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91366950
view 2700
2024.04.18 23:05
보통 식탐=탐욕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아서 정일언이 욕심이 많은 사람
이라는걸 나타낸다고 생각했거든?
아니면 욕심 중에서도 식탐으로 나타내는게 그만큼 정일언이 과거에는 배고픈삶을 살았어서 유독 '먹는것'에 집착하는 건가? 라고 생각했었음.
근데 계속보다보니까 정일언이 '먹는 장면'에서는 정일언의 상황이 묘하더라고.
첫번째 장면이 <유계원이 체포영장들고 찾아올때 죽 끓여먹고있었음>
두번째 장면이 <유계원이 병실에서 취조할때 오렌지 까먹고있었음>
세번째 장면이 <그 주식천재한테 지고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러 갔을때 국수 호로록 먹고있었음>
네번째 <유계원이 병실에서 나오는중이었는데 그 앞에서 샌드위치 먹고있ㅇㅇ>
마지막 <13년후? 결판내러온 유계원이 경고하러 갔을때 호텔 스위트룸에서 정찬 차려 먹고 있었음>
나열하고보니 많이도 먹었다 일언아;;
여튼 이 장면들이 묘하다고 느낀게 --> 정일언이 지고있는 상황 이라는 점임.
죽 먹을때야 사실 의도하고먹은거지만 여튼 처음으로 체포 당하는 장면이었고, 병실에서 취조 당하면서 귤까먹을때 결국 추궁 당하는거라 시간끌면서 회피해야되는 상황이었고, 국수 먹을때는 대놓고 한방 먹어서 졌던 장면임.
사실 샌드위치가 기억이안남 병실 장면이었던것같은데;
여튼 마지막 정찬 먹을때도 그 다음 장면에서 드디어 유죄 판결 받음.
그니까 정일언이 겉으로는 여유롭고 뻔뻔하게 굴고있어도 사실은 코너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 욕심 많은 일언이 자기도 모르게 '허기져서' 자꾸 뭐라도 먹고 있는거 아니었나하는...ㅋㅋㅋㅋ ㅅㅂ 설명고자라 눈물나네ㅠㅠㅠ
걍 개붕적 과대해석 좀 해봤다...ㅎ
별 의미없이 정일언이 이정도로 뻔뻔한 사람입니다! 라고 보여주는 장면이 맞는것같긴한데 과대해석해서 걍 자꾸 허기져서 옴뇸뇸하는 설정도 맛있지않냐
양조위 훸 금수지
https://hygall.com/591366950
[Code: 7b18]
글쓰기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