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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1:49
나는 오늘 나에게 adhd라는 이름을 주었다 라는 책을 읽다보면 adhd를 가진 여아들이 얼마나 발견되지 못하고 치료받지 못하는 지 알게 됨. adhd는 사회성 발달이 또래에 비해 느림. 그래서 보호자들이 이를 잘 알아채고 약물 치료와 인지 치료 등 다양한 도움을 줘야 하는데, 막상 교사들 대상으로 실험을 해보니 과잉 행동을 하는 남자아이를 제일 먼저 전문가에게 데려갈 것이고, adhd 여아들은 여자라는 이유로 그냥 성격이 특이한 애 정도로 취급 받고,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음. 특이한 게 아니라 또래에 비해 전두엽 발달이 느려서 도움이 필요한 건데. 남자아이에 비해 큰 소동을 벌이지 않고 얌전히 있었기 때문에 도리어 방치됐음. 그리고 여자아이는 adhd에서 기인하는 다양한 어려움이 있어도 전문가한테 데려갈 확률이 낮음. adhd를 겪는 당사자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고, 어른이 보기에 조용하니까 문제가 없는 줄로 아는 거임... ㅅㅂ

이렇게 방치 된 adhd인들은 성인이 되어 자연스레 낫는 경우도 있지만 만약 자연적으로 낫지 않는다면 다양한 문제를 겪게 되잖음? 게다가 인간 관계는 adhd가 아닌 사람도 어려운데 adhd로 인해 사회화 시기가 늦춰진 사람한테는 매번 실패한 경험만 있으니 더 막막하겠지. 하여간 adhd에 대한 정보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음.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눈에 띄는 문제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방치되어도 괜찮은 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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