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발췌


가니마(폴과 챠니의 딸)는 잠시 침묵에 빠졌다가 곧 제시카가 지금도 공작의 죽음을 마치 어제 일처럼 슬퍼하고 있으며, 그의 이름과 기억을 지키기 위해 어떤 위협에도 맞설 것임을 불현듯 깨달았다.


(제시카는 자신이 아트레이데스라는 정체성도 분명히 가지고 있음 ㅇㅇ 베네게세리트이기때문에 의심받는 경우들이 있었지만 항상 나의 공작을 생각하고 결과적으로는 아트레이데스를 위한 선택들을 함. 그게 냉혹할 수 있더라도...한편으로 그런 제시카를 레토공작이 얼마나 신뢰했는지는 1권에 나옴)

"가증스러운 일이야." 공작이 말했다.
"그게 무슨 소리예요, 아버지?"
레토는 고개를 돌려 아들을 내려다보았다. "하코넨이 나를 속여 네 엄마를 의심하게 만들려고 한다는 뜻이다. 그놈들은 내가 차라리 나 자신을 의심할 사람이라는 걸 모르고 있어."



차라리 스스로를 의심하겠다고ㅠㅠㅠㅠㅠㅠ





촛불이 깜박이는 듯한 한순간 그는 또 한 사람의 레토, 즉 제시카의 공작이 되었다. 꼭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그 기억을 옆으로 밀어버렸지만, 그건 그가 몸을 꿰뚫는 듯한 사랑과 고통을 이미 느낀 다음이었다.


(폴과 챠니의 아들인 레토2세가 기억을 통해 레토1세의 사랑과 고통을 느끼는 부분ㅠㅠㅠㅠ)






저 아이는 나야! 저 아이는 내가 사랑하는 레토야!'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순간적으로 저 아이의 가면이 그 소중한 얼굴로 스르르 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를 되살려 ••••• 안 돼!

(제시카가 레토2세 기억 안에 있는 레토공작이 느껴지니까 순간적으로 되살리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는거...바로 눌러버리지만..ㅠㅠㅠ)







제시카는 이 말이 무심코 드러내주는 사실을 무시한 채 윗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 이 저주받은 행성에서 오래전에 죽은 그녀의 공작은 그녀가 그렇게 입술을 씹을 때마다 웃음을 터뜨리며, 그 행동을 가리켜 '당신이 보이는 단 하나뿐인 억압되지 않은 반응'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했다. 그건 뭔가 당신의 신경에 거슬리는 것이 있다는 뜻이니, 저 떨리는 입술을 잠재우기 위해 내가 키스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레토제시카 존나 달달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시카의 눈이 축축해지고 가슴이 타는 듯했다. "레토•••••" 그녀가 간신히 입을 열어 마침내 이 이름을 불렀다.


레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듄굗 레토제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