 오늘은 아담이 너무 많이 힘들었어?” “아니야. 괜찮아, 앤디. 가자. 가야지. 응, 집에 가야지.” 아담이 무슨 생각 하는지 머릿속은 하나도 예상하지 못하는 앤디겠지. 그저 아담도 오늘은 너무 힘들어서 정신이 없나보다 싶은 앤디임. 다시 아담의 오른손을 꼭 잡은채 걷던 앤디의 발걸음이 조금 느려졌을 거야. “앤디? 왜?” 하는 아담의 말에 앤디가 살짝 아담의 눈치를 보며 “우리 그냥 햄버거 사갈까?” 하고 물었음. 평소라면 해준다고 했을 아담이지만 지금은 아담도 마음이 급하잖아. 그래서 “햄버거 먹고 싶어? 그러자.” 하고는 앤디의 손은 놓지 않은채 가게로 들어갔겠지. 패스트 푸드의 대명사 답게 바로 나오는 버거를 왼손에 든 아담이 다시 앤디의 손을 찾았음. 오른손으로 앤디의 왼손을 깍지껴서 잡은 아담이 앤디의 손등에 키스를 하다가 손을 빤히 봤겠지. 앤디랑 같이 살면 좋을텐데. 매일 이렇게 손 잡고 같은 집으로 퇴근하는 건 어떤 기분일까. 액세서리는 전혀 하지 않는 앤디의 손을 빤히 보던 아담이 다시 피식 웃으며  한 번 더 손등에 입을 맞추고 편하게 팔을 내렸을 거야. 아무리 봐도 앤디는 전혀 결혼 생각이 없어 보였거든. 자기는 이미 페이스의 결혼 이야기가 처음 나온 순간부터 하고 싶었고,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지만 그걸로 앤디에게 자꾸 부담주고 싶지 않았으니까. 앤디는 아담이 자기 손을 보는 건 모르고 그저 단단하게 마주 잡은 손이 좋아서 히히 웃으며 걸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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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조금 급하게 먹는 앤디를 보며 오히려 아담이 “앤디, 천천히 먹어.” 하고 말릴 정도였을 거야. 사실 앤디는 진짜로 맛있어서 와구와구 먹은 건데 아담은 먹고 나서 자기랑 해야 할 일 때문에 서두른다고 오해했음. 그래서 헤벌죽 웃으면서 천천히 먹으라고 말은 하지만 옆에서 부지런하게 입가도 닦아주고 음료수도 잡아주고 아주 수발을 들었겠지. 앤디가 마지막으로 음료를 쪼로록 빨고 의자에 등을 기대며 후아! 하고 숨을 내쉬자 아담이 눈을 반짝이며 “다 먹었어? 같이 씻을까?” 하고 물었을 거야. 앤디는 갑자기 잘 먹여서 통통하게 살찌운 다음 잡아먹는 어린이 동화가 생각났겠지. 그래서 필터링 없이 “아담 나 잡아먹을 거야?” 하고 내뱉고 말았음. “어?” 하고 당황한 아담이 곧 음흉하게 웃으며 “응.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다.” 하고 대답했음. 앤디는 성적인 의미의 잡아먹다가 아니라 정말 물리적인 의미의 먹다였는데 아담의 대답은 누가 들어도 불건전한 의도로 들렸을 거야. 양말 속에 가려진 발가락을 꼼질거리던 앤디가 “안 아프게 먹어줘. 앤디는 아픈 거 싫어.” 하고 시선을 피했겠지.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해도 된다는 식의 말에 아담은 오늘이 자기 생일이었나 되짚어봤음. 그게 아니면 무슨 날인가? 왜? 왜 오늘은 안 된다고, 하지 말라고 안 하는거지? 아담은 아무 것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정신이 어질어질 한 걸 느끼며 앤디를 끌어 안고 욕실로 들어갔음.





