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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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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란함과 동시에 심장을 온전히 내어준 것 같아 왠지 기쁠 듯. 첫 데이트 때 안아주고는 하는 말이 미안해였고, 오늘은 또 손바닥 거하게 다쳐갖고 나타났음.
"허니는 내가 불안하고 걱정하는 모습이 보고싶나봐.."
침울한 얼굴 다 드러내면서 두터운 손으로 피가 굳은 손바닥을 조물조물 거리는 부장님.
"그런거 아닌데. 아야.."
쓰라린 손바닥 아프다고 해도 안 놔주고 계속 조부장 엄지만한 크기의 허니 손바닥을 조물딱대서 신발로 툭 칠거임.
대차게 넘어져 본지도 십년은 더 된 것 같음. 얼얼한 손바닥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쥐어주고는 이번엔 피는 덜 하지만 그새 멍이 들기 시작한 반대쪽 손을 움켜쥐는 부장님. 마치 어루만지면 낫기라도 하는 듯 미간 주름 깊게 진채로 작게 음.... 소리내며 손도 눈도 손바닥에 매여있음.
도망다닐 때도 그렇고 은근 재빠르게 나도 몰래 돌아다닌단 말이야. 또 어디가서 이번보다 더 심하게 다쳐오면 어떡하나 걱정된 나머지 바로 앞 허니의 말이 잘 안 들림.
코앞에 정수리와 이마 눈썹만 보임. 그 사이 미간이 쏙 패여있으니 슬그머니 커피 내려놓고 검지로 톡 건드려보는 허니.
미안하다는 말에 심장 덜컹 내려앉은 부장님. 무슨 소리냐고 묻기도 전에 허니는 피한 거 미안해, 연락 무시한 거 미안해, 점심 거절한 거 미안해 줄줄줄줄 미안한 일 나열함. 듣고 싶은 말은 그런 게 아닌데. 너무 꽉 끌어안아 정수리만 보이고 말도 점점 안 들림. 도무지 멈출 생각을 안 하는 허니의 턱을 부여잡고 괜찮다고 이마에 뽀뽀 해줘야됨.
얼굴 상기된 허니의 머리카락 정리해주곤 손을 자기 주머니에 꼭 넣고서 공원을 두 바퀴나 더 돌았다고 한다.
숨어요. 얼른 이쪽으로 아, 빨리...!
회사 근처에서 걷다가 동료 발견하고 나무 뒤로 밀어넣는 허니. 부장님 영문도 모르고 반쯤 들어갔지만 문짝부장님 갸날픈 나무로는 턱도 없음. 건너편에 동료있다고 가만있으라고 혼자 다급한 허니 보며 너털웃음 지음. 그러다 외투 쭉 잡아끌어 주저앉혀버림. 어차피 밤이라 '큰소리로 말만 안 걸면 눈치 못 챌텐데..' 하다가 부장님은 너무너무 크다고 은근 타박하면서 어깨 잡겠지.
느닷없이 쭈그려 앉아 마주보는 상황이 웃겨서 소리 내어 웃으면 허니도 따라 웃지만 왜 웃는지 얼굴에 ? 떠있음.
"왜 비밀로 해?"
"그야 내 사생활이니까. 부장님은 내 사적인 친분이니까 안돼."
종종 이상한 소리를 늘어놓는 허니비. 어두운 길가에선 둘의 웃음소리만 작게 울려퍼짐. 그러다 무릎을 땅에 붙이고는 조부장에게 안기듯 다가가서 입을 맞추면 좋겠다. 입을 떼자마자 중심 못 잡는 허니를 안정적으로 끌어안고는 땅바닥에 철퍼덕 앉을 조부장.
"조금만 더 이러고 있게 해줘, 응?"
