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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15:50
너지? 어제 나 길거리 공연할때 '진짜 못한다'하고 중얼거린거.
어...? 그걸 들었어...?
그래. 나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알아?
미안.. 들으라고 한 소리는 아니었는데... 그치만 너 기타는 좀 별로여도 목소리는 엄청 좋-
아아아 됐고. 너때문에 나 슬퍼서 기타를 못치겠어. 어쩔꺼야?
........나 돈 없어
ㅋㅋㅋ나도 돈 필요 없거든?ㅋㅋㅋ 나 기타 잘 치게 될때까지 니가 책임지고 가르쳐. 매일매일 한시간씩. 주말엔 두시간.
어...? 어 응....
(((희희(◜◡◝))))
지나가다가 우연히 길거리 공연하는 마르코 보고선 홀린듯이 구경했던 토미. 옆에서 사람들이 막 쟤는 얼굴도 잘생기고 몸도 좋고 노래도 잘하고 기타도 잘 치고 도대체 부족한게 뭐냐고 칭찬하는 거 듣고 자기도 모르게 작은 소리로 기타는 별론데.. 하고 속삭이고 지나쳤겠지. 물론 속으로 기타실력같은거 하나도 신경 안쓰일정도로 목소리도 좋고 쇼맨십도 좋다고 백번 생각함. 학교에서 멀리 볼때도 잘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제법 가까이서 본, 웃으면서 노래하는 얼굴은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고. 밴비에겐 음악성이 1번이긴 하지만 보여지는것의 중요성도 잘 알그등요
암튼 솔직히 그 시끄러운데서 토미가 말한거 마르코가 어떻게 들었겠냐. 못들었음ㅎ 다만 평소에 눈에 자꾸 밟히던 애라 자주 지켜보다보니 대충 성격 알겠고, 표정이랑 상황보고 슬쩍 떠본건데 진짜였다니.
옳다구나하고 신나서 매일 만날 약속 잡은 오진 마르코 ㅋㅋㅋ 마르코는 설레서 이 꽉 물고 웃음 참고있는데 토미는 선배한테 잘못 걸렸다고 어깨 츄우기돼서 집 가겠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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