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반응이 “너네 둘이 제일 친하잖아“인 것도 좋고 (비록 드랙스는 동의하지 않겠지만) 당사자가 그걸 부정하지도 수긍하지도 않는 것도 좋음 마치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 그거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할 필요도 없다는 것처럼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것도...

그런 주제에 로켓은 만취해서 뻗은 성길이 방에 들어가는 걸 피하면서 네뷸라한테 미루는 것도 좋음

로켓 : 그래서 퀼은 어떻게 할 생각이야?
네뷸라 : 나 말이야? 네가 아니라?
로켓 : 난 정 때문에 마음이 쉽게 약해지잖아. 내가 뭘 어쩌겠어? (정확한 원문은 I got emotional-istical issues. What am I gonna do?)

가모라는 되돌릴 수 없으니 술독에 빠져있을 게 아니라 너를 사랑하눈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정신차리라고 쓴소리를 해줘야 하지만 김성길 앞에선 마음이 자꾸 약해지니 네뷸라 니가 나 대신 해봐라...는 거잖아

성길이 방 들어가면 옆에 누가 있는지 분간도 못하고 ”사랑해, 가모라...“ 이 지랄 할테고 그럼 로켓은 또 그런 성길이가 짠하고 가여워서 오냐오냐 받아준다는 거 아니냐

김성길이 인사불성으로 “더러운 라쿤 손으로 내 준 건들지 말랬지!”하고 소리질렀을 때도 로켓이 “라쿤 아니라고 몇 번을 말해.”하고 화도 안 내고 넘어간 게 그래서..





뿌꾸프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