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918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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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1:59
흔들림 잦아들고 잠잠해지면 몇 분 후에 이런 남자가 먼저 나오겠지
차 안에서 거사를 치른 게 맞나 싶을 정도로 흐트러짐 없는 멀끔한 차림에 선글라스까지 끼고 나오니까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괜히 본인이 엄한 상상을 한 건가 반성하게 할 듯 그러다 눈 마주치면 그 남자가 잘생긴 얼굴로 씨익 웃으면서 고개까지 까딱여주겠지 너무 태연하고 지쳐 보이는 기색도 전혀 없어서 착각했나 보다 하고 발걸음 옮기려는데
뒤이어 내리는 남자 옷차림이 이렇잖아... 반만 입고 있다고!
땀에 살짝 젖어서 흐트러진 머리 정리하면서 상의 주섬주섬 입고 있으면 역시 아까 차가 그렇게 흔들리던 이유가 그게 맞는구나 싶어서 나도 모르게 빤히 쳐다보게 될 듯 그럼 아까 먼저 나온 남자랑은 다르게 어딘가 까칠해 보이는 그 남자가 뭘 보냐고 톡 쏘아붙일 것 같다 그럼 아무것도 아니라도 얼버부리면서 가던 길 가는 수밖에...
행맨밥
파월풀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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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레트 능글x까칠의 정석일 거 같아서 너무 맛있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