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가장 사랑하는 당신에게,

다시 미쳐가고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우리가 또 다시 그런 끔찍한 시기를 견딜 수 없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회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집중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당신은 나에게 가장 큰 행복을 주었습니다. 당신은 모든 면에서 누구에게나 최고였어요. 이 끔찍한 병이 찾아오기 전까지, 두 사람이 더 행복할 수 있었을지 의문이에요. 더 이상 싸울 수 없어요. 내가 당신의 삶을 망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어요, 나 없이 당신은 일할 수 있을 거고, 그러실 거라고 믿어요. 보세요, 제대로 편지조차 쓸 수가 없어요. 읽을 수도 없어요. 말하고 싶은 건, 제 인생의 모든 행복이 당신 덕분이라는 거예요. 당신은 나에게 무척이나 인내심을 가져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사람이었어요. 그걸 말하고 싶어요 — 모두가 알고 있어요. 누군가 나를 구할 수 있었다면 그건 당신이었을 거예요. 당신의 선함에 대한 확신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저에게서 사라졌어요. 더 이상 당신의 삶을 망칠 수는 없어요.

우리가 행복했던 것처럼 두 사람이 더 행복할 수 있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V.




버지니아 울프의 유서

버지니아 울프가 정신병을 앓았다는건 알았는데 어릴때 친족성폭력 당했다는건 몰랐음.. 13살때 처음 정신발작을 일으켰다고 함
자기만의 방에서 다룬 '셰익스피어의 여동생'은 버지니아 울프이기도 한것 같음 그 일들도 여자라서 겪어야했던 일들이니까.. 그 일들을 겪지 않아도 되었다면 그래서 오래 살았다면 얼마나 더 좋은 작품을 많이 남겼을까

누군가 나를 구할 수 있었다면 그건 당신이었을 거에요 <이게 너무 슬픔 그럼에도 구할 수 없었다는게

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