허니가 자세 불편하다고 해도 조부장 은근 응석부릴 것 같아... 난 그게 좋아.. 부장님 please 가 입에 붙었음
러블릐너붕붕
심란함과 동시에 심장을 온전히 내어준 것 같아 왠지 기쁠 듯. 첫 데이트 때 안아주고는 하는 말이 미안해였고, 오늘은 또 손바닥 거하게 다쳐갖고 나타났음.
"허니는 내가 불안하고 걱정하는 모습이 보고싶나봐.."
침울한 얼굴 다 드러내면서 두터운 손으로 피가 굳은 손바닥을 조물조물 거리는 부장님.
"그런거 아닌데. 아야.."
쓰라린 손바닥 아프다고 해도 안 놔주고 계속 조부장 엄지만한 크기의 허니 손바닥을 조물딱대서 신발로 툭 칠거임.
대차게 넘어져 본지도 십년은 더 된 것 같음. 얼얼한 손바닥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쥐어주고는 이번엔 피는 덜 하지만 그새 멍이 들기 시작한 반대쪽 손을 움켜쥐는 부장님. 마치 어루만지면 낫기라도 하는 듯 미간 주름 깊게 진채로 작게 음.... 소리내며 손도 눈도 손바닥에 매여있음.
도망다닐 때도 그렇고 은근 재빠르게 나도 몰래 돌아다닌단 말이야. 또 어디가서 이번보다 더 심하게 다쳐오면 어떡하나 걱정된 나머지 바로 앞 허니의 말이 잘 안 들림.
코앞에 정수리와 이마 눈썹만 보임. 그 사이 미간이 쏙 패여있으니 슬그머니 커피 내려놓고 검지로 톡 건드려보는 허니.
미안하다는 말에 심장 덜컹 내려앉은 부장님. 무슨 소리냐고 묻기도 전에 허니는 피한 거 미안해, 연락 무시한 거 미안해, 점심 거절한 거 미안해 줄줄줄줄 미안한 일 나열함. 듣고 싶은 말은 그런 게 아닌데. 너무 꽉 끌어안아 정수리만 보이고 말도 점점 안 들림. 도무지 멈출 생각을 안 하는 허니의 턱을 부여잡고 괜찮다고 이마에 뽀뽀 해줘야됨.
얼굴 상기된 허니의 머리카락 정리해주곤 손을 자기 주머니에 꼭 넣고서 공원을 두 바퀴나 더 돌았다고 한다.
숨어요. 얼른 이쪽으로 아, 빨리...!
회사 근처에서 걷다가 동료 발견하고 나무 뒤로 밀어넣는 허니. 부장님 영문도 모르고 반쯤 들어갔지만 문짝부장님 갸날픈 나무로는 턱도 없음. 건너편에 동료있다고 가만있으라고 혼자 다급한 허니 보며 너털웃음 지음. 그러다 외투 쭉 잡아끌어 주저앉혀버림. 어차피 밤이라 '큰소리로 말만 안 걸면 눈치 못 챌텐데..' 하다가 부장님은 너무너무 크다고 은근 타박하면서 어깨 잡겠지.
느닷없이 쭈그려 앉아 마주보는 상황이 웃겨서 소리 내어 웃으면 허니도 따라 웃지만 왜 웃는지 얼굴에 ? 떠있음.
"왜 비밀로 해?"
"그야 내 사생활이니까. 부장님은 내 사적인 친분이니까 안돼."
종종 이상한 소리를 늘어놓는 허니비. 어두운 길가에선 둘의 웃음소리만 작게 울려퍼짐. 그러다 무릎을 땅에 붙이고는 조부장에게 안기듯 다가가서 입을 맞추면 좋겠다. 입을 떼자마자 중심 못 잡는 허니를 안정적으로 끌어안고는 땅바닥에 철퍼덕 앉을 조부장.
"조금만 더 이러고 있게 해줘, 응?"
허니가 자세 불편하다고 해도 조부장 은근 응석부릴 것 같아... 난 그게 좋아.. 부장님 please 가 입에 붙었음
러블릐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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