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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0 23:36
너는 해결되지 않는 우울함에 무작정 집 밖으로 나왔어. 좀 걸으면 나을 거라 생각했는데 머릿속은 더 복잡해졌고, 미래는 너무 불안해. 발길을 돌려 술을 잔뜩 사려고 편의점으로 향하다가 술기운으로도 이 불안감을 떨칠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 무의미하게 거리만 맴돌다가 벤치에 앉아서 울고 있는데 한 남자가 너에게 다가왔어.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다 잘 해결될 거예요."


네가 고개를 들어서 그의 얼굴을 쳐다봤는데 남자가 살짝 굳었다가 차라도 한 잔 사주겠다고 근처 카페에 같이 가재. 자기도 예전에 너처럼 힘들 때가 있었는데 그 때 생각이 난다고. 네가 남자를 따라 일어나려 할 때 또 다른 누군가가 나타나 너를 말려.

두 번째 남자는 이 밤중에 널 데려가려는 첫 번째 남자의 의도가 의심된다며 자기가 집까지 바래다주겠대. 옷차림을 보아하니 두 번째 남자는 근처 샌드위치 가게에서 일하는 것 같아.


두 남자 모두 널 양보하려는 생각은 없어 보여. 너는 고민하다가 둘 중 하나를 따라가기로 결심했어.



너는 둘 중에 누구를 선택할 거야?































A. 첫 번째 남자를 골랐다면



너는 첫 번째 남자를 따라 근처 카페로 들어갔어. 처음에는 이상한 데로 끌고 가려는 건 아닌지 의심됐는데 다행히 정말 선의로 손을 내민 거였어. 너는 남자가 사준 차를 마시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했고, 남자는 찬찬히 들어줬어. 카페가 문을 닫을 시간이 되자 남자는 네 집 앞까지 데려다줬어. 너는 홧김에 잠깐 들어오겠냐고 물었지만 그는 손사래치며 그냥 가보겠다고 했어. 넌 그런 남자의 모습이 마음에 들어 번호를 물어봤고, 그 뒤로 몇 번의 데이트 후 사귀게 되었어.

남자는 모르는 사람도 그냥 지나치지 못할 만큼 다정한 사람이야. 매일 데이트마다 꽃을 사오고, 너의 마음이 다치는 일은 없었는지 늘 걱정하고 살펴.하지만 가끔은 너 같은 사람이 또 길에서 울고 있을 때 그 사람과 눈이 맞을까봐 걱정되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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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두 번째 남자를 골랐다면




너는 두 번째 남자를 따라 나섰어. 네 집 앞에 도착했을 때 남자에게 고맙다고 하고 돌아섰는데 남자가 네 목을 졸라. 숨이 막혀 그의 팔을 두드렸지만 힘이 너무 억세서 벗어날 수가 없어.


다시 눈을 뜬 걸 보니 그대로 죽이진 않았나봐. 근데 주변이 너무 낯설어. 네 발목에는 쇠사슬이 채워져있어. 네가 사슬에서 벗어나려고 낑낑대는데 남자가 방으로 들어왔어.


"그러게 왜 다른 사람 눈에 띈 거야."


남자는 오래 전부터 널 주시하고 있었대. 네가 마음에 드는데 다가갈 방법을 몰라서 망설이고 있었다며 네 뺨을 쓰다듬어. 잠깐 너를 놓친 사이에 첫 번째 남자가 너에게 접근했다며 다른 남자가 널 탐내지 못하도록 가둬둬야겠다고 말해.




이제 두 달이 지났어. 처음에는 남자를 거부했던 너도 조금씩 고분고분해져 그의 손을 타기 시작했어. 아무래도 이곳에서 나갈 방법은 없는 것 같아. 그가 너에게 질리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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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니스너붕붕
프레디폭스너붕붕 프레디여우너붕붕
2024.04.21 00: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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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ㅡ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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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1 01:0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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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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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1 02:17
ㅇㅇ
모바일
세상에세상에…..꼬옥 어나더 주기야 둘다 맛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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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1 12:3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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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미친 와 아니 센세 뭐야 이거 와 센세는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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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1 16: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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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못고르지 센세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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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07:3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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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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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2: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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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와씨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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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23: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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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동시에 존재할 수는 없을까요
[Code: bc45]
2024.04.24 23:4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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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짤 선정 찰떡이다ㅜㅜㅜ 읽으면서 내가 흘린 침으로 제2의 1강 만들어도 될듯
[Code: bc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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