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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2:38
어른 1 친구 1이랑 셋이서 버스를 탔음 한적한 오후시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거의 텅텅 비어있었음 시내버스라 세명 다 따로 앉아있었음 한자리 좌석이 많았으니까

중간쯤 엄마뻘 아주머니 한 분이 타셨는데 내 옆에 바짝 붙어서 서는거임 앞뒤 다 빈좌석이었는데
어린 나이었지만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멍하니 그 아줌마를 올려다봤음 화장도 하고 파마도 당시 유행하던 흔한 스타일이고. 옷차림이 이상하거나 그러지도 않았음 되게 화사하신 중년 여성 좀 마른 체형에
근데 내 옆에 바짝 붙어 서있는거임 배가 어깨에 닿았던게 기억이 남

일행이었던 어른이 왜그러시냐고 했더니 되게 애매하게 웃는 얼굴로 여기 앉고싶어서 그런다고 했음
나는(어렸으니까) 다른데 자리 많은데요 ㅋㅋㅋㅋ이랬더니 그래도 여기 앉고싶대 지난번에 이 자리에 앉았었대

말투도 되게 온화했음 표정은 좀 어색했는데 어린 나이에도 이 사람 이상한 얼굴한다고 생각했었음

결국 어른 일행이 나한테 양보하라고 하고 끝났는데 우리가 내릴때까지 그 자리에 앉아서 나를 응시했음

금방 비켜주지 않아서 화가 났던걸까

근데 진짜 멀쩡해 보였음 그 버스에서만 살짝 미친거같은 느낌? 다른데서는평범할거 같았음

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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