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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17:02

대만이 뭔가 자기 남성성에 확신이 있는 편이라ㅋㅋㅋㅋㅋ 태섭이가 고백했을 때 머리로 받아들이질 못했을 거 같음 남자한테 자기가 연애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걸 좀 이해하지 못하는 편ㅋㅋㅋㅋㅋㅋ 그래서
- 뭐? 그니까 니가 나를 여자를 좋아하는 것처럼 좋아한다고? (헤테로적 사고방식)
계속 이런 소리해서 태섭이가
- 아니 여자를 좋아하는 것처럼이 아니라... 설명하다가ㅋㅋㅋㅋ
나중엔
- 아휴 아 그냥 그런 걸로 치든가.
좀 답답해하고ㅋㅋㅋㅋㅋㅋ
근데 대만이 계속 
- 나 남잔데?
이런소리 해가지고ㅋㅋㅋㅋㅋ
태섭이 진짜 딱 한 번만 좋아한다고 말할랬는데 저 형이 자꾸 못 알아들어서ㅠㅋㅋㅋㅋ 몇 번이나 더 말하게 됐을 거 같다고ㅋㅋㅋㅋㅋ
- ...아는데. 남자여도 그냥 당신이 좋다고요. 
이 소릴 계속...계속... 결과적으론 그 자리에서 일곱번이나 당신이 좋다고 고백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도 영 그 개념을 이해못하겠는 정대만
- 야 난 여자가 아니야. 연애상대를 찾는거면 번지수 잘못 골랐다.
계속 이래ㅋㅋㅋㅋㅋㅋ 태섭이 첨엔 긴장해서 식은땀 흘리면서 고백했었는데 나중엔 동태눈깔로 아그래여 하게되고ㅋㅋㅋ 
- 나를 여자처럼 좋아한다는 건 좀 이상해. 난 어딜봐도 남자답고 수염도 짙고... 구레나룻도 있고 야 저기 봐봐 저쪽 여자애 귀엽지?
- ...네 뭐...
- 봐봐 넌 여자를 좋아한다니까? 여자보면 귀엽다고 생각하잖아
- ....에휴 관둬라 관둬....
이러면서 같이 다니는 태대ㅋㅋㅋㅋㅋ 고백 이후에도 뭔가 어정쩡하게 저런 티키타카 하면서 계속 같이 다니면 좋겠다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어디 길가다가 여자만 보이면 대만이가
- 어때? 저쪽이 확실히 귀엽지? 나랑 여자애면 당연히 여자가 귀엽지
자꾸 이래서 존나 띠꺼운 얼굴로 대만이 쳐다보다가 
- ...알았다고. 그만 하라고.
정색하는 태섭이ㅋㅋㅋㅋㅋㅋ
그럼 또 정대만은 
- 아니 난 그냥 넌 여자 원래 좋아하니까 그쪽이 맞다 이거지....
궁시렁거리다가
- 좋아한다면서 그렇게 정색할 일이냐.. 역시 그 고백 뻥이였지?
이래서 아 진짜! 하는 태섭이한테 멱살 잡히곤 함ㅋㅋㅋㅋㅋ