눈물을 그렁그렁 매단 앤디가 “아담, 잠깐. 잠깐.” 하고 급하게 말을 내뱉었음. 아담은 이를 꽉 물고 움직이던 허리를 멈췄겠지. 머리 끝까지 올라온 흥분을 내리 누르느라 시근덕거리며 턱근육이 도드라지도록 힘을 줬을 거야. 당장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처럼 헉헉거리던 앤디가 아담이랑 눈을 마주쳤음. 아담은 그 눈을 내려다 보며 더 깊은 곳으로 파고들고 싶은 걸 참고 “움직여도 돼?” 하고 물어봤겠지. 잠시 숨을 고르던 앤디가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며 다시 급하게 몸을 붙였음. 그것도 얼마 지나지 않아 “아, 읏. 머, 멈춰. 아담. 아담.” 하는 앤디의 급한 외침에 멈췄을 거야. 평소라면 앤디의 말은 무시하고 끝까지 갔을 아담이 오늘은 얌전하게 말을 듣고 있었겠지. 정말 맹세코 다른 의도는 없었음. 아담의 행동을 다 받아주려는 듯 노력하는 앤디를 보면서 아담 역시 앤디의 말을 전부 다 들어주고 싶었던 것 뿐임. 앤디도 앤디 나름대로 죽을 맛이었겠지. 이 정도까지 오면 앤디의 말은 듣지 않고 자기 속도로 밀어붙이다가 결국 앤디가 정신을 잃고 나서야 멈추는 아담이었는데 오늘은 정신이 나가기 직전에 계속 멈추니까. 그건 곧 앤디도 싸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였음. 조금만 더 하면 해소 될 것 같은 아슬아슬한 절정이 제대로 넘어가지 못하고 차고 오르다 다시 진정되고가 반복됐을 거야. 머리가 멍해지고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앤디는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본능적으로 안 된다던가, 그만 하라는 말이 나오곤 했으니까. 기어이 둣 두 손으로 자기 입을 막는 앤디의 행동에 아담이 다정하게 손을 떼어냈을 거야. “앤디, 우리 둘밖에 없어. 소리 참지 않아도 돼.” 하고 무언가 단단히 오해 한 아담임. 그렇게 또 자기도 모르게 “안 돼… 아담. 흑-윽! 안…으응….안…돼.” 하는 소리를 해버린 바람에 행동이 뚝 멈춘 아담일 거야. 앤디는 기어이 눈물을 쏟으며 아담의 목을 잡고 매달렸겠지. “앤디? 아파? 그만 할 까?” 잔뜩 쾌감에 절여져서 퐁퐁 흐르는 눈물이 아니라 무언가 서러운 듯 주륵 흘러내리는 눈믈을 보며 아담이 당황해서 몸을 물리려고 했음. 앤디가 다리로 그런 아담의 허리를 꽉 잡았을 거야. “아니, 흑. 아담. 끄흡. 그만, 그만 하지 마.” 하는 말에 아담이 멍청하게 “응?” 하고 되물었겠지. “머리가 이상해지는데….” 아담은 참을성을 가지고 훌쩍거리며 하는 앤디의 말이 끝날 때 까지 기다렸음. “조금만 더 하면 갈 거 같은데 머리가 이상해지니까. 흑. 나도, 나도 모르게 자꾸 그만 하라고 하는데. 우엥. 아담이 다른 때는 말 안듣고 막 계속 해서 이상해졌는데 오늘은 아담이 앤디 말 너무 잘 들어줘서 이상해. 갈 수가 없어. 으앙, 아담 나 못 가겠어. 근데 가고 싶어.” 우에에엥 하는 앤디를 보며 아담은 앤디의 말을 이해하느라 아주 살짝 버퍼링이 걸렸겠지. 그러니까… 내가 자꾸 멈춰서 싫다는 거지? 앤디의 말을 정리해서 받아들인 아담이 다정하게 눈을 마주치고 “그럼 앤디가 그만 하라고 해도 계속 해도 돼?” 하고 물었음. 앤디는 창피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겠지. “앤디가 진짜 그만 하고 싶은 건지, 계속 하고 싶은 건지 내가 어떻게 구분해?” 하는 말에 앤디가 무언가를 한참 고민하는 거 같았겠지. 그러더니 “배고파!” 하겠지. 아담이 다시 멍청하게 “응?” 하고는 “앤디 배고파?” 하니까 고개를 저은 앤디가 “아니. 내가 배고프다구 하면 진짜로 그만 하라는 거야!” 했을 거야. 아담은 아. 하고 대답했는데 그러면서도 자기 얼굴로 피가 몰리는 걸 느낄 수 있었겠지. 앤디 얘는 진짜… 뭘 알고 하는 게 아니라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야한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게 아담을 미치게 만들었으니까. “응. 앤디, 천천히 할 게.” 키스하며 속삭이는 아담의 말에 앤디가 환하게 웃으며 “세게 해도 괜찮아. 지금은 아담이 앤디 안쪽 깊은데 까지 꽝 해주는 게 기분 좋아.” 했을 거야. 그 이후로는 아담도 잘 기억이 안 나겠지. 으앙 울며 머리가 이상하다고 그만하라는 앤디의 말이 들린 것도 같았고. 아담, 싫어. 안 돼. 하고 버둥거리는 몸을 꽉 끌어안고 못 움직이게 가둔 다음에 허리만 세게 털기도 했던 거 같음. 살짝 정신이 나가서 몽롱하게 잠들기 직전인 앤디의 가슴을 빨다가 제법 세게 깨무는 느낌에 깜짝 놀라서 깬 앤디의 울음 소리도 들렸던 것 같음. 너무 싸서 이제 안 나온다는 앤디의 성기를 입에 물었을 때는 입안 가득 들어차는 따끈하고 단단한 느낌에 그대로 전부 씹어 먹고 싶다는 충동도 느꼈던 거 같음. 실제로도 살짝 깨물었던가. 예민한 부위에 잘근잘근 입질을 하는 느낌에 앤디가 무서워서 숨넘어가게 울면서 아프다고 그만하라고 했던 것도 같음. 그러면서도 약속한 그 단어는 끝까지 내뱉지 않은 앤디였겠지.

