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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16:36
정일언 등치는 족굼해가지고 승깔은 있어서 자기 구역 얼쩡거리는 길냥이 있으면 하악질하느라 바쁜데
어느날 덩치가 두배만한 길냥이가 싸움걸어서 털리고 구역에서 쫒겨났음 좋겠다. 피 흘리면서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이제 떠돌이가 될 수 밖에 없었음.
자기는 왜 근수저가 아닌가, 왜 족굼한가 흑흑 서러워서 떠돌다가 지쳐서 구석에 쪼그려앉아서 숨죽이고 있었겠지. 여기서도 구역 냥이한테 들키면 또 맞을테니까ㅠ
그렇게 한숨 돌리고있는데 갑자기 골목에 그림자가 짐
긴장해서 척추 곤두세우고 하악질 발사하려고하는데
"길 잃었니? 아님 다쳐서 그래?"
불쑥 잘생긴 남자 한명이 다가오더니 경계하지말라며 미소짓고있었음.
정일언은 뒤로 주춤 물러나다가 등 뒤 벽에 부딪혀서 눈만 세모모양으로 뜨고 경계 안풀겠지.
'흥, 잘난 얼굴에 웃고 있음 내가 믿을줄 알고?'
이런 생각이나 하고있음.
왜냐면 웃으면서 몹쓸짓하는 닝겐들이 너무 많음. 특히나 수인이라는걸 알았을때는 더 상황이 안좋게흐르니까 차라리 동물화되어있는 편이 나을수도있음
일언은 경계하면서도 눈 앞의 남자를 위아래로 훑어봤음.
쓰리피스 수트가 잘 다림질 되어있고 어디하나 모난데 없이 단정한 차림새였음. 그리고 일반 샐러리맨같지않고 어딘가 분위기는 조금 날이 서있지만 지금 앞에 냥주작을 바라보고있는 눈에는 다정한 빛이 감돌고있었지.
일언은 저 눈빛도 잘 알고있었음. 동정과 연민이 담긴 눈.
호의라면 호의지만 썩 달갑지 않은 시선.
하지만 지금의 일언에겐 필요한 것이기도 했겠지. 구역에서 쫒겨나고 거리를 떠돌며 며칠째 제대로된 식사도 물도 마시지 못했으니까.
일언은 마치 남자의 호의적인 눈빛에 감동이라도 받아서 경계를 푼 낭주작 시늉을하며 눈에 힘을 풀었음.
그리고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먀아..하고 울음소리를 내고 비척비척 다가가서 남자의 구두코 앞으로 털썩 쓰러졌음. 눈을 꼭 감고있었어도 남자가 놀란 표정으로 제 작은 머리를 손바닥으로 받아주는 느낌이 났지.
'걸렸다.'
일언은 남자의 손에 몸을 기대며 마지막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진짜 정신을 잃었음.
이런거로 순진한얼굴에 그렇지못한 두뇌회전을 가진 냥수인 정일언이 유계원 앞에서 일부러 쓰러져서 몸이 회복될때까지는 신세져야지하고 계원 집에 입성 성공했는데
점차 유계원의 사랑 듬뿍받고 어라...? 하는사이 어느새 집냥이되는거 보고싶음! 그리고 자기가 수인인거 들킬까봐 어떻게하나 또 머리굴리다가 삽질하는것도 보고싶다ㅋㅋㅋㅋㅋㅋ
유덕화양조위 화양비
어느날 덩치가 두배만한 길냥이가 싸움걸어서 털리고 구역에서 쫒겨났음 좋겠다. 피 흘리면서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이제 떠돌이가 될 수 밖에 없었음.
자기는 왜 근수저가 아닌가, 왜 족굼한가 흑흑 서러워서 떠돌다가 지쳐서 구석에 쪼그려앉아서 숨죽이고 있었겠지. 여기서도 구역 냥이한테 들키면 또 맞을테니까ㅠ
그렇게 한숨 돌리고있는데 갑자기 골목에 그림자가 짐
긴장해서 척추 곤두세우고 하악질 발사하려고하는데
"길 잃었니? 아님 다쳐서 그래?"
불쑥 잘생긴 남자 한명이 다가오더니 경계하지말라며 미소짓고있었음.
정일언은 뒤로 주춤 물러나다가 등 뒤 벽에 부딪혀서 눈만 세모모양으로 뜨고 경계 안풀겠지.
'흥, 잘난 얼굴에 웃고 있음 내가 믿을줄 알고?'
이런 생각이나 하고있음.
왜냐면 웃으면서 몹쓸짓하는 닝겐들이 너무 많음. 특히나 수인이라는걸 알았을때는 더 상황이 안좋게흐르니까 차라리 동물화되어있는 편이 나을수도있음
일언은 경계하면서도 눈 앞의 남자를 위아래로 훑어봤음.
쓰리피스 수트가 잘 다림질 되어있고 어디하나 모난데 없이 단정한 차림새였음. 그리고 일반 샐러리맨같지않고 어딘가 분위기는 조금 날이 서있지만 지금 앞에 냥주작을 바라보고있는 눈에는 다정한 빛이 감돌고있었지.
일언은 저 눈빛도 잘 알고있었음. 동정과 연민이 담긴 눈.
호의라면 호의지만 썩 달갑지 않은 시선.
하지만 지금의 일언에겐 필요한 것이기도 했겠지. 구역에서 쫒겨나고 거리를 떠돌며 며칠째 제대로된 식사도 물도 마시지 못했으니까.
일언은 마치 남자의 호의적인 눈빛에 감동이라도 받아서 경계를 푼 낭주작 시늉을하며 눈에 힘을 풀었음.
그리고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먀아..하고 울음소리를 내고 비척비척 다가가서 남자의 구두코 앞으로 털썩 쓰러졌음. 눈을 꼭 감고있었어도 남자가 놀란 표정으로 제 작은 머리를 손바닥으로 받아주는 느낌이 났지.
'걸렸다.'
일언은 남자의 손에 몸을 기대며 마지막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진짜 정신을 잃었음.
이런거로 순진한얼굴에 그렇지못한 두뇌회전을 가진 냥수인 정일언이 유계원 앞에서 일부러 쓰러져서 몸이 회복될때까지는 신세져야지하고 계원 집에 입성 성공했는데
점차 유계원의 사랑 듬뿍받고 어라...? 하는사이 어느새 집냥이되는거 보고싶음! 그리고 자기가 수인인거 들킬까봐 어떻게하나 또 머리굴리다가 삽질하는것도 보고싶다ㅋㅋㅋㅋㅋㅋ
유덕화양조위 화양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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