그리고 그게 태섭이 안에선
뭐 당연한거지 정대만이 남자랑 그러는 걸 오케이할 리가 없지 받아줄 거라 생각도 안했다뭐.. 그래도 다행히 저 인간이 단순해서... 우리 사이가 어색해지지 않았고 오늘도 밥 같이 먹었고... 농구도 같이 했고. 완전 괜찮은 결말 난 거 같다. 이제 나만 이제 마음 잡으면 돼
같은 식으로
속이 안쓰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최악으로 얼굴 보는 것도 꺼려하는 정도로 간 것도 아니라 고백해본 게 어디냐.. 맘 달래는 방향으로 가고있는데
근데 정대만은 밤에 잠도 잘 안 와... 송태섭 왜 나한테 그런 말 한 거지? 나를 여자같이 생각할 수가 있나?(아니라고...) 걘 나를 보면 뽀뽀하고 싶고 그런 기분도 드는 건가? 헉... 송태섭이랑 뽀뽀? 되겠냐?!! 이 생각하느라 뜬눈으로 밤 12시까지 깨있곤 하다가
새벽운동 하느라 일찍 일어나려니 잠이 모자라...ㅠㅠㅋㅋㅋㅋ 이거 약간 농구에 방해된다 생각하는 거ㅠㅋㅋㅋㅋㅋ
그래서 아 너무 답답한데 어떻게 해결도 안되고 갑갑한 맘으로 (태섭이는 이미 끝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도..ㅋㅋㅋ) 
깊생 끝에 좀 푸석푸석한 얼굴로
- ....야 그럼 넌 나 보면서 그... 뽀뽀하고 싶다던가 그런 생각도 하냐?
이런 질문을 해
태섭이 아 저 인간 또 시작이네 미간 꾹 누르면서 
- ....예. 해요. 왜요? 해주게?
이러는 거ㅋㅋㅋㅋㅋ 존나 이제 걍 막 나가는 태섭이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정대만 눈 데구르르 굴려보다가 존나 뭔갈 망설이는 얼굴로 머뭇거리더니 
- ....해... 해볼까? 해보면 너도 확실히 알껄. 나랑 여자랑 다르다는 걸.
이딴소리 하고있음. 송태섭 들고있던 공 또르르르 떨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저 형 방금 뭐랬음? 너무 놀랐는데 정대만 맘 바뀔까봐 그와중에 그 형 멱살잡고 바로 입술 깨물었으면 좋겠다ㅋㅋㅋㅋㅋㅋ 미친 스피드로....
그렇게 엄청나게 서툰 첫뽀뽀.. 입술 왁 부딪히고나서 마구 문대는... 그런 뽀뽀 하는 태대
정신없이 형 입술 빨다가 스르르 입술 떼는데 태섭이
와 개못했다... 진짜 이건.... 이건 아니었다.....
생각하면서 얼굴 시뻘지겠지.
사실 좀 정신이 없음. 그냥 정대만이랑 입맞췄다는 사실말곤 머리가 텅 빈 거 같아 근데 그와중에 엄청 급했던 건 알겠어ㅋㅋㅋㅋㅋ
와 나 이렇게까지 평정심이 없었나? 평생 단 한 번 있을 정대만과의 키스를 이따위로 날렸다고......?
좀 현타맞으면서 침 번들번들 묻은 얼굴 드는데
정대만이 머엉..... 영혼 좀 털린 표정으로 더듬더듬... 자기 손끝으로 자기 입술 만져보고 있는게 저쪽도 좀 정신없어보여
그와중에 ....멍한 얼굴 왜 귀엽고 난리... 이런 생각하는 태섭이ㅋㅋㅋㅋㅋ 제정신이 아님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대만이가 자기 입술에 묻은 침때문에 손끝이 반질반질한 걸 보더니
눈을 들어
태섭이랑 시선 땋 마주치곤
자기가 뭔 짓을 한 건지 그제야 깨달은 듯 한순간 화르륵 불타올라서
- 나......나 잠깐 소변 좀!!!!!
하고 죽어라 뛰어나가면..... 어카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섭이
아 미친........ 저 인간 이제 대놓고 피하잖아...... 시발 참았어야지 말 끝나자마자 하냐... 아씨... 아 젠장.... 
이러면서 겉으론 덤덤해보여도 가슴에 왕 큰 비수 꽂혀ㅠㅋㅋㅋㅋㅋㅋ 따라가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 우뚝 서있는데.....
정대만 
심장이 존나 뛰기 시작함. 송태섭이 자기와 뭘 원하는 지를 이제야 제대로 알겠음. 입술이 맞닿았음. 우리도 이게 가능했음. 입을 맞췄어 송태섭이랑....!!!!!
이 사실에 존나 가슴 뛰어 쿵쿵거려 얼굴이 화끈거려 이 꼴을 저녀석한테 차마 못 보여주겠어.... 정신없이 뛰어가서 세면대에 얼굴박고 찬물세수 하고있는 거임.....ㅋㅋㅋㅋ


태섭대만 태대
2024.04.23 17:24
ㅇㅇ
모바일
하 너무 귀엽고 설레ㅠㅠㅠㅠㅠㅠ
[Code: 87d1]
2024.04.23 17:25
ㅇㅇ
모바일
이게 태대의 정수다..
[Code: 87d1]
2024.04.23 18:03
ㅇㅇ
모바일
서툰데 그래서 더 귀엽고 달달하고 설렌다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
[Code: 59ed]
2024.04.23 23: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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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맛있어 태대의 정수
[Code: ec0b]
2024.04.23 23:23
ㅇㅇ
모바일
우당탕탕 태대 사랑해ㅜㅜ
[Code: 1b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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