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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14:26
생도 있지 않았을까
체리놈 디제이의 모든 생애가 다 소중하고 사랑스럽지만 정말 한번은 뒤돌아보고 싶지 않은 순간도 있을거 같음

체리의 디제이 콜렉션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도서관보다 방대하고 정리 잘돼있는데 딱 한칸이 비었길래 이게 뭐지 싶은거지

체리가 실수할거 같진 않고 일부로 없앤만큼 물어도 안가르쳐 줄거 같아서 디제이 이왕 신도 됐겠다 자기가 직접 자기 과거 뒤져보는데

체리가 보관안한 딱 한번의 인생

그건 디제이가 체리를 버렸다거나 마음이 변했다던가 상처줬을때가 아니었을거 같음 마지막 디제이 뺨칠만큼 신실하고 본인이 봐도 눈꼴실만큼 진실된 사랑도 했는데 일찍 죽음

사원을 지키는 무사로 도적떼를 막다가 죽었는데 본인도 아니고 신전이나 지키려다 희생했다는게 체리는 그렇게 사무쳤나 봄

차라리 자기를 미워하고 칼로 찌르는게 낫지 다 버리고 도망 갔어야지 실체도 아닌데 약탈 좀 당하면 어때 체리는 죽어가는 디제이 안고 반쯤 미쳐가는데 널 위해 죽을 수 있어 기쁘다고 웃으면서 가버리면...

체리가 세상 다 불태워 버린다고 폭주하려는거 나야크가 올무로 목줄채서 압송하는거까지 보고 나니까 디제이 가슴이 먹먹해짐

그 정도로 사랑받고 행복했던 때가 또 있을까 싶은데 그것까지 다 버리고 싶을 정도로 아팠냐고

사실 대부분의 인생이 마지막 디제이와 크게 다르지 않고 본인이 봐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체리를 이해 못하고 매몰찼던 때는 그대로 다 남아 있어서 새삼 사랑의 깊이에 목이 메이는 와중에

...꼴랑 한번 뿐?
체리를 위해 희생한 적이...그거 말곤 없어? 진짜??? 이상하다 그럴리가 없는데...디제이 과거의 자신들 인성까지 의심함

근데 왜 그거 한번밖에 없겠어 꼴에 신이라고 체리가 같은 실수 안하려고 쌔빠지게 노력한거지



디제이체리
람차란 알루 아르준
2024.04.18 14:40
ㅇㅇ
모바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체리가 어리다 어려 ㅠㅠㅠ나쁜 의미 절대 아니고 ㅠ신이라고 권력에 찌들었으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든 뭐든 날 위해 희생하고 목숨바치는 건 당연하게 생각할텐데 아직도 그게 그렇게 아프고 기억하기도 싫을 정도로 몸서리쳐진다니 ㅠㅠㅠㅠ초심의 대명사답다 ㅠㅠㅠ어이구 그와중에 디제이가 자길 위해 쓸데없이 몸 던질 일 없게 하려고 노력까지 죽어라 했었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백조야 뭐야 물밑에서 노 열심히 젓고 있냐고 ㅠㅠ디제이는 인간이니 물밑사정따위 알 리가 없었겠지만 ㅠㅠ 슬프다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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