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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0 12:57
영화 보고 왔다
뮼 분장이나 노래가 신나고 대중성도 높길래 킬링타임용으로 생각했는데 보면서 가슴 아파 죽음
인생에 개새끼들이 너무 많아 시발 하 보면서 울다가 빡쳤다가 웃다가 반복반복

헤드윅은 그저 사랑에서 미끄러지고 다시 갈구하고…
마지막엔 스스로를 인정하는 모습으로 떠나는 게 뭔가 인간해방처럼 느껴졌음
휴머니즘도 아니고 러브스토리도 아니고 철학 그런 거 없고 그냥 한 사람애 대한 얘기

헤드윅이 트젠이라는 것도 처음엔 거부감 느껴졌는데 그냥 그런 사람이라는, 그냥 인간이라고 생각하게 됨(헤드윅 한정)
궁예지만 성전환도 본인이 원한 건 아니었던 것 같음
엄마는 한셀을 성전환 시키면서 다른 곳으로 보낼 수 있었고
루터는 한셀이 헤드윅이 되면 함께 동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니까..

제목으로 쓰인 이름 헤드윅도 원래는 자기 것이 아니고 빌려 쓴 거고 사랑도 있다 떠나고 가족도 없고
아무런 치장도 뭣도 없이 떠나는 모습에 해방감이 들면서 마음이 존나 애리다
스토리 구성이 진짜 미쳤어

뮤지컬도 보고 싶어짐
2024.04.20 13:02
ㅇㅇ
슈가대디 노래 신나고 귀여워서 좋은데 내용 생각하면 ㅠㅠ
[Code: cb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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