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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03:45
걍 뻘하게 생각해본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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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미도 잉크로 쿄지를 새겼네 졸업문집에...?

쿄지는 사토미를 안 볼 생각으로 새겼겠지만(감옥에서 나오고 나서도 사토미를 안찾았고 공항에서도 우연히 마주친거라니까) 사토미는 3년간 쿄지를 못봤으니 죽었거나 다시 못 볼거라는 생각으로 새긴거겠지? 그냥 기억 속에 남겨둘 수도 있었는데 기록으로 남기길 택함


문제는 오히려 살에 새긴 쿄지가 사토미를 지우는게 사토미가 문집에 남긴 쿄지를 지우는 것보다 훨씬 쉬울거같다는 생각이 든다는거임

쿄지는 사토미가 원하는 것처럼 문신을 없애버리면 됨ㅇㅇ평소엔 가릴 수도 있고 문신을 다른걸로 덮을 수도 있고 하다못해 지져버릴 수도 있음
근데 사토미는 그게 안됨...사토미가 타테이시 고등학교 82기 졸업문집을 가진 모든 학생들한테서 뺏어서 불태우지 않는 한 없애버릴 수가 없을거임 심지어 가라오케 가자 마지막에 사토미가 쿄지에 대해 쓴 글을 읽는 것도 다른 반 여자애들이야

근데 이게 약간 둘의 관계 같아서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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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보면 새기는 것도, 지우는 것도 쿄지가 더 아플텐데 그래도 없앨 수는 있음 마음에서도 마찬가지일듯
쿄지는 이미 조카들을 못 보는 방식으로 그런 이별을 경험해봤고 야쿠자라서 그렇게 포기한 것들이 생겨났을거임 사토미한테도 그게 낫다는걸 알고ㅇㅇ

반대로 사토미는 종이에 자기 기억을 담음 문신을 새기는 것만큼 강렬하진 않아도 그 기록을 없앨 수가 없음
쿄지가 정말로 문신을 지우고 사라져줘도 사토미는 마음에서 못 지울거같음 문집 마지막 문장인 '쿄지 씨는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요.' 가 평생 따라다니지 않을까


ㅅㅂ해피엔딩 안날까봐 생각만 많아짐 그냥 둘이 제발 사랑을 해주라......쿄지가 손가락 하나만 포기해주는걸로 하자........
2024.04.19 07:2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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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 해석 쩐다 둘이 잉크로 서로를 새겼지만 더 아픈건 쿄지고 더 지울수없는건 사토미라니ㅠㅜㅠㅠㅠㅠ
[Code: d72d]
2024.04.19 09:0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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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천재
[Code: c53d]
2024.04.19 19:34
ㅇㅇ
ㅅㅂ이거 읽고 대가리깬다 사토미도 쿄지를 영원히 남겼네ㅠㅠㅠ쿄지 평소에는 긴팔 입고 다니고 문신이 보여져도 쿄지네 조직 사람들 아니면 사토미가 누군지 모를거 아냐 근데 사토미는 문집에 구구절절 다 적어놔서 읽는 사람 모두 쿄지가 누군지 알 텐데...
[Code: 756b]
2024.04.19 21: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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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친거아니냐...??
아 개먹먹해
[Code: 0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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