다시 한 번 손자국과 잇자국, 키스마크와 누구 건지 모르는 정액과 체액으로 흠뻑 젖은 앤디를 눈 앞에 두고 서서히 정신을 차린 아담이겠지. 이미 오늘 일 하면서 어떤 일이 있었고, 자기가 왜 화를 냈었던가는 전부 잊은 아담임. 아니, 앤디의 손을 잡고 퇴근 하는 순간부터 이미 그런 것들은 아담의 머리에서 깨끗하게 지워졌겠지. 그저 자기도 힘들고 괴로우면서도 아담의 행동을 다 받아주고 품어주려는 앤디 덕분에 그저 기분 좋기만 한 아담이었을 거야. 조심조심 앤디의 머리를 쓸어 넘기고 이마에 뽀뽀를 한 아담이 일어나자 앤디가 잠결에도 아담의 팔을 잡았음. “아담.” 하고 가지 말라는 듯 중얼거리는 앤디의 귓가에 “응.” 하고 다정하게 대답한 아담이 “앤디, 욕조에 물 받아놓고 올게. 씻겨줄게.” 하는 말에 앤디가 뭐라고뭐라고 웅얼거렸음. 가까이 귀를 대고 들어보니 “응. 아담이 앤디 씻겨주는 거 좋아. 기분 좋아.” 하고 살짝 웃는게 느껴졌겠지. “응. 앤디. 금방 물만 틀어두고 올게, 조금만 기다려.” 하는 말에 아담의 팔을 잡았던 앤디의 손이 침대 위로 툭 떨어졌을 거야. 그럼 앤디의 손길이 아쉽다는 듯 일어난 아담이 서둘러 욕조에 물을 받고 잠든 앤디를 안고 같이 욕조로 들어갔겠지.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자 잠결에 히죽 웃은 앤디가 아담의 가슴에 등을 기대왔을 거야. 말랑보들한 몸에 물을 끼얹어가며 문지를 때는 고롱고롱 자던 앤디도 아담의 손이 아래를 파고들자 잠에서 깼음. “아담… 거기 조금 쓰라려.” 하는 앤디의 말에 아담이 “응. 안에 한 것만 빼고 자자. 그냥 자면 안 돼.” 하고 앤디를 달랬음. “응. 안 아프게….” 하고 중얼거리다 다시 잠드는 앤디를 보며 아담이 슬쩍 웃었겠지. 아프다면서도 그만 하라고 하지 않는 앤디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아픈 걸 싫어하면서도 아담의 손이라 참으려는 듯 인상을 찌푸리는 앤디가 너무 좋아서. 조심스럽게 앤디를 씻긴 아담이 물기까지 꼼꼼하게 닦아내고, 침대 시트까지 새로 갈아서 앤디를 끌어 안고 누웠겠지. 내일, 아니 몇 시간 후 다시 출근하려면 푹 자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지만 앤디를 안고 있는 아담에게는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만큼 긴 시간이었을 거야.















+) 아담… 비앤디에겐 혐성이 능력인 센티넬급 언사와 행동을 보여주시는 분일 거 같다…. 형제들에게도 예외는 아닌데 그 형제들도 만만치 않은 분들이라 안 통할 때 있음. 특히 페이스는 아담이 아무리 화내고 날뛰어봤자 민간인의 앙탈정도로 봐서 “어휴, 돼지야 왜 또 통구이 되고 그래~” 하고 오히려 더 화 돋굴 거 같음. 카일은 그냥 웃으면서 “우리 아담이 왜 기분이 나쁜가?” 하고 힘으로 아담 잡고 끌어 안아서 진정시키고 헨리는 빤히 화내는 아담 보다가 “다 했니?” 하고 덤덤하게 물어봐서 아담 기운 빠지게 만들 거 같음. 앤디에겐 당연히 화 못 내고, 리스나 오웬 브라이트도 앤디랑 묘하게 닮은 얼굴에 화 낼락말락 하다가도 조금 짜증내는 정도로 넘어갈 듯.

