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평소에는 자기 할 일 자기가 하자 하는 쪽이라 혼자 척척하고 오히려 후배들이 뭐 잘 모르겠다 도와달라하면 흔쾌히 봐주는 쾌남형아 타입인데 침대에서는 좀 다르면 어카냐ㅋㅋㅋㅋ 안아줘 넣어줘 거긴 싫어 그쪽이 좋아 뽀뽀해 당장. 아 깨물지말라고오 막 이러믄서 태섭이한테 매달리고 끌어안고 수틀리면 발로 좀 차기도 하고ㅋㅋㅋㅋㅋ 요구사항 존나 많고 까다로운 거. 근데 내가 지금 사내놈한테 박혀도 주는데 이 정도도 못해? 하는 마인드로 존나 당당하시고ㅋㅋㅋㅋㅋ 태섭이도 뭐 형이 그러는 거 걍 귀여움. 자기 손타는 것도 좋아서 네에네에 공주님 또 뭐해드릴까요 하며ㅋㅋㅋ 맞춰주는 거지ㅋㅋㅋㅋㅋ 정대만 첨엔 공주 미쳤나 개오글거려 도랏나 니 여자 만나고싶냐 나한테 여자 투영하냐 하고 개지랄 떨었지만 나중엔 뭐... 걍 쟤가 자기 좋아죽는 것도 알겠고.. 애지중지 할때 장난삼아 부르는 애칭이라는 거 알아서 공주님 또 뭐 해드릴까요 해도 ....물 좀 먹여줘 라든가... 나 주물러줘. 나 껴안아. 막 이런 거 요구함ㅋㅋㅋㅋㅋ.. 그럼 태섭이는 그 형아 귀여워 죽겟단 얼굴로 뭐가 이렇게 손이 많이가요. 하며 다 해주고 대만이는 몰라 니가 감당한대매~ 하는데 태섭이 진심 평생 감당하고 싶어 죽겠음ㅋㅋㅋㅋ 하여간 이게 딱 침대에서만 쓰는 둘만의 애칭 뭐 그런거엿는데...


송태섭 첨으로 대만이 집에 인사간 날에 너무 긴장해가지고 겉으론 개멀쩡해보이는데 속으론 덜더러덜덜덜덜 진동모드로 떨다가 저런 호칭 다 튀어나왔으면 좋겟다ㅋㅋㅋㅋㅋ 대만이네 엄마 아빠가 무슨 질문을 해도 ㄴㄴㄴ네ㄴ네ㅔ넵 이러고 있던 태섭이ㅋㅋㅋㅋㅋㅋㅋ 존나 긴장해서 밥을 제대로 못먹어ㅋㅋㅋㅋㅋㅋ 애 떠는 거 눈에 다 보이는 대만이가 반찬 집어다 태섭이 그릇에 놔주는데(대만이 엄빠 이거보고 속으로 어머 쟤봐라.. 하셧을 듯ㅋㅋㅋ 아들 이런모습 첨봐서) 개긴장한 송태섭 제대로 넘어가지도 않아 못삼키겟어ㅋㅋㅋㅋㅠ 걍 옆에서 맛있게 냠냠 잘 먹고있는 형 볼이나 가만 쳐다보다가 그와중에 그건 또 귀엽네ㅋㅋㅋㅋ 그만 자기 그릇에 쌓인 반찬 형 입에 넣어주면서 ....공주 머거... 이래버린 거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하자마자 대만이도 당황하고 태섭이도 당황하고 대만이네 엄마 아빠 다 당황하고ㅋㅋㅋㅋㅋㅋ 정적 찾아왔다가ㅋㅋㅋㅋㅋ 2초 뒤에 대만이네 엄마랑 아빠 웃겨 넘어가면서 아니 너 우리 대만이한테 공주라고 하냐고 깔깔깔깔 개놀렸으면ㅋㅋㅋㅋㅋㅋ 송태섭 얼굴 새빨개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 정대만도 얼굴 사과처럼 익어서 아 그런 거 아니라고! 가끔이야 가끔!! 이래ㅋㅋㅋㅋ 그럼 원래도 하긴 한다는 소리잖아ㅋㅋㅋㅋㅋㅋ 더 놀림만 받겟지ㅋㅋㅋㅋ 그래도 뭐 우리애를 엄청 좋아하나보다 싶기도 하고ㅋㅋㅋㅋ 184 운동부 커다란 남자애한테 누가 공주라 불러ㅋㅋㅋㅋㅋ 엄빠도 안쓰는 말이라 몬가 진짜 지들끼린 좋은갑다.... 뭐 이런 생각도 들기도 하고 좀 웃기기도 하고 이래저래 잘 풀려서 태섭이는 점수 따긴 하는데ㅋㅋㅋㅋㅋㅋ 그 뒤부터 대만이 집에서 정대만 보면 맨날 공주야 밥 먹어라!! 했으면 좋겟다ㅋㅋㅋㅋㅋㅋ 뭐 연습하다 늦게 들어오면 어허 정공주!! 어디 공주가 이렇게 늦게다녀!! 하고ㅋㅋㅋㅋ 대만이가 공 긁기좋게 손톱 관리하고 있으면 공주 손톱 다듬어? 씩 웃고 지나가고ㅋㅋㅋㅋ 대만이가 잠 안자고 늦게까지 깨있으면 공주 일찍 자야지! 얼른 자고 일어나야 내일 왕자 만나지! (태섭이 졸지에 대만이네 엄빠 사이에서 이웃나라 왕자됨) 이런 식으로 말해서ㅋㅋㅋㅋㅋㅋ 정대만 수치스러워 하면서 ....제발 그만둬.... 중얼중얼 불 끄고 눕는 거 보고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





태섭대만 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