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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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ygall.com/59146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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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23:10
이유는 관찰하기 좋으니까.
안경 너머로 휘어지는 눈꼬리라든가 어색할 때 오른쪽 볼을 긁는 습관이라든가 무의식적으로 앞머리를 쓸어넘기는 순간 같은것들. 뿅한 얼굴로 안그런 척 열심히 권준호 뜯어보는 이명헌.
- 명헌아
카페에 들어서니 먼저 와서 앉아있던 권준호가 손을 흔듦. 테이블에는 차가운 음료가 담긴 잔 두개가 사이좋게 마주보고 있음.
- 근처라길래 네 것도 같이 주문했어.
이명헌이 얼음이 떠 있는 잔을 내려다보다 잔이 놓여있는 자리가 아닌 권준호의 옆자리에 털썩 앉음. 권준호의 시선이 느껴짐. 그 시선을 고스란히 느끼며 주인없는 자리를 지키는 잔에 팔을 뻗음. 단숨에 절반을 비움.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는데 중요한 얘기를 하고 싶으면 마주 보지 않는 편이 쉽대. 맞짱 뜨는 느낌이 덜하니까
- 준호 뿅
- 응 명헌아
명헌은 정면을 응시한 채 한참동안 말을 잇지 않음. 준호 또한 명헌을 따라 정면을 바라보며 다음에 올 말을 가만히 기다림.
준호명헌
*맞짱 어쩌구는 빌/세/따에 나오는 대사임
안경 너머로 휘어지는 눈꼬리라든가 어색할 때 오른쪽 볼을 긁는 습관이라든가 무의식적으로 앞머리를 쓸어넘기는 순간 같은것들. 뿅한 얼굴로 안그런 척 열심히 권준호 뜯어보는 이명헌.
- 명헌아
카페에 들어서니 먼저 와서 앉아있던 권준호가 손을 흔듦. 테이블에는 차가운 음료가 담긴 잔 두개가 사이좋게 마주보고 있음.
- 근처라길래 네 것도 같이 주문했어.
이명헌이 얼음이 떠 있는 잔을 내려다보다 잔이 놓여있는 자리가 아닌 권준호의 옆자리에 털썩 앉음. 권준호의 시선이 느껴짐. 그 시선을 고스란히 느끼며 주인없는 자리를 지키는 잔에 팔을 뻗음. 단숨에 절반을 비움.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는데 중요한 얘기를 하고 싶으면 마주 보지 않는 편이 쉽대. 맞짱 뜨는 느낌이 덜하니까
- 준호 뿅
- 응 명헌아
명헌은 정면을 응시한 채 한참동안 말을 잇지 않음. 준호 또한 명헌을 따라 정면을 바라보며 다음에 올 말을 가만히 기다림.
준호명헌
*맞짱 어쩌구는 빌/세/따에 나오는 대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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