+) 앤디는 아담을 끌고 사무실로 들어갈 때부터 여기서 지금 아담이랑 할 수도 있겠구나 각오 함. 그래서 최대한 받아주려고 노력 했는데 아담이 앤디의 예상보다 더, 더 집요했겠지. 그리고 몸도 마음도 건강한 우리 앤디. 그런 아담을 다 받아내고도 한 숨 자고나면 다시 웃을 수 있을 정도로 몸도 마음도 회복이 빠르고 해맑음.

+) 현명한 아담이라 앤디까지 불려온 거 보고 자기가 오늘 유난히 심했구나 깨달아서 또 그정도로 심하게 갈구고 화내고 버럭하진 않았겠지. 그정도로 심하게 안 한다고 했지 아예 안 한다고는 안 했다…. 그리고 솔직한 아담의 심정으로는… 순하게 손타던 앤디가 너무 좋아서 그 모습을 다시 보려면 또 한 번 주방을 뒤집어 엎어야 하나 하는 생각 했었다는 건 비밀임. 그치만 아담이 혐성이라고는 해도 이유있는 혐성만 부리는 분이라 그런 이유로는 화 안 낼 거임.

+) 세이프워드가 뭔지도 모르고 세이프워드 정해버린 앤디임.
















엔디가 들어가봤던 랭험 주방의 사무실
https://hygall.com/573615900


그 햄버거집 앤디가 아담 몰래 갔던데임
https://hygall.com/588510690









 
2024.04.25 15:22
ㅇㅇ
미쳤다.... 의도치 않게 아담 조련하는 앤디!!! 너무 좋아ㅠㅠㅠ
[Code: 3690]
2024.04.25 17:0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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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정말 착해 귀여워!!! 세이프 워드도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80d2]
2024.04.25 17: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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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우리 앤디가 배고파!라고 말하면
위로도 아래로도 먹여주고 싶어지겠지
아아...세이프워드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아
[Code: 0879]
2024.04.25 17: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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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이 부탁 너무 잘 들어주니까 셀프컴컨되어서 못 가는 앤디 어떡해 ㅋㅋㅋㅋ
[Code: 0879]
2024.04.25 18: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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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ㄷㄷㄷㄷㄷ개맛도리다ㅌㅌㅌㅌ 세이프워드 정했냐구 역시 아방수가 세계관최강이라더니
[Code: 59eb]
2024.04.25 19: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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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아방수가 승리하는 세계란... 세이프워드가 뭔지도 모르면서 정해버린 아담앤디 너무 귀엽자나 ㅌㅌㅌㅌㅌㅌ 먹을래에 반응하는 아담은 이제 배고파에 멈추겠군
[Code: 45ff]
2024.04.25 19: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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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오늘도 와줘서 고마워 센세가 다시 오는 그날까지 복습하면서 기다릴게
[Code: 45ff]
2024.04.25 19:2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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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ㅏ 아담앤디 최고 크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ㅏ 센세는 더 최고 크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ㅏ아아ㅏ
[Code: 4fed]
2024.04.25 19: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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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의도치않은 상황에서 나오는, 의식하지 않은 상황에서ㅜ나오는 자연스러운 야함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ㄹㅇ 아담앤디를 보여주면 됨 크아아아아ㅏ아아아
[Code: 4fed]
2024.04.25 21: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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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악 ㅠㅠㅠㅠㅠㅠㅠㅠ앤디 이제 아담이랑 같이 살아주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b526]
2024.04.26 18: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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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어.... 앤디 세이프워드 정하기부터 셀프 컴컨까지 미쳤다 진짜ㅠㅠㅠㅠㅠ센세 사랑해ㅠㅠㅠㅠㅠㅠ
[Code: 8152]
2024.04.27 18:0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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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앤디 예쁜 손에 반지 끼워주고싶구나? ㅎㅎ
앤디야 아담이랑 같이 살자~
[Code: 98d5]
2024.04.28 21: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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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마싯다.. 아담앤디 부부생활도 궁금하다 궁금해 ㅌㅌㅌㅌ
[Code: